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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종말 : 의인 열 명조차도 없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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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3월 22일 (금) 18:02:00
최종편집 : 2013년 03월 22일 (금) 18:20:07 [조회수 : 2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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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종말: 의인 열 명조차도 없으면...(창18:32)
「목사님, 이번 호 타임지에 보니까 미국의 추세를 보면 지난 한 오년 사이에 종교가 없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한 15%에서 20%까지 증가되었다고 합니다(2013년 3월 25일 발간, 46쪽). 사실 최근 들어 기독교에 대한 회의적인 경향들이 나타나면서 아예 기독교를 대놓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박장로가 기독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심정으로 말을 꺼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내적으로 외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증가에 치우치다보니 기독교의 본질이 많이 흐려졌지요. 본질이 흐려졌다는 것은 중심이 흔들린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눈에 보이는 외적은 부분은 상당히 커지고 세련됐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둔감해졌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겉과 속이 다른 기독교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런 기이 현상을 경험하게 된 많은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또한 밖에서는 그런 현상을 붙잡고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것이지요.」 김목사가 대답했다.
「목사님, 그러면 이렇게 되다가 교회가 문을 닫고 결국에는 기독교가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장로님 염려처럼 그럴 수도 있겠지요. 분명한 것은, 전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현 시대는 너무도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그 모든 문제들에 답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럼에도 교회는 현대인의 그 다양한 입맛에 맞추어서 지금까지 변신해 왔습니다. 문제는 그런 변신의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다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교회 밖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교회를 압박하고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기독교의 현 난국을 타개해 나갈 수 있나요?」
「장로님, 기독교가 압박이나 박해를 받았던 것은 지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0년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가 지금보다 더 모진 박해나 어려움을 만나 위기에 처한 경우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지금까지 버텨왔고, 길게 보면 성장해 온 것이지요.」
「전도서 말씀처럼 해아래 새 것이 없는 셈이군요. 결국 역사를 통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겠네요?」
「그렇습니다. 그것도 특히 성경 사도행전 안에서 찾을 수 있지요. 사도행전에는 기독교 초기 역사 즉 초대교회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기독교를 지구상에서 없애려고 했습니다. 십자가 사건 후에 예수님의 제자들는 너무나도 두려워서 방문조차 걸어 잠그고 숨어있었지요. 만일 그대로 갔으면 사람들이 원했던 것처럼 기독교는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암울한 시기에 기독교는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부흥하였습니다.」
「다시 일어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믿음의 확신입니다. 결국 내적인 변화였지요. 당시 제자들이나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은 십자가의 달린 예수님을 보고 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도 더욱 절망했지요. 그러다가 예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도 있어서 이들은 함께 모여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깨닫고 성령의 현존하심을 경험하니까 삶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밖에서 들어오는 죽음의 위협, 박해, 압박, 멸시 등의 눈초리를 피하느라고 방문을 굳게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나니 밖에서 밀려오는 문제는 더 이상 그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문제들을 정면으로 맞서면서 대담하게 위협과 멸시와 비난의 거리로 뛰쳐나갔지요. 그리고는 대놓고 당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고 소리쳤습니다.」
「아니, 목사님, 그러면 더욱 박해가 심해지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박해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복음 전하는 것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박해로 인해 교회는 더욱 강하게 성장한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로마 정권에 의한 탄압까지 가세해서 기독교는 극심한 박해를 계속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우후죽순처럼 로마제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당시 가장 강력한 로마의 권력도 기독교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목사님, 결국은 교회가 외부의 압박이나 박해를 두려워하거나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네요 즉 교회가 교회 안에 갇혀 있지 말고 사도행전의 사도들처럼 대적하는 세상에 나가서 담대하게 그리스도 예수를 전해야 한다는 그런 말입니다. 저의 이해로는 피하며 숨는 크리스천보다는 문제와 정면으로 도전하는 그런 크리스천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장로님 말씀도 맞기는 합니다만 그런 행동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성령체험 후에 변하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확고한 믿음을 소유했던 사람들이었지요. 이런 사람들은 박해가 심했던 초대교회를 지탱해준 기둥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내적인 믿음이 그런 외적인 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기독교는 변하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분명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박해, 멸시, 모욕, 천대받는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지요.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했지요. 그런데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을 하나님을 위해서 내려놓았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브라함의 그런 결단력이 창세기 2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문제는 그런 믿음의 사람이 50명 아니 45명 아니 40명 아니 30명 아니 20명 아니 10명조차도 없으면 끝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끝나버릴 것입니다.」
「아이구. 목사님,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내버려두시지 않겠지요....」
벌써 알버커키의 저녁 노을이 지면서 산디아 산이 벌겋게 물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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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
(207.210.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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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을 바로 압시다. |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그를 가까이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가 곧바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 24:33-35)"
여기서 흥미있게 보아야 할 단어는 '이 세대'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그들의 세대 (보통 30년)안에
예수님의 재림과 이러한 종말이 이러날 것으로 철떡같이 믿었습니다.
