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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03일 (목) 20:11:24
최종편집 : 2013년 01월 03일 (목) 23:23:09 [조회수 : 2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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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또 한 번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역술인들은 그 해의 띠로 나라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을 점치고 개인들은 해맞이를 하며 새해의 소원과 가족의 무병장수와 사회적 복 즉 돈을 많이 별게 해달라고 빌기도 합니다. 이런게 인간들의 삶의 모습인가 봅니다. 그래서 한해 한해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가 공동으로 연출되어지는 가 봅니다.
송구영신,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인간들의 열망과 이벤트는 가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는 듯합니다. 근하신년이라는 것도 조심스럽게 또 한해를 맞이하는 선조들의 겸허한 삶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통 돈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사회가 온통 돈독이 올라 돈을 어떻게 하면 잘 벌 수 있을까 하는데 투기적 방안과 투자적 방안을 짜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인간의 탐욕을 부채질하고 병원, 학교, 종교까지 돈을 매개로 하는 의술, 교육, 목회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조상들은 그래도 소박한 삶의 열망으로 그저 몸이 건강하고 가족들의 무탈을 염원하는 마음과 소박한 복을 추구하는 표현으로 생활 주변에 즉 숟가락에서 부터 이불, 베개, 문, 장롱, 대문 등에 복(福) 이란 글자가 새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는 무의식적인 덕담으로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말을 수없이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복의 리스트 중에 가장 처음 등장하는 것이 돈입니다. 어디 가나 돈 많이 벌어라 입니다. 돈 많이 벌어 시집 장가가고, 집사고, 차사고 잘 살아라 고 합니다.
돈은 이미 우리 생활 중심가운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돈은 헌법과 같이 성경과 같이 우리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근원이자 행동의 에너지원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한마디로 돈이 매개가 되지 않으면 꼼짝도 않는 다는 것이지요. 돈의 영향력은 요람에서 무덤에 가기까지 무소불위한 권력을 행사하는 신적 존재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돈이 매개가 되지 않으면 심부름도 하지 않으려 하고 집안일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신앙생활도 돈이 매개가 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교회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부자들은 환영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관심 밖입니다. 교회도 철저히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마케팅의 현장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55: 1-2에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셨지만 지금 맘몬은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있는 자만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먹지 말고 값없이 공짜로 먹지 말라 대가를 지불하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고비용의 신앙생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어느듯 수소의 교회를 제외하고는 성공한 사람들, 부자들의 전유물 교회로 되어 버렸습니다.
필자는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책을 접하고서 우리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사회와 교회안에 모순으로 존재하고 수많은 난제들을 근원적으로 풀어 줄 수 있는 해답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저자의 위대한 통찰적인 학문의 혜안과 성경적 가치 즉 복음적 가치를 잘 설명해 주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 <무엇이 가치를 결정 하는가> 데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한마디로 말 한다면 탐욕의 극대화를 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이 상식적으로 교차되는 시장경제의 테두리안에서 모든 것이 가치를 결정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대리 줄서기, 새치기뿐만 아니라 현 우리사회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향락산업의 성문화, 원조교제만 보더라도 시장경제 즉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순결한 가치를 세속적 돈의 가치로 환산하여 거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도덕이나 윤리적 가치는 따지지 않습니다.
허자만 저자는 시장의 도덕성을 화복하고 그리고 공개적으로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되어가고 있는 이시대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방향을 바로 잡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적 기득권, 경제적 기득권, 종교적 기득권자들의 불공정이 고착화되고 한민족의 공동체의 가치, 정의와 공의의 가치, 복음의 가치를 오로지 경제적 가치로 환산, 대체하는 총체적 부패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질 때는 경제적 가치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복음 그 자체만 전해지고 부패한 사회가 정화되기만 바랬습니다. 그러한 복음의 가치가 돈이란 맘몬의 경제적 가치에 포위되어 이제는 교회건물의 크기가, 목사들의 브랜드화가, 대형이벤트의 행사가, 물량적 해외선교의 이벤트가, 무당식의 부흥회가 복음의 가치인냥 화장과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덜의 지적은 우리에게 성경을 인용하여 말하지 않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성경의 가치, 복음의 가치와 부합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는 시장이 과연 도덕적잉 수 있는가 묻는다면 필자는 현재의 교회가 과연 도덕적일 수 있는가를 넘어서 복음적일 수 있는가? 라고 묻고 싶습니다.
