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선교연구센터 설립을 축하드리며


박 경 서 (현 유엔 인권정책센터 이사장, 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 유엔 인권도시 추진 위원회 위원장, 한국 법제 연구원 국제협력 자문위원회 위원장. 나눔과 평화재단 이사장)


들어가는 말

김종구 목사님은 제가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교회 협의회의 아시아 31개국을 책임지면서 선교정책과 그에 초점을 맞춘 무상원조를 18년간 책임지고 수행할 때 홍콩에서 애덕기금회 간사로 사역하면서 나에게 중국에 관한 많은 조언을 해 주신 분으로 그 후 전연 서로 연락이 근 15년간 두절이 되었다가 이번에 전화를 받고 무척 놀라고 기쁘게 생각 이제 드디어 해후하겠구나 하는 기대로 오늘의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초청해 주셔서 우선 감사를 드리고 준비 안 된 강의를 하게 되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여러 목사님들께 부탁드리면서 나의 말씀을 시작 하겠습니다.

우리의 환경

우리의 가난한 역사 그리고 동족끼리 냉전의 희생 양으로 대리전쟁이라 서양학자 들이 평가하는 한국전쟁에서 우리의 친구인 미국의 공헌은 부인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연으로 우리와 여러 면에서 같이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일변도로 모든 삶이 변한 우리를 이제 냉철히 분석해야할 시점에 우리는 와 있습니다. 미국의 본받을 점은 따르고 나쁜 점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예를들면 일본에 더욱 우선권을 주는 미국의 진면목이나 소비문화 그리고 빈부의 극심한 격차의 양극화 현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인종 차별 등은 과감하게 버려야 하며 배우지 않아야 합니다. 5.000만을 갓 넘은 남쪽의 적은 인구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눈부신 발전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세계는 경이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 내부의 문제는 우선 차치하고 말입니다.

이런 압축성장의 후유증이 이곳저곳에서 튀어져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제적인 규모에서 세계 10위권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압축성장의 후유증을 우리는 청산해야 하는 과제를 또한 우리는 안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정부패의 창궐이라든지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후유증, 투명성 없는 사회 등등 실로 많은 사회악이 우리의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에 한편으론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의 우리나라는 한나라에게 100가지 질문을 하고 그 한나라에서 100가지 해답이 나온다고 착각하고 있는 잘못에서 이제 벗어나야합니다. 세계에는 200여개의 나라가 있기에 우리는 비록 가난한 나라에게서 마저도 지혜를 구해야하는 성숙된 미래의 한국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위치는 금년 2월부터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 보장 이사국이 되면서 그리고 앞으로 3년간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으로 다시 선출 되면서 이러한 외부의 기대는 더 해진 것 같습니다. 항차 우리는 40.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유엔의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을 배출함으로서 앞으로 5년간 한국은 세계 평화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모범 답안을 써 내놓아하는 책무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미국 일변도의 우리정책은 역설적으로 제일 먼저 우리의 이웃이면서 근 3.000여 년간을 문화 풍속적으로 같이 해 왔던 중국과의 관계를 이 이상 등한시해 서는 안 되는 역사적인 시점에 와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중국이 세계 제 2의 강대국이기 때문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중국의 잠재력을 외면하며 그 나라를 폄하하고 무시했다는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국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우리의 과오를 더 늦기 전에 크게 교정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을 퍽 의미 있게 느끼면서 이곳에 왔습니다. 동북아 선교 연구센터의 창립을 축하하러 말입니다. 재미있게도 오늘의 이 선교모임의 창설과 함께 우리 국가를 둘러싸고 있는 작금의 주위의 환경도 고무적입니다. 제 2기의 중임을 맡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앞으로 10년을 이끌고 갈 중국의 시진 팽 주석, 48대 51의 신승을 거두고 앞으로 5년간을 이 나라를 이끌고 갈 박근혜당선자, 일본의 아베 극우정권등 이러한 모든 새 상항이 우리에게는 도전이면서 좋은 기회일수가 있습니다. 동시에 핵을 가지고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긴박성도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나라이고 일본의 식민 강점기의 고통을 우리처럼 부분적으로 겪은 중국에 대한 우리 태도는 이제 고쳐져야 합니다. 우리 편에서 보면 여러 이유에서 그랬겠지만 현대사에서 반공을 국시로 삼고 멸공을 부르짖었던 우리의 한계가 원인이 되었겠지만 우리는 중국의 잠재력이나 문화의 유산 거대국가의 모든 중국의 잠재력을 우리식으로 폄하하고 업신여겼습니다. 이러한 어두운 우리의 과거사는 우리를 우리스스로의 함정에 빠트리고 말았다고 해도 무리한 주장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연구원은 제일먼저 참 중국 알기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무식을 우리 스스로가 창피한 줄 알면서 배워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문화혁명에서의 중국 교회의 수난사, 중국 교회 지도자들의 고뇌와 지도력에 대한 재평가, 다원화 사회에서의 기독교의 Uniqueness 등등 실로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넓은 광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벤트 중심의 일회성 또는 관광객스타일의 겉핧기의 교육이 아닌 영성과 인격을 동반한 참 모임을 양국의 젊은 목회자이신 여러분이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 세계를 둘러보면 동북아시아처럼 평화 화해 인권 협력 등등의 여러 면에서 뒤 쳐져있는 지역도 드뭅니다. 유럽 대륙은 말할 것 없고 그 외 아프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우리 동북아는 경쟁하면서 무력 강화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부끄러운 우리의 얼굴입니다. 그러니 쉬운 일부터 서로 협력을 하는 무드를 일으키어 궁극적으로는 평화 공동 번영체로 거듭나야 하며 여기에 교회의 선교도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동북아 평화정착은 선교연구원의 연구영역

