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리스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이규학감독이 취임했다.

2011년도에 발족해 올해로 세 번째 회기를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홈리스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7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신임위원장 취임식 및 제2차 정기회의를 갖고 2013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신임 홈리스대책위 위원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감독이 취임했다. 이규학 감독은 취임인사를 통해 “그동안 교회사역(인천제일감리교회)에서 사회복지분야 쪽이 가장 아쉬웠는데, 이런 방식으로라도 복지분야의 일을 맡겨주셨구나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하고, “여러 분들과 힘을 합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 회의에는 MBC 방송과 4개 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이 함께 만든 ‘2012 MBC 바보나눔대축제-대한민국, 희망을 드립니다’에 대한 사업보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13일(목) 오전 9시부터 9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바보 나눔대축제는 약 5천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했으며 약 50만명의 시청자가 TV를 통해 이 행사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행사로 약14억 여원이 모금됐으며, 행사 및 방송 경비를 제외한 전액 이 각 종단의 노숙인 지원관련 시설에 지원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홈리스 대책위는 ◉교회결연사업 ◉교육사업 ◉인식개선사업, 3가지 분야로 나눠 2013년도 사업계획발표했다. 대책위는 교회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개교회와 연개하여 홈리스 축구팀을 조직하여 홈리스 축구리그 및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한 예선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규학 신임 위원장은 “이를 통해 홈리스들의 자발적인 재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사회적으로 홈리스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실행해오던 ‘희망옷나눔’ 사업도 한국교회들과의 결연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대책위는 또한 노숙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재고를 위하여 다큐멘터리 <쪽방>을 제작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는 2012 바보나눔축제를 확대한 홈리스 문화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대하여 노숙인 임시주거 지원사업 및 각 종단의 매체를 활용한 지속적인 노숙인들에 대한 인식개선 캠패인도 벌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