바울 역시 그렇게 확고하게 믿었고요.
그런데, 세월이 가도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돌아 오시지 않았고
점점 시간만 흘러가게 되었으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모여 종말을 준비하던 성도들은 급기야
하나 둘씩 종말에 대한 의심과 괴로움에 찰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하여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해 거듭거듭 인내하라 인내하라 더디지 않고 곧 오시리라 라며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지면상 여기서 다 쓸수 없고요..
중요한 것은, 예수가 죽은 후 임박하게 다시 재림을 할 것이며
그와 함께 심판의 날이 함께 올 것이라는 믿음이
당시의 제자들과 사도들 성도들 간에 가득하였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박해를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냥요?
예수를 믿으면 알미워서 그랬나요?
한국교회에서는 왜 박해를 받았는지 가르쳐 주지를 않아요. 절대로요!
초기 기독교가 로마로 부터 무지하게 박해받았다 라는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리는
일방적인 가르침만을 도모해 왔습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적을 만들어야 악이 설정되고 악이 정해져야 선함이 정해지는 것이니까요...
그럼, 왜 로마는 무슨 이유로써 초기기독교 집단을 박해했을까요?
당시 로마인의 눈으로 비춰 본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런 박해는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해가 아닌 황제에 대한 즉 로마국가에 대한 반역에 대한 대죄를 물은 것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로마황제는 신의 아들 (Son of god)라는 호칭으로 보편적으로 널리 불리워 지고 있었는데
어느 종교집단이 (당시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 이룬 초기 기독교 종교집단)이 Son of God은 따로 있고
그는 곧 동일 새대에 와서 모든 자를 심판하고 새왕국을 새운다고 주장하였던 것이지요.
그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라고 주장하고 황제는 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로마의 눈에는 반역을 꽤하는 자들이었고 황제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는 괴히한 집단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역사적 차원에서 이야기가 솔직하에 전개되어야지..
목사들이 그 얄팍한 지식으로 무조건 로마는 악당이었고
초기 기독교는 순교자의 역활을 잘 감당했다 라는 식의
악과 선의 대결로 그림을 그린다면 이건 진짜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래 피키님께서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역사를 돌아 보세요.
기독교가 세상을 핍박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리하고 있고요..
세상은 악이 아닙니다. 그저 Neutral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지요.
공중잡은 권세가 세상을 휘어잡고 조정하고 있다느니 하는 헛소리들은
근본주의자들의 망상적 신학에서 흘러나온 유물이라는 것 쯤은
이제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사람앞에 당당하게 서는 기독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의 독선적 교리와 이기적인 자기위주의 해석만 해대는 못된 습성과
세상은 악하고 교회는 선하다는 식의 속성이원론을 우리 스스로 깨 부셔야 합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기독교는 점점 사람들로 부터 외면 받고
교회들이 죄다 묻을 닫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교리를 수정하거나 버리지 않는 이상,
기독교의 그 어떠한 개혁도 실제적인 개혁이 될 수 없습니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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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72.196.2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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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교회가면 늘쌍 듣은 이야기지만
말세론과 예수재림설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성경을 선생님처럼 솔직하고 단순하게 해석하면
예수님의 말씀의 하루가 천년을 뜻한다는
무리한 해석같은 것은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저는 가끔 근본주의신앙을 가지고 있는 처에게
예수재림를 통한 말세 후에 일어 날 광경을
상상해 보라고 권합니다.