세계는 지금 지역주의에 입각한 공동번영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이 아세안 10개국은 오래 전부터 상호협력하고 공동번영의 틀 속에서 통상, 안보, 사회발전을 나름대로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미는 모든 국가들이 남미공동체의 탄생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추세이고 아프리카는 이미 오래 전부터 African Union을 통해 전쟁과 종족갈등을 극복하고 아프리카인들의 단결을 위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All African Conference through Sub Regional Approach를 가동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역공동체의 모범이 되고 있는 유럽공동체는 우리와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근세 서양사에서 헤게모니 쟁탈전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독일과 프랑스는 공동번영 밖에 살 길이 없음을 터득하고 베네룩스 3국과 이탈리아와 함께 구주 공동시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6개국은 1958년에 유럽연합의 창설국가로서 시작하였으나 놀랍게도 현재는 27개국이 유럽연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27개국이 되면서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들을 망라 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부자이기에 명목상 가입을 않고 있지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회원국처럼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양성 속의 일치”를 내걸고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과 시장경제를 회원 가입국가의 조건으로 내세워 공동번영, 공동안보, 공동협력의 뚜렷한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터키의 인권사항이 걸림돌이 되어 아직은 이슬람국가의 뚜렷한 존재를 연합 속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종교, 인종, 삶의 차이 모든 것을 인정하면서 차차 상향평준화를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동북아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해 시 사 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 공동번영의 필요성을 선포하면서

우리 모두는 2006년 여름 예년에 드문 장마로 큰 피해와 이재민을 양산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토록 긴 장마에서 그렇게 그리웠던 태양은 우리에게 다시 찜통더위를 선사하여 짜증나게 합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20세기가 발전모델을 경제성장 일변도만 강조했던 우리 모두의 잘못에서 그 재앙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권과 환경보존을 뒷전에 두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자연파괴를 마구잡이로 한데서 원인이 있습니다.

이상의 자연재해는 중국, 대만, 일본, 몽고, 한국, 북한 모두의 동북아 국가들의 공통된 현상으로서 자연재해 극복을 위해서라도 이제 동북아 나라들은 협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을 2002년에만 21번의 태풍이 일본열도를 강타)

또 한 예로 중국과 몽고의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현상은 이제 중국, 한국, 일본, 몽고가 공동으로 협력 대처해야 될 자연재해입니다. 언제 어느 나라에서 터질 줄 모르는 조류독감은 한번 전염을 시작하면 어느 나라도 걷잡을 수 없는 공동과제이기에 우리 모두의 공동관심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수출한 중고차들은 몽고나 중국, 필리핀등지에서 계속 매연을 뿜어내면서 다시 그 매연이 황사로 변해서 한국 일본에 다시 날아들어 온다는 사실은 이제 동북아의 나라들이 공동번영을 위해 다른 대륙처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자연파괴나 인간이 만든 재앙들이 동북아 공조를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는 아이러니에 우리는 처해 잇 읍니다. 구주공동시장이 제일 먼저 손쉬운 일인 석탄의 공유부터 시작 한 것처럼 동북아는 자연재해 예방부터 시작하자는 말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일본, 한국, 대만, 홍콩은 몽고, 중국, 북한에서 돈을 벌러 들어와서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들을 다 같이 안고 있습니다. 이 노동자들은 이제 공동의 정책을 마련하여 동북아 내의 노동정책에 대한 공동대처와 처방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의 여건은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동북아시아의 나라들 특히 중국 일본 북한 한국 4국은 아직도 경쟁의 체 바퀴를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의 세 나라간의 독도/다케시마 섬 댜이오다이/센카쿠섬 등의 국경의 분쟁들도 유럽에서 독일 프랑스 독일 폴란드 독일 첵코의 영토 분쟁이 무의미 하게 싱겁게 해결 된 것처럼 장기적으로 보면 평화 공동체의 틀 속에서는 자연해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또 다른 예 하나는 위안부 문제입니다. 일본의 고약 성을 따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도 1965년부터 1975년 베트남 전쟁에서 똑같은 만행을 저질렀다는 죄의 고백을 베트남에게 함으로써 또 베트남이 1979년 자기들이 캄보치아 라오스의 여성들에게 똑 같이 저질렀던 만행을 회개하도록 하고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그리고 동 파푸아(현 이리안자야)의 여성들에게 저질은 만행을 회개 하도록 하는 평화, 인권운동의 연결위에서 일본도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죄의 고백을 따르도록 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지막에는 전쟁의 비민주성을 고발하는 제 3의 평화운동으로 위안부 문제가 승화되어 평화공동체 구성에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북아 평화정착을 구체적 선교 과제로

