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인중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넘치는 세상을 기원하며
- 2012년 대통령선거를 맞이하는 개신교 목회자 1,000인 선언 -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전도서 3 : 1)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목회자들은 2012년 12월 19일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맞이하면서 이 선거가 생명과 평화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소수의 힘 있고 똑똑한 사람들만의 잔칫상이 아니라, 구슬땀을 흘리며 가정과 일터를 돌보는 이 땅의 사람들이 웃음꽃을 피우는 축제 판이 되기를 희망한다. 특별히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가 한반도에 평화와 생명의 기운이 넘실거리기를 기도한다.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 목회자들은 지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집권 5년 벌어진 이 땅의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파행, 복지후퇴와 사회적 양극화 심화, 자연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폐해현상이 이제 멈추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역사정의의 회복을 위하여 “정권교체, 시대교체”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천명한다. 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주진보 세력의 광범위한 연합에 근거한 후보단일화”의 길 뿐이다. 두 세력의 연합을 중심으로 국민이 신명나게 참여하는 잔치판이 형성될 때 새 시대를 향한 지혜와 힘이 분출할 것이다.

후보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다시 단일화 협상이 시작된 것을 환영하면서, 다시 한 번 두 후보와 진영이 유념할 점은 최초의 합의에 대한 신실한 이행일 것이다.

1.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를 바란다.

2.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를 바란다.

3. 더 나아가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합의내용은 반드시 실행되어야만 하는 엄중한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한다.

우리 개신교 목회자들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는 진심 캠프, 진보정치진영의 모든 분에게 간곡히 전하고 싶다. 단일화 과정은 불가피하게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뽑는 과정이다. 누구로 단일화 될 것이냐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누구로 단일화 되든 모두가 기쁨으로 맞이하는 사건이 되기를 기도한다.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넘쳐나는 한국사회’를 이루어가기 위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물론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크게 연합하는 축제로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국민이 감동하는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경선은 아름다운 승리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패배가 있을 때 성립할 수 있다. 승리, 패배라는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통 크게 단결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3 희망체제를 향한 썩어지는 밀알이 되기를 요청 드린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에 앞서 주시기를 갈망한다, 자신의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은 후보와 세력이 있기를 권고한다. 남에게 내려놓기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것을 먼저 내어놓는 후보와 캠프에게 우리는 지지와 힘을 보탤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하되 페어플레이를 하는 캠프에게 힘을 보탤 것이다. 국민들이 보고 있고, 땅이 알고 있고, 하늘이 살피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박근혜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분단기득권세력을 넘어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에 이르는 유신의 짙은 어두움과 군부독재의 망령을 걷어내기 위하여 담대한 행보를 보여줄 것을 민주진보진영 후보들에게 당부 드린다. 국민의 간절한 ‘정치개혁 열망’과 ‘정권교체의 열기’ ‘후보단일화를 통한 민주연합정권 창출의 희망’에 견인차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1980년 봄과 1987년 민주화세력의 분열이 남긴 상처와 실패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고, 반복해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양극화와 독재, 분단의 시대를 넘어설 절호의 시기다. 정의, 평화, 복지, 생태의 시대로 나아갈 힘과 지혜가 충만한 때라고 우리는 본다. 이 역사의 흐름에 자신이 지닌 모든 힘과 땀과 눈물을 부어주시기를 강권한다. 우리들도 함께 그 길을 걸을 것이다. 기도하며, 행동하고, 함께 책임 있는 자세로 참여할 것이다.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때를 분별하고, 시대정신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다.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신앙양심들이 함께 모여야 할 때다. 함께 움직일 때다. 특별히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깨어 일어날 때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정의의 방향으로, 평화의 방향으로, 생태의 방향으로, 복지의 방향으로 움직여나갈 때이다. 국민의 힘과 지혜로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넘치는 세상을 기원하며 만들어가야 할 때가 지금이라고 우리는 선언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목회자들은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통령선거와 후보단일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이 길에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 함께 하실 것을 믿고 고백한다.


