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토) 부활절 전날 오후, 뉴스앤조이 TOP에 올라 온 기사에 놀랬다. 김모 선교사 기사가 가십기사로 취급되면서 복음주의의 한 켠에 서 있던 뉴스앤조이가 이제는 귀신잡는 해병 노릇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하나님이 교회에 나오지 말랍니다/담임목사 직통계시로 교인 3명 쫓아내"라는 표제의 기사와 **지방 **교회(담임 ***목사)라는 실명 및 교회 공개를 한 것을 보니 매우 선정적이며 지나치다고 여겨졌다. 더구나 직통계시라는 표현은 심했다고 생각한다.
그 목사가 잘하고 못하고는 다른 문제이고, 인터넷이란 매체가 어떻게 폭발적으로 사람들에게 선과 악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기자는 보다 더 깊이 생각해야 했다.

한국교회의 희망?

교회개혁에 앞장서서 5년 간을 촌지없이 진행시켜 온 뉴스, 복음과 상황이 어우러진 기독교계 인기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조이의 방향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굳이 정론이니 언론의 사명을 논하지 않더라도 복음주의와 저널리즘에는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교회에 전화해 알아본 바는 뉴스앤조이 기자가 전화를 걸어왔고 대답을 했는데  양쪽 의견을 균등하게 처리하지 않고 폭로에 치우쳤다고 교회측의 책임자는 전했다.

공정성이 생명이다

뉴스앤조이가 최근 몇몇 교회 가십(얘깃거리)기사들로 재미(?)를 보았다.  필리핀 선교사 추문은 현지에 까지 가서 취재하는 열의도 보였다. 신문의 사명이 바른 것을 알리고 독자와 시민들에게 각성을 촉구한다는 면에서 비판은 어쩔 수 없지만 교회의 자리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면 그런 류의 폭로성 기사들이 언제나 약발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을 넘어서야 한다.

당당뉴스는 정론을 지향한다

얼마전 기자수련회에서 당당뉴스의 맛과 색깔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고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격론도 오갔다. 과연 우리의 색깔은 무엇이고 정체성은 무엇인가? 결론을 내기는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만큼 색깔을 규정하면 그만큼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앤조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내 의견에는 더 이상 교회를 선교적인 측명에서 안을 자세가 엿보이진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촌지를 거부하고 독자들에게 신문값을 지불하도록 했다면 대다수의 독자가 비기독교인이란 것을 감안해야 하고 또 기자가 지각있는 사람들을 상대한다고 해도 걸를 것은 걸렀어야 했다고 본다. 그래야 마땅한데도 보도된 기사의 내용은 일부 사실일 지 모르지만 진실은 그 옆에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당당뉴스 운영자와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게 서려고 했다. 비록 손해를 보고 명예와 이익을 잃더라도 교회 개혁의 명분과 그 가운데서 한걸음이라도 같이 나가기 위해 참아 왔다. 최근 당당뉴스의 K교회에 관한 상세한 보도는 우리들의 머리 속에 맴돌지만 여러 가지 상황과 특히 교회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보다 숙고하여, 교회 스스로의 해결을 기다리면서 기사화를 미루고 있는 중이다.

만약 **교회도 담임목사가 교회의 치리 차원에서 몇몇 분리될려고 하는 성도들을- 담임목사 부인의 전언에 의하면 그들은 2년 정도 다닌 교인들인데 주일에도 더러 빠지고 있었고 남선교회를 조직해서 목회자와 대립각을 세우려고 했단다- 설득하고 마지막에 그런 특단(?)의 조치를 했다면 그 교회 안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

뉴스앤조이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

신문은 깨어 있어야 한다. 정확해야 할 뿐 아니라 기독교 문화의 바탕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할 때는 더욱 지혜롭고 신중해야 한다. 내가 단순히 프로 기자나 저널리즘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감리교회'와 '목사'라는 두 말이 심기를 불편하게 했듯이 그가 이성적이라도 글을 대하는 순간 자아상과 관련시키면 100이면 100 그렇게 반응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 기사만이 아니라 여타 진실 보도에서 기자와 신문사의 한계를 느껴야 하고 보다 신중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이 누구를 돕는 일인지 모르고 하게 된다는 것이다.

차라리 '교회의 희망'이란 말을 빼라?

뉴스앤조이는 앞으로 전매 특허처럼 써오던 '한국교회의 희망'이란 말에서 교회란 말을 차라리 빼는 것이 좋겠다. 오히려 한국의 희망이라든지 세상의 희망이 되라!!
교회가 그토록 썩었고 목사, 심지어 선교사들이 그런 짓을 한다면 교회에 무슨 희망이 있는가?  굳이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교회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신문사와 기자들이 영성과 도덕성을 회복하길 바란다. 
나의 바램은 뉴조가 향후 새롭게 되어 칼 바르트가 말한 것처럼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손에는 뉴스앤조이(신문)'할 정도로 진정한 한국의 기독언론이 되어 줄 것을 크리스찬의 한 사람이자 목사이며 동료 기자로서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