이상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동북아 공동번영의 당위성을 우리들이 처해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면서 그 필연성을 살펴보았습니다. 공동의 번영이라 함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집단안보의 개념을 말합니다. 세계에서 유일 무일하게 군비경쟁의 첨단을 걸으면서 국가안보를 우위에 내세우는 동북아의 나라들이 바로 우리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늦기 전에 동북아 지역의 공동 집단안보의 시작을 생각해야 합니다. 국가안보를 뛰어넘어 지역안보로 가야 합니다.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이 동북아에서 일본과 중국의 경쟁을 부추기는 역할이 아니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파수꾼으로 역할을 할 수 잇게 유도해야 합니다. 유럽에서의 나토의 미국역할 말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 그리고 많은 분야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전도 구주 공동시장을 기초한 유럽연합에서 프랑스, 독일이 경쟁에서 협력으로 탈바꿈 했듯이, 그리고 이 두 나라가 유럽 안보를 나토 속에서의 지역안보로써 발전시키는데 기여 했듯이 말입니다. 지난달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다른 의미에서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의 앞으로 4년간의 미국 대통령의 역할은 동북아 평화 건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습니다.

꼭 유럽의 모델이 아니라도 일본, 중국, 한국, 북한, 몽고, 대만이 같이 협력하는 동북아 식의 집단안보로 거듭나도록 서서히 그 운동을 확산시킬 필요가 잇습니다. 요원한 얘기이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공동번영의 틀에 한편으로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 사이에서 해결 못하는 국경분쟁의 문제들도 동시에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정치 문제는 나중에 미루고 우선 쉬운 문제부터 협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이곳저곳에서 공동 협력의 틀을 위한 3국 4국의 모임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가져 봅니다. 공동 협력체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해 보겠습니다.

첫째가 우선 경제 분야에서 각국의 특성을 살리면서 각국이 협력하는 모델의 창출입니다. 상호보완을 위한 경제공동체입니다. 세계는 지금 경제지역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경제가 지역협력을 하면 세계 제 1의 경제공동체가 될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는 일본의 헌법 9조 평화조항을 동북아가 공유하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이 9조를 동북아 평화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일본 헌법 9조는 2차 대전의 비극에서 나온 우리 모두의 죄에 대한 공통고백이기 때문에 공동소유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동북아의 시민들이 상호협력 하는 게 절대적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위안부 문제가 평화운동으로 승화되면 일본의 평화애호가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는데 동북아 평화세력이 그들을 도와서 공동전선을 펴 서로 연계하여 평화정착을 위한 시민 세력의 네트워크 역할을 하여 해당국 정부들이 눈을 뜨도록 도와야 합니다. 몇 가지의 긍정적 발전이 APEC이나 ASEAN + 3에서 나타나고 있음도 우리에게는 고무적입니다.

셋째는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 입니다. 어찌 보면 이 두 나라의 외교정상화가 남북한의 신뢰구축에 바탕을 둔 미래의 남북한 정상화만큼 동북아 평화정착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2002년의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의 정신을 살리는 것입니다. 현재는 일본인의 납치문제와 북한의 핵문제로 답보상태에 있습니다만 6자회담이 성공하고 북한, 일본의 대치상황이 무의미해 지면 일본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지며 이는 동북아 평화 그리고 남, 북한 평화정착과 동시에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도 이제 세계 제 3 경제대국에 걸 맞는 세계적 역할에 눈을 떠야 합니다. 지난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한국 일본 중국의 정상의 회담 등 이 고무적입니다. 중국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적극적이고 일본이 일본인 납북자문제와 비핵화를 일괄타결 가능성을 시사 한 점 등등 말입니다.