수십억, 수백억은 사람들이 그 시대 죽었던
모습 그대로 무덤을 헤치고 일어나서
거리를 활보하는 끔찍한 광경을...
그것이 천국일지, 지옥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런 곳에서는 못 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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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
(207.210.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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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게나 말입니다. |
그냥 있는데로 해석하면 되는데 짜구 인위적으로 성경해석을 하려고 하고
그런 해석으로 자꾸 백성들을 두려움으로 통솔하려 하는 그런 자세..
저는 그런것에 반대하여 소리를 높이는 겁니다.
박선생님, 제 의견에 동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즈음 욕을 넘무 먹어서 좀 그랬는데 속이 시원해 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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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72.196.2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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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수님의 Yes or No 로 대답하라는
말씀을 안다, 모른다 의 단순솔직함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강조하셨던
어린애같은 신앙이지요.
사실 진리는 간단하고
간단한 것일 수록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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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y
(76.23.169.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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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연 설명합니다. |
참빛님이 초기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박해의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또 상세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으셔서 부연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초기 기독교의 역사에 대하여 특별한 지식이 없으면서 본 기사를 읽는 독자는 마치 기독교가 박해를 당할 때마다 기독교를 미워했던 사람들이 아무 잘못도 없는 기독교인들을 미워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박해를 하고 핍박을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오류를 막기 위헤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씁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초기 기독교가 형성되던 시기에 기독교에 대한 박해에 대하여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기독교의 역사를 미화하려는 의도에서 쓰여진 후대의 기독교 역사가들의 잘못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좀 자세히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초기 기독교의 상황에 대하여 몇 가지만 간추려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1.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로마의 공식 종교로 선언하기 까지는 기독교는 불법종교였다.
역사의 기록 가운데 이런 것을 기록한 것 자료는 하나도 없고 또 그 당시의 로마 사회의 종교적 상황이나 로마 정부의 종교정책을 볼 때에 이런 주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든 아니면 다른 기존의 이방종교든 심지어는 유대교든 로마 정부는 자국민의 종교에 대하여 매우 관용적이었습니다. 따라서 로마 정부가 기독교를 불법적인 종교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기독교의 박해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2. 예수의 사후 이후에 사도시대가 열리는 그때부터 기독교가 공식화되는 4세기 초반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를 박해하는 사람들에 의해 처형당하고 또 기독교인을 추적하여 고발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교를 당했다.
이 또한 잘못된 내용입니다. 물론 박해에 따른 살인이나 고문 같은 것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로마 제국의 정부 차원에서 나타난 박해로 보면 안됩니다. 로마 제국은 종교에 대하여 매우 관대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로마시민들이 지니고 있던 종교관에는 지금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 사이의 배타성이란 개념이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종교적 배타성이란 개념은 기독교가 들여 온 개념입니다. 당시의 이방종교는 인간들이 가지고 있던 농작물의 수확, 건강의 문제 심지어는 애정의 문제등 현실의 문제를 충족시키는 신을 숭배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배타성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사람들은 기독교가 등장하고 나서 오랜 동안 배타적인 종교를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3. 카타콤은 로마의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며 만든 공동체이다.
카타콤에 관해서는 비기독교인들도 이런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타콤에서 생활하던 기독교인이 공동체적인 생활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로마의 박해를 피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카타콤의 공동생활을 하지 않던 많은 기독교인의 자료도 있고 카타콤의 공동체 생활은 말하자면 사회의 하류층에 속한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공동체적 생활이 그들에게 현실적으로 유리하였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택한 것입니다.
4. 기독교 초기에 로마제국에서 기독교의 박해 때문에 순교한 기독교인은 수 천 명이다.
부풀린 숫자입니다. 수백명이 역사의 기록에 의해 추정되는 숫자입니다.