2012년 11월 21일(수)


선언자 명단 (가나다 순)

강건희 강광하 강금로 강기원 강범수 강서구 강석효 강선기 강성룡 강신석 강신우 강원돈
강의준 강준오 강천규 강태식 강판수 강훈식 계춘희 고경숙 고광영 고덕천 고성기 고영완
고은영 고진하 고태영 고행철 고형진 공기현 공인웅 곽동희 곽승배 곽일석 곽종섭 곽한웅
구규승 구미정 구자현 구재필 국충국 권길성 권동용 권영종 권영준 권오복 권오준 권용길
권점용 권혁필 김   영 김   인 김강호 김거성 김경복 김경수 김경원 김경태 김경호 김경희
김관기 김광수 김광식 김광식 김광오 김광은 김광철 김광호 김기수 김기철 김남도 김남진
김남호 김달주 김대영 김대욱 김덕용 김도진 김동수 김동열 김동원 김동한 김동호 김동환
김두홍 김류환 김명규 김명선 김명섭 김명수 김명준 김명희 김문희 김민호 김병균 김병길
김봉은 김부린 김사연 김상근 김상기 김상도 김상직 김상호 김상훈 김선구 김선민 김선우
김선우 김선웅 김성국 김성국 김성균 김성룡 김성복 김성선 김성수 김성수 김성윤 김성주
김성준 김성준 김성진 김성칠 김성호 김성훈 김수남 김수담 김수산나김수영김순수김순진
김승대 김승모 김승봉 김승환 김승환 김시웅 김신아 김신애 김신일 김애천 김연심 김연태
김영경 김영관 김영민 김영선 김영섭 김영수 김영일 김영재 김영주 김영주 김영준 김영진 
김영철 김영호 김영호 김영호 김영환 김옥성 김옥진 김완수 김용덕 김용우 김용임 김용현
김우석 김웅태 김원석 김유미 김유석 김유식 김은경 김은곤 김은상 김은수 김은수 김은영 
김은철 김은태 김은호 김은환 김의석 김인동 김인재 김인정 김일균 김일룡 김일호 김재검
김재윤 김재철 김정권 김정운 김정태 김정택 김정현 김정훈 김종국 김종길 김종맹 김종민
김종배 김종수 김종식 김종옥 김종주 김종태 김종하 김종훈 김종훈 김주덕 김주연 김주열
김주천 김주한 김주홍 김준섭 김중영 김지태 김진국 김진수 김진태 김진표 김진형 김찬수
김창규 김창부 김철순 김철한 김철희 김   출 김치홍 김태규 김태근 김태연 김태욱 김태웅
김태은 김필수 김학선 김학주 김한호 김해성 김향자 김   현 김현기 김현민 김현수 김현의
김현종 김현찬 김형국 김형길 김형석 김형식 김혜숙 김호경 김호진 김홍선 김홍술 김홍천
김흥수 김흥식 김희용 김희웅 김희헌 나방환 나순형 남궁희수남기동남기완남기인 남기창
남상도 남소영 남재영 남재현 노덕호 노일경 노준내 노준호 노창식 노혜민 도인호 라보환
류재성 류제혁 류종성 명승인 모성진 문병하 문승현 문양로 문윤배 문장영 문장영 문재성
문홍근 문화규 민관기 민영훈 민진영 박건태 박경범 박경서 박경철 박광선 박광식 박광옥
박광진 박광현 박규용 박기수 박기주 박노석 박동일 박동호 박만규 박만우 박명준 박명철
박미미 박병길 박병식 박봉규 박삼종 박상필 박상현 박상환 박상희 박서근 박석종 박성구
박성규 박성규 박성무 박성준 박성호 박순웅 박순진 박순필 박숭인 박승규 박승복 박신진
박영락 박영모 박영식 박용철 박용현 박용호 박웅렬 박유일 박윤수 박은경 박인환 박일준
박재상 박재원 박재현 박정민 박정민 박정범 박정인 박정일 박정일 박종렬 박종명 박종수
박종운 박종인 박종찬 박종태 박종표 박종하 박준복 박준호 박진영 박찬운 박   철 박춘노
박춘배 박충수 박충현 박태식 박풍남 박하은 박   현 박현규 박현묵 박현수 박홍철 박화원
박효섭 박희영 방상국 방영식 방의준 방인성 배광환 배성진 배영호 배현주 백광모 백명기
