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 기자회견 왼쪽부터 조경열목사(감리교), 김영헌감독(감리교), 임현섭총회장(루터교), 권태진 목사(한장총), 박만희사령관(구세군)

2013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한복음 11:25”로 확정됐다.

2013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준비위)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구세군 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활절 연합 예배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주제로 3월 31일(일), 오전 5시~6시30분 새문안교회(확정적)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오는 19일 새문안 교회의 당회 이후에 최종 결정된다.

준비위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국교회의 책임있는 교단들이 연합하여 한다’는 원칙에 따라 조직을 구성했다. 공동대회장에 김영헌 감독(감리교), 김근상 주교(성공회), 엄현섭 총회장(루터교), 권태진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박만희 사령관(구세군), 박현모 목사(기하성), 이영훈 목사(순복음), 침례교 1인(미정)을 선임했다. 실무 총책임을 맡은 준비위원장은 조경열 목사(감리교)가 맡는다.

준비위는 조직구성과 관련 ‘2006년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단 위주로 구성했다’고 강조하고, 추후에 '준비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교단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교단간의 신학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배문작성소위원회를 두고 그 위원에 나형석 목사(협성대), 최인식 목사(서울신대), 김병훈 목사(합동신대), 최명덕 교수(건국대)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준비위원장 조경렬 목사는 ‘이 소위원회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공동의 주제문, 공동의 기도문, 공동의 설교문이 작성될 것이고, 이를 각 교단들의 협조를 얻어 전국 교회에 발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모든 교회가 동시에, 한 마음, 한 뜻으로 예배를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조목사는 ’올해 예배문은 각 지역의 연합예배 뿐만 아니라, 개 교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는 오는 22일 총무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한부연으로부터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를 환수했다. 상설조직이었던 한부연의 재산 사유화 등 비리 문제로 한국교회가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2013년 부활절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후에는 2014년 부활절 연합예배 전까지 잠정 해체된다.

권태진 목사(한장총 회장)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부활절 주제와 관련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 교회의 책임있는 교단이 하나되어 부활절을 맞이하게 된다. 죽은 나사로가 예수님을 만나 부활한 것처럼, 오늘날 무덤같이 변해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