5. 기독교인은 예수를 신으로 숭배하고 예수외에는 다른 어떤 신도 숭배하지 않았다. 그런데 로마의 황제는 신으로 숭배받던 존재이기 때문에 로마의 황제에 대한 숭배를 거절하였기 때문에 로마제국의 체제를 거부하는 이런 행위 때문에 박해를 받고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했다.
이 부분은 로마시대의 상황에 대한 상식만 가지고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옳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빛님도 이 부분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로마시대는 로마 황제에 대한 숭배가 신에 대한 숭배와 동등한 정도로 여겨질 정도로 사람들이 의성이 뒤떨어진 시대가 아닙니다. 그런 시대는 당시보다 최소한 천 년을 거술러 올라가 이집트 시대에나 가능한 것이죠. 알렉산더 대왕의 출현 이후에 그리스는 현대의 민주주의 정치의 원형이 되는 정치 형태를 취할만큼 매우 발전된 사회였고 그런 그리스의 문화적 영향 아래에서 로마는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의 행정제도나 정치제도를 알고 계시다면 로마에서 황제를 신의 위치에서 숭배하였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역사적 기록도 없습니다. 로마시민들은 로마의 역사가 황제의 자리를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인간들의 역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왕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으로 여겼던 시대와는 다른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신으로 숭배한 것도 아닙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기독교 내부에서도 예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하여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대교의 영행을 계속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다른 종교의 신을 동시에 숭배하지는 않는 배타성은 처음부터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박해를 받았는데 로마 정부차우너이 아닌 로마 시민들의 차원에서 박해를 받은 것입니다.
좀 자세히 설명하자면 당시 로마의 종교들은 구원이나 천국처럼 내세를 다루는 종교가 아니었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종교였죠. 풍요의 신, 다산의 신과 같이 인간이 지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을 섬기는 종교였습니다. 당시에는 로마인 전체가 섬기는 신이 있는가 하면 지방마다 고을마다 각각 나름대로의 지방신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달리말하면 국가적 추원의 종교가 있을뿐만 아니라 각 지방의 종교도 따로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그 종류만 따져도 엄청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많은 종교들 간에 비타성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이 이해가 되는 것은 이 모든 종교가 서로 모순되거나 경쟁할 성격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교는 농사를 담당하는 종교이고 또 다른 종교는 날씨를 그리고 또 다른 종교는 출산과 다산을 담당하는 종교이고 또 어떤 종교는 술을 잘 빚게하는 종교인데 서로가 경쟁할 아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시의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한 종교에 매여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이쪽 종교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또 내일을 다른 종교에 가서 제사를 지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어떤 하나의 특정 종교에 매여있게 된 것도 기독교의 배타성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로마 사회에 번창하기 시작하면서 로마 시민들 사이에 갈등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는 로마의 시민들은 이곳 저곳에서 제사를 지내었고 그것을 크게 보자면 로마 전체를 위한 것인데 기독교인들은 오직 예수만 신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신들은 숭배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죠. 그러자 로마 정부 차원이 아니라 시민차원에서 불만이 터지고 불화감이 조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자기들이 모여서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지낸다는 둥 아니면 기독교인들은 난잡한 성행위를 하는 밀교적 제사를 지낸다는 둥 하는 거짓을 퍼뜨리면서 기독교인들을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박해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기독교 이전의 유대인들도 유일신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방종교의 신을 숭배하기를 거부하였는데 왜 하필이면 기독교에 대하여 적대적인 감정을 지니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냐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유대인은 로마 사회의 하류계층이자 노예계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래 전부터 그리스와 로마 사회에 알려진 민족입니다. 따라서 이미 유대교에 대하여는 알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유일신교인 유대교에 대하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회전체의 화합을 위협할만한 종교라고 인식이 되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기독교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존재조차 몰랐던 종교인데 급작스레 확산되기 시작하니까 사회 전체적으로 위협감을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1세기에 이미 유대인 반란군과 전쟁을 치렀던 로마인지라 반유대적인 감정이 있던 로마시민들이 유대인들이 중심이 된 기독교를 고운 시선을 가지고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기독교가 지니고 있는 배타성이 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불안감이 기독교인에 대한 모함으로 이어지고 민간인 차원에서 먼저 박해가 시작된 것이지 로마 정부차원에서 박해를 시작한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 모습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죠.
