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설교, 주석(Chris Haslam)

12월 30일 성탄절후 제1주

- 번역 이 기호 목사(평안교회담임)

▲ The child Jesus debates Scripture in the Temple. Giovanni di Paolo, ca. 1472. Public Domain.

사무엘상2:18-20, 26
엘가나에게는 브닌나와 한나, 두 아내가 있다. 브닌나는 그에게 자녀들을 낳아주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한나는 자녀를 갖지 못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하였다.
브닌나의 조롱이 매년 계속되었음으로 한나는 그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매년 실로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성지순례기간 동안에, 한나는 엘리 제사장을 찾아갔었다. 그녀는 엘리제사장 앞에서 만약에 하나님이 그녀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그 아들을 주님께 틀림없이 바칠 것이라고 서원하였다. 더 나아가서, 그 아들은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고 그의 머리를 그의 생애 동안에 미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을 서원하였다.
엘리는 그녀를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한나는 그녀의 소원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아들이 그녀와 엘가나에게 태어 낳다. 사무엘이 적령기에 이르렀을 때(아마도 세 살 혹은 네 살), 한나는 성전에서 섬기게 하기 위해서 사무엘을 엘리에게 맡겼다.

우리는 지금 사무엘의 어린 시절을 읽고 있다. “세마포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가볍고 의식적인 의복, 즉 앞치마(apron)였다 - 그러므로 사무엘은 지금 제사장이다.
부부는 해마다 계속해서 아마도 속죄의 날에 성전을 방문한다(19절, 매년제사). 주님께 드리는 한나의 선물은 그녀의 아들이다. 사무엘의 충실한 봉사에 대한 보상으로서, 주님은 한나에게 다섯명 자녀들을 더 주심으로써, 한나를 돌보아 주셨다(21절).
사무엘은 집과 가족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즉 주님 앞에서 자랐다. 사무엘의 충성심은 엘리의 아들들의 사악한 태도와 대조된다. 엘리의 아들들은 심지어 신성한 직무를 가지고 있는 여인들과 동침한다(22절). 그 아들들의 악행은 공동체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엘리 제사장을 무시하고 불손한 언행과 희생제사에 드려지는 고기와 관련하여 탐욕과 거만함으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죄를 짓는다 -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처벌하신다(25절). 반면에, 사무엘은 공동체에서 영성과 호평 속에서 성장한다(26절). 엘리의 아들들은 블레셋이 전투에서 이스라엘을 패배시킬 때 죽는다(4:11).



누가복음2:41-52
이 본문은 성경에서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유일한 본문이다. 유대인들이 애굽으로부터의 구원과 무교절을 축하하였던 유월절은 새로운 해의 시작에 대한 상징이다. 예수님의 가족은 경건하다. 예수님은 지금 열두 살이다(42절). 다음 해에, 예수님은 공식적으로 남자(성인)가 될 것이다. 8일간의 축제 이후에, 무리들(44절, 아마도 마을전체)은 나사렛으로 귀환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요셉과 마리아는 성전 바깥뜰에서 예수를 발견한다. 즉 유대의 율법의 전문가들인 선생들 가운데서(46절) 예수를 발견한다. 율법을 존중하면서, 예수님은 듣고 질문을 할 뿐만 아니라 선생들의 질문에 대답도 한다.

49절은 다음과 같이 복음에 있어서 전환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구절은 우리가 갖는 예수님의 첫 번째 말씀이다. 예수님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하나님 아버지로 불려진다 - 지금까지, 요셉은 예수님의 아버지로 불려져왔다. 다음과 같이 “해야만 한다”(must)를 주목하라: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 사이의 관계는 순종을 요구한다.
부모들은 그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에 도달한다(50절). 여기서, 마리아와 요셉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가 (예수님이)그들의 자녀 되는 것 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사렛으로 돌아오자마자, 예수님은 매일의 생활에서 그의 부모에게 순종한다. 비록 (예수님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마리아는 모범적인 신앙인이 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51절). 예수님은 자신 앞에 놓여있는 사명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준비하면서, 육체적으로 그리고 이해력에 있어서 계속해서 성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