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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늦은 오후, 신촌의 한 카페에서는 뜻깊은 공연이 열렸다. 아시아나 항공사의 아리따운 승무원들이 평소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열기 가득한 공연을 하고 있었다. 기타에 드럼, 건반에 각종 타악기까지 동원한 깜짝 놀랄 수준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윙어스(Wingers).
‘윙어스’는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들의 밴드 동호회 이름이다. 올해로 벌써 창단 19년째를 맞이하는 윙어스는 봄과 가을 정기공연, 불우이웃을 위한 연말 자선공연, 연말 승무원의 밤 축하공연 등 보통 1년에 네 차례 큰 공연을 연다. 이 밖에도 회사의 각종 행사 때마다 기념공연과 축하공연을 하고, 동료들을 위한 런치콘서트 같은 작은 공연을 수시로 연다. 다음 카페 봉사동호회와 연계해 수색 ‘천사원’의 지체장애우들을 위한 공연도 한다. 특히 2010년 KBS 전국 근로자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후로는 외부에서 초청공연을 부탁받기도 한다.
특히 1993년 창단 이후 계속된 연말 불우이웃돕기 정기공연은 한 번도 거르지않고 있다. 천사원생들, 지체장애우들, 독거노인등을 위한 자선 공연을 통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업이미지를 고양해 왔다. 이번 2012년 연말에는 한국기독교청소년선도회(총무 유희용 목사)와 연계하여 안양에 소재한 정심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을 돕는 자선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주로 승무원 가족들과 친구들, 아시아나항공의 직원들과 임원들이참석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이들은 십시일반 기쁜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 모급함에 성금을 쾌척했다. ‘가슴에 날개를 단 사람들’이란 뜻의 윙어스를 이끌어 가는 구자왕 사무장(아시아나 공채1기, 윙어스창단 멤버)은 “금년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통해 이땅에서 소외받고 상처입은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고 그들 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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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독교청소년선도회 로고 |
한편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국기독교청소년선도회(KOREA CHRISTIAN YOUTH GUIDANCE)는 1980년 창립되어 소년범죄자, 비행 청소년, 불우청소년, 윤락여성 및 저소득 근로청소년 등에 대한 선교봉사 및 교정 교화사업과 청소년 범죄의 미연방지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함으로써 복지사회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오는 18일에 이 단체의 총무 이취임식(이임:공효순목사, 취임:유희용목사)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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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한때 윙어스의 공연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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