며느리가 시집을 왔는데 시댁에서 조상께 드리는 제사에 참가도 안하면 집안에 불화가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6. 로마는 예수가 죽은지 30년이 지나면서부터 황제의 직접적인 명령의 의해 대대적인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이 얘기는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네로 황제는 당시 로마의 대화재의 범인으로 기독교인을 지목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많이 잡혀서 처형을 당합니다. 하지만 내로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잡아들이라고 명령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방화범이기 때문에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즉,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잡아들이라고 명령을 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방화범이기 때문에 그들을 잡아들이라고 명량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때에 네로가 내린 명령을 로마시에만 국한된 명령이라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로마제국 전영토에 내려진 명령이 아니란 것이죠. 따라서 기독교라는 당시의 신흥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네로 이후에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명한 황제는 넬 이후에 50년 정도나 뒤에 나타납니다. 이 황제는 트라잔 황제인데 공식적으로 기독교인을 잡아들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재미있는 사실은 기독교인이라서 잡아들이기는 했지만 기독교인기 때문에 처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독교인을 잡아들인 후에 기독교를 포기하라고 회유를 명했을 경우 그 회유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만 처형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산발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있었지만 대대적인 박해는 디오클레시안 황제때인 4세기 초에나 되어서 나타납니다.
이 때에 나타난 기독교 박해는 수년동안 지속되었지만 기독교는 오히려 더 급속도로 번지게 됩니다. 왜 이렇게 번지게 되었는지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성령의 역사 같은 것은 아니구요.
어쨌든 이렇게 생명력이 끈질긴 기독교를 보고 콘스탄틴은 박해를 하기 보다는 포용정책을 통하여 자기의 정치적 세력 아래에 두면 통치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쓰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다음은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기독교의 박해는 교회애ㅔ서 가르친 것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있었던 박해도 자기가 초래한 것입니다.
배타주의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죠. 그 이후에는 로마정부의 칼날을 이어받아 자신이 직접 칼날을 휘두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죽은 기독교인의 수보다 수 백배, 수 천배의 생명을 죽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초기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놓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여섯가지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잘못 이해되고 있습니다.
거부하면서 죽어갔고 거부한다고 죽였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이 기독교를 박해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기독교가 세상을 박해했습니다.
이것을 어떤 기독교의 역사가가 말하고 싶겠습니까?
그레서 제가 전에 우리는 속아왔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말하죠.
한번 속지 두번 속지는 않는다고.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에는 두 번 속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모르면 속는 것입니다. 속으면 이미 당한 거구요.
공부하십시요.
공부 안하면 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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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129.105.63.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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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지키기 위해 죽어갔던 많은 이들, 그 들의 박해받음이 자기가 초래한것이다. 기독교의 배타성때문이다라는 말씀이 참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그 수가 수 천명이라 생각했던 적은 없었는데 수백명이 되어서 그 가치가 참 초라하게 되는 것도그렇구요. 국가의 조직적 박해가 아니라 반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과 이들의 모함으로 죽었다하여 이를 제사 지내지 않는 며느리로 인한 불화와 같이 현재도 그러하다 비유하시는 것은 제사 지내지 않는 며느리가 미워 죽임을 당해도 그 것은 사실 며느리의 배타성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다름없군요. 피키님이 발견하신 재미있는 사실, 기독교인이라서 잡아들이기는 했지만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처형을 하지는 않았다는 말씀, 즉 회유를 해서 돌이킨 자는 죽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교회에서 가르친 것과 다르다고 하시는데 무엇이 다르다는 건지요. 죽이긴 했지만 그렇게 무자비한 죽임은 아니었다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인가요?
제 생각에 피키님은 이후 권력을 잡게 된 기독교로 인해 죽은 사람들을 더 말하며 기독교 자체가 가진 배타성에 대한 회의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충분히 그러한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분하다고 말씀드린 것 같이 그런 회의감을 가지는데 초기 기독교의 박해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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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y
(76.23.169.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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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절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저는 잘못 알려진 역사에 대하여 역사가들이 밝혀낸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님께서 평가절하라는 단어를 쓰신다면 저는 평가절상된 역사를 제자리로 가져다 놓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는 것은 똑똑한 중딩 정도면 다 아는 사살입니다.