넷째는 북한의 개방입니다. 1979년 등소평의 혜안으로 중국은 개방정책을 선포했고 이제 34년을 맞이합니다. 중국이 그간 이루어 낸 발전은 눈 부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경제 대국으로서의 도약뿐만이 아니고 과학의 발전, 배고픔에서의 완전해방을 우리는 높이 평가합니다. 2008년 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렀고 중국의 제 2의 도약을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전 인민 대회에서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문제도 시도되었습니다. 북한도 중국처럼 세계 속의 일원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1991년 이후부터 특히 1995년 이후 연속적으로 북을 강타한 자연재해는 복구가 요원 한 체 심각합니다. 지난 17 년간은 외국의 인도주의 원조에 의지하여 근근이 치유된 지경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금 처해 잇는 기아, 식량난 해결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북은 이제 그 문호를 개방해야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6자회담이 성공하여 핵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핵문제 해결은 곧 북에 가해지고 있는 강대국들의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반도에도 1953년 7월 27일의 정전회담이 55년 또는 56년 만에 평화조약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마치 1975년 헬싱키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동, 서독이 헬싱키에서 30개국의 축복을 받고 맺어진 그리고 그것이 통일로 이어졌던 “동 서독 불가침 조약”(Non Aggression Act)과 비슷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북의 개방은 동북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은 자명 합니다.

최근 북은 나름대로 국제사회의 기준에 도달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징후를 높이 사야 합니다. 예하면 유엔 국제조약 중, 북이 가입한 자유권 그리고 사회권 심사를 위한 국가보고서를 매 5년마다 제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유엔 권고안의 실천여부에 대한 추가보고서를 그때그때 제출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협약 보고서를 5년 전 제출심사를 받았으며 유엔 아동권리위원들을 북에 초청 곳곳을 참관시키고 있습니다. 1990년 영국 국제사면위원회를 초청 인권상황을 들러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약 5년 전 기준 260명의 북한 일꾼들이 인권 및 세계은행 IMF의 시장경제의 훈련프로그램에서 코스를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미의 직접대화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직접대화의 성공이 이루어지면서 어렵지만 밖에서의 훈풍으로 남북이 서로 손잡고 동북아 공동체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집니다.

또 한 가지 예는 북 주민 외부정보 접촉비율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5년 1월 까지 입국한 탈북자 13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북의 인민들의 외부정보 접촉비율이 99년에는 6,7%인 반면 6년 후인 2005년에는 56,7%로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북의 개방을 위한 새로운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남북 상호 서로 예측하지 못한 체 북은 세계 속의 일원으로 걸음마를 걷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조선인의 역할입니다. 남북한이 협력하여 동북아 공동체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한 공동 번영이 탄력을 받아서 동북아 공동 번영으로 도약 하는데 우리의 역할이 독특하게 이루어 질수 있다는 말입니다. 68년의 긴 분단의 비극을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의 모든 나라 중 유일무이하게 같은 민족끼리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요 세계 평화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대치를 조장하는 국내외 모든 입장을 단호히 거부해 왔습니다. 그와 똑같이 핵으로써 힘을 과시하거나 대치를 조장하는 북의 정치세력에게도 우리는 찬성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정한 평화 즉, 참 평화는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수단에 의해서 추진되고 성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화해의 정신에 입각한 대화와 양보를 통해서 참 평화는 얻어진다는 진실을 인류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정신으로 우리는 동북아 지역 안보와 번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동북아 평화정착이 불가피한 몇 가지 요인 그리고 이를 위한 몇 가지 제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나가는 말

우리 모두는 화해와 평화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다시 무력으로 평화가 온다는 사람들의 전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원인 즉 북한의 거침없는 무력행위 그리고 핵의 개발뿐이라는 북한도 큰 문제 이지만 대화나 평화적인 방법 모색을 결여한 과거 5년 동안의 대북 정책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어렵지만 북을 국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1986년 1988년 2000년까지 스위스 그리온에서 저는 WCC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써 아시아교회선교의 책임자로써 3차에 걸친 그리온 모임을 주선한 사람 중에 하나 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나의 신앙 고백으로써 나는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 쓰시는 부르심을 우리 주님께서 하셨다고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그리온 남북교회 지도자 모임에서는 에베소서 2장 14-16절 까지를 WCC는 우리의 성경 구절로 택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원수들의 담을 헐어 둘을 하나 되게 하시고 주님의 부활은 이 둘이 제3의 다른 하나를 만드시는 것이라는 이 성경구절은 지금도 우리에게 살아 있어야 합니다. 영어의 버전은 New Humanity 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나라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샤롬입니다. 세속적인 학문의 사회과학에서는 평화/인권/창조질서의 보존/지속가능한 발전/인간 안보를 핵으로 삼는 발전 모델로써 이것이 우리나라 발전의 내용이 되면 우리는 드디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하고 우리의 모델을 이웃나라에 나누어 주게 될 것입니다.

감리교 선교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세워지는 동북아선교연구센터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동북아 평화 화해 공동 번영이라는 큰 선교의 틀 안에서 가능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맞추어서 실천해 나가시기를 기도드리면서 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