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없는 성경 이야기 2

가장 늦게 아이를 낳은 사람은?

이 질문에 대부분 아브라함을 떠올릴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사라에게서 이삭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사라에게서 이삭을 얻기 전(86세)에 이미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으므로 100세에 아들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는 아들이 아니기에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강조하며 아브라함이 자식을 가장 늦게 얻은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조하다 보니 다른 인물을 살피지 않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창세기 5장은 아담 이후 노아까지 족보를 보여주는데 많은 인물들이 100세 이후에도 자식을 낳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담도 아벨을 잃은 후 백 삼십 세에 셋을 낳았고 셋도 백 오세에 에노스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경우를 살펴보면 오백 세 된 후에 세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바로 성경에서 가장 늦게 자식을 낳은 사람은 바로 노아인 셈입니다. 주목할 것은 노아는 아버지 라멕이 백팔십이 세에 낳았다는 것이고, 라멕은 아버지 므두셀라(노아에게는 할아버지)가 백팔십칠 세에 낳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인물에게 대기만성, 매우 늦은 나이에 아이를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흔적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