제 댓글 끝에 공부하라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주위에 보면 기독교 역사에 대하여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쓴 책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요.
최소한 기독교에서 인정하는 필립 섀프의 책이라도 읽어보세요. 그리고 로마 역사에 대하여 고전으로 일컫는 에드워드 기븐 의 책 중에 최소한 15장만이라도 읽어보세요.
님은 아직도 자신의 본능이 사실과 진실에 대하여 접근하려는 이성적인 태도를 가로 막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기독교의 박해 때문에 수백명이 죽은 사실로 인해 기독교가 세상을 향해 고난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죽인 사람들의 숫자에 대하여는 입도 뻥끗하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박해, 고난과 같은 단어로 치장된 알량한 역사를 말하는 것을 볼 때마다 저는 분노가 치밉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인간이 알 권리를 가로막고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가로막고 억압을 한 지난 역사마저 왜곡하다 못해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피해자 가운데 저도 포함됩니다.
님도 그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불쌍하게도 그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 순교를 했다고 알려진 사건들의 진실을 아십니까?
믿음을 지키려고 죽음을 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에어컨 장 목사 사건 아시죠? 이 사건이 기독교가 역사를 어떻게 써왔을까를 짐작케 하는 아주 좋은 예가 아닙니까?
목회를 하다가 과로로 숨을 거두었으니 그도 순교자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님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역사에 기록하겠습니까?
세상이 그런 거라구요.
그리고 끝으로 한 마디만 하지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기에 순수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지키려고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신앙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던 기독교와 예수,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교회에서 말하는 기독교, 예수, 믿음과 동질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남의 역사를 가지고 자신의 역사처럼 자랑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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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129.105.63.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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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부의 말을 가지고 사람의 상황을 넘겨짚고 판단하시다 보니 말씀하시려는 것 이상으로 필요없는 표현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그 군더더기 표현중의 하나를 제가 한다면 님이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것은 중딩도 안다는 말씀을 물고 늘어지며 역사의 인식 수준이 그정도 밖에 되지 않느냐고 역사학공부좀 하고 오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역사학을 배우지 않았기에 그런 말씀은 못드립니다만 전공자라고 하여도 그런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님은 제가 피해자중의 하나임에도 불행하게 그것을 즐기고 있다고 판단하시지만 저는 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알겠으며 많은 부분 공감도 합니다.
기독교가 행했던 죄악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고난과 박해를 강조하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고 하셨습니다. 큰 의미에서 공감하지만 그 고난과 박해를 폄하하고 싶지 않음이 제 생각이며 그렇게 하신 부분에 제가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평가절상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으시려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평가절상되었다고 깨닫는 것이 그 박해를 폄하함으로써만 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님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부분, 그들의 신앙이 지금과 다르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가 평가절상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왜곡을 벗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님은 그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그것을 가리시는 것 같습니다.
부연해서 말씀드리지만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보며 감동받아 눈물흘리는 사람으로만 이해하지 말아주십시오. 기독교의 추악한 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교회에게 세뇌되어 바른 현실을 지적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으로 이해하시고 제 글을 보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공부하시라는 부분은 귀담아 듣겠습니다. 다만 앞선 글처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좋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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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y
(170.20.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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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한 번도 기독교의 순교자를 폄하한 적이 없습니다. |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자신의 신앙을 지키펴 하였을 수도 있고 혹은 잘못된 신념을 지키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죽음을 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실들을 바로 보자는 것뿐입니다.
기독교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역사를 왜곡한 주체가 누구입니까?
어떤 한 사람을 지목하여 손가락질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고 우리 모두가 가해자입니다.
