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CK 김영주총무가 '공동선언문사태'와 관련하여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서 WCC 총회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4일(월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공동 선언문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주 총무는 회견문을 통해 “실행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지적과 견책을 무겁게 여기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WCC와 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 총무는 “WCC 총회가 한국교회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앞세워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었다”고 말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문서가 넘지 말아야 할 범위를 넘어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이 문서에 서명한 것을 취소하며, 공동선언문이 파기되었음을 선언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김 총무는 오늘 공식적으로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직은 계속 유지한다. 김총무는 공동선언문 합의취소와 집행위원장 사퇴에 대해 김삼환 목사에게 미리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주 총무가 오늘(4일) 발표한 <WCC 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