사회의 성공가치가 목회성공의 가치로, 사회의 양극화가 교회의 양극화로, 사회의 브랜드 이미지가 교회의 브랜드이미지로, 사회의 뇌물이, 학교에서 촌지가 교회안에서 그대로 통용되고 있으며 신앙의 이름으로 은혜화, 은폐, 고착화되었습니다
우리사회는 이미 모든 게 재화로 상품화되었습니다. 스포츠 경기, 음악회 등의 예매시 줄서기도 거래가 되고, 새치기도 거래할 수 있는 재화로가 될 뿐 아니라 생명의 잉태와, 탄생, 성장 교육, 이 세상을 마감하는 죽음까지도 재화로 거래되고 있으며 역시 한국교회 안에서도 신앙, 설교 , 은사, 전도, 은혜, 기도 ,믿음도 재화로 둔갑하여 고비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 주체적 존재가 아니라 탐욕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 따지는 객체적 존재로 전락하여 서로 물고 뜯는 무자비한 약육강식의 살벌한 사회에서 교회는 이를 저지하는 브레이크 역할 완충역할을 해야 하는데 교회마저 함몰되어 거대한 맘몬의 홍수에 하께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덜이 지적한 대로 우리 사회와 교회는 돈과 수요공급이 지배하는 시장경제란 시스템에 둘러싸여 인간본연의 존엄성과, 민주주의의 가치, 교회의 복음적 가치가 실종되고 훼손되고 더 나아가 윤리적 딜레마에 빠져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군사독재시절 엄청난 부와 반영을 하져 왔지만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윤리적 도덕적 가치를 잃었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시장가치가 우리사회의 공동체적 가치와 공공선을 훼손하지 못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런 시장치가 복음의 가치, 교회존재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토론하고 연구 해봐야 겠습니다.
우리는 시장이 사회와 교회 모두를 거래의 대상이 되는 사회의 시스템 속에 인간됨의 가치와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관계 즉 환경, 교육, 건강, 스포츠, 주택, 삶과 죽음 그리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신앙생활 까지도 돈과 시장의 가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교회는 이미 성경과 찬송가는 시장의 가치에 지배되어 서로가 이권에 침을 흘리고 싸우고 있습니다. 예배도, 목회도, 찬양도, 교회건물도, 목사를 비롯한 장로 권사등의 직분도 시장의 경제적 가치에 따르고 있습니다. 복음은 결코 시장가치로 측정 될 수도 없고 거래할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바울이, 12 사도들이 언제 우리에게 복음을 시장가치로 따져 전하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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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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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지난 일년 동안 덕분에
좋은 글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세상도 온통 돈에 미쳐있는 데,
마음아프게 돈문제로 신년을 여시네요.
성장은 생명체의 본질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 세상에 성장하지 않는 것들은 무생물체들 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인간들의 물질적 성장욕구도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다른 관점으로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는것 같습니다.
경제성장이라는 단어는 서구 산업혁명 이후에 나왔거든요.
그전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성장이보다는 생존에 더 관심이 많았지요...
개인이나 국가도 경제가 내년이
금년보다 몇 %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교회도 마찬가지였지요.
매년 예산을 세워 놓고
헌금이 몇 % 씩 더 증가하는 걸로
교회성장이나 전도의 척도로
판단하지 않았지요.
그당시를 행복지수나 신앙만족진수(?)면에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와 그엇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그런면에서 물질적 부가 인간들의 행복이나 신앙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가정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오히려 부자들에 비해서 행복지수가 높다는
통계로 많거든요.
인간들이 경제적 성장이나 부의 축적과는 관계없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 그런 세상을
땅위에 이루는 것이 종교의 일차적인
목적이고 사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년말에 한 친구분이 "교과서적 기본으로 돌아가자"
는 말씀을 이메일로 보내왔습니다.
그 이메일 받고 예수의 삶을 따르는 기독교인들에게 교과서적
기본은 무었일까? 하고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 중에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의
것입이요" 하는 예수님 말씀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물질적 부에 대한 탐욕 때문에
천국에 가는 바늘귀를 통과하지 못하는
낙타꼴을 되지 말야야지.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일년 내내 겅건하소서!
좋은 글 많이 쓰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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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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