제가 평가절상되었다고 말하는 부분은 어떤 순교자들 개인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이루어 간 역가의 평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폄하함으로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후 뉘른베르그 재판 때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록 전범국가의 주요인물들이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밝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초기 기독교 당시에 고난과 핍박을 받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마치 예수가 당한 고난처럼 묘사하면서 그런 사람들이 뿌린 피로 기독교가 지금까지 신의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왔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그런 허황된 생각을 심어주는 가르침은 교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않겠지만 그 때에 순교를 한 사람들이 어떤 이유 때문에 죽음을 택했는지 공부해 보세요. 그들이 목숨을 내걸 정도로 지녔던 신앙이라는 것이 현대의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그런 신앙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런 죽음 택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기독교내에서는 그런 식의 무모한 죽음을 택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고난과 핍박을 받는 것이 그 조건이 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또 당시의 어떤 기독교에서는 고난과 핍박 그리고 죽음은 예수가 모두 감당했으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임무라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을 무시하고 죽음을 택한 사람들은 예수처럼 고난을 받고 처형을 당하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그 뒤에는 천국에서 큰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 큰 고통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걸 정말로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한 순교라고 불러야 할까요?
저는 이런 행위는 단순한 어리석음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폄하라고 해야 합니까? 그리고 이것이 평가절하라고 해야 할까요?
따라서 제가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는 것도 기독교를 묘사하고 있는 전체적인 그림일 뿐 그 어떤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저는 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님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는 것도 아무 의미없는 일이죠.
제가 쓰는 글을 읽고 세상을 다시 보려는 생각이 드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님의 상황을 넘겨짚는 실수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수라고만 보기에 다수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태도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면 실수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그 의도가 짐작이 가신다면 그것으로 저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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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
(207.210.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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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도 지식을 떠나 저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피키님과 소리님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두분은 서로 다른것 같지만 사실 공통분모가 더 많아 보입니다.
분명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있었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해온 그대로 박해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제가 하나만 더 하지요.
목사들은 그들의 설교에서 예화로 링컨이나 록펠러의 어머니 신앙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런 어머니의 끊임없는 기도를 받고 자랐기 떄문에 훌륭한 지도자나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 말이지요. 어려서 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던 이야기들입니다.
좋습니다. 거기 까지는요.
그런데 어느 목사님은 2차 대전의 예를 들면서 히틀러는 무신론자였고 아이젠하워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자랐고 특히 그리고 역시나 그의 어머니는 그를 위해 엄청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기 떄문에 히틀러는 마지막에 자살하게 되고 전쟁에서 패배하고 아이젠하워는 승리의 축가를 불렀다는 식을 내용말입니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히틀러는 무신론자가 아니었다는 것이고요.
그런식으로, 기독교를 믿으면 이긴다는 애들 장난수준의 말도 않되는 설교들이 우리의 교회에서는 난무한다는 사실을...
아무리 우리것이 좋지만서도 남의것을 악으로 보고 우리는 무조건 옳고 선하다는 성속이원론과 배타주의...
이것을 기독교는 스스로 깨부셔야 하고 자기부정의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피키님과 소리님!
좋은 대화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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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y
(76.23.169.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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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가 박해를 받고 멸시와 천대를 받는다? |
이게 정말 사실일까?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뭘까? 정말로 의인이 없기 때문에 그럴까?
어떻게 이런 분석이 나오는지...
"...대적하는 세상에 나가서..."
장로의 입에서 무심코 나온 이 한 마디가 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대적하는 세상...
세상이 저들을 대적하는가?
아니면 저들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인가?
어거스틴의 거룩한 성이 아직도 저들의 도피성이 되었단 말인가?
박해를 받는 것은 세상이지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공식 종교가 된 이후로 세상은 언제는 기독교에 의해 박해를 받았다.
세상이 박해를 한다고?
참으로 어리둥절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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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72.196.2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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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세상을 박해한다.
저는 여지껏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지는
못했읍니다.
그러나 열성기독교인들이 사회의 평화와
화합보다는 다툼과 분열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내가 주위에서 경험해 온
열성신도의 모습입니다.
멀쩡한 사람들이 교회를 열성적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한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변해버립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자기만의 특권의식에
사로 잡혀 주위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평소에 "이 세상일은 헛것이고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그러나 그 분들이 기도나 신앙생활을 통해서
실제로 추구하고 있는 삶은 세상 것들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불쌍히 여기고 있는
비신자들보다 더 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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