백성현 백수민 백승국 백승규 백승혁 백승환 백영민 백용석 백은광 변경수 변형수 부경환
서광선 서광선 서덕석 서동현 서명석 서승룡 서승수 서승탁 서영호 서용주 서재경 서재일
서정국 서정소 서정훈 서한영 서형준 석   건 석   일 석준복 선영득 설상원 설윤석 설주일
성원주 소의진 소준섭 손경락 손규호 손무홍 손영웅 손은국 손은기 손은정 손인선 손주완
송건섭 송경숙 송기원 송덕규 송면규 송병구 송선호 송영섭 송충기 송현진 신관우 신광철
신동근 신동신 신민주 신석현 신성식 신송학 신연식 신영식 신익상 신재복 신점균 신진욱
신현천 심상봉 심상우 안명준 안민희 안성경 안승영 안   영 안재홍 안중덕 안하원 양만호
양성훈 양윤식 양인석 양재성 양주식 양진규 양화자 양회만 엄기문 엄대섭 엄상호 엄상호
엄순기 엄재원 엄제원 여대수 여상범 여신현 여윤택 여태권 염기석 오규섭 오동학 오문범
오미숙 오봉근 오부용 오성남 오세혁 오승대 오신택 오영미 오용균 오용식 오재근 오정근
오주연 오진희 오창국 오태일 오필승 오흥숙 옥해실 우규성 우대영 우삼열 우성구 우예현
우제순 우진성 우철용 우현기 원기준 원만희 원순철 원형은 위두환 유근무 유근숙 유성일
유수상 유영목 유영일 유옥주 유요열 유웅수 유인식 유장림 유재석 유주성 유한찬 유현승
유희탁 윤경배 윤광호 윤구현 윤기석 윤길수 윤병렬 윤병민 윤병진 윤병철 윤선하 윤세관
윤승현 윤여군 윤영민 윤영배 윤영호 윤인중 윤재택 윤정미 윤청렬 윤치상 윤택환 윤현욱
윤홍성 윤화섭 은성남 이강자 이경림 이관우 이광근 이광렬 이광수 이광우 이광일 이광진
이금식 이기석 이기선 이기성 이기준 이남기 이대규 이대성 이대수 이대희 이덕산 이동규
이동규 이동순 이동현 이동환 이명국 이명균 이민규 이민근 이민수 이병일 이병호 이병훈
이봉수 이상순 이상은 이상진 이상진 이상천 이상호 이상호 이석진 이선형 이성구 이성근
이성준 이성헌 이성환 이성휘 이세광 이세우 이수기 이승봉 이승용 이승재 이승정 이승학
이승현 이시복 이시언 이영기 이영우 이영재 이영재 이요한 이용호 이우주 이운영 이원동
이원희 이윤숙 이윤호 이은도 이은우 이인구 이인수 이인수 이장환 이재남 이재안 이재철
이재호 이   적 이정목 이종덕 이종덕 이종명 이종우 이종웅 이종철 이종철 이주석 이주현
이준모 이지현 이   진 이진권 이진형 이진호 이창민 이창용 이철규 이철성 이철우 이철진
이춘섭 이춘용 이태규 이태영 이택규 이평구 이필숙 이필완 이하정 이학일 이한오 이해학
이   헌 이   혁 이현석 이형완 이형우 이형호 이혜숙 이혜자 이호일 이화랑 임대식 임만혁
임명규 임봉기 임상일 임성식 임수완 임승철 임승호 임영창 임용운 임인수 임인채 임정복
임종신 임종태 임진생 임진한 임택식 임현삼 임현호 임희숙 임희영 장관철 장덕환 장동식
장병기 장병선 장석근 장석재 장석재 장연승 장윤재 장의성 장정모 장창원 장태승 장환봉
전경선 전광남 전광일 전명선 전상규 전선량 전성표 전완기 전용식 전용철 전윤희 전일영
전재기 전재범 전재범 전정길 전주희 전진구 전   철 정건영 정경용 정경표 정규삼 정규성
정나진 정남헌 정대일 정도성 정동욱 정동준 정만영 정명석 정병윤 정상시 정석태 정석호
정성조 정영문 정영철 정우찬 정우헌 정원기 정원일 정원재 정윤혁 정은일 정의석 정종남
정종영 정종훈 정지강 정창석 정충일 정필석 정학수 정학수 정한식 정해강 정현량 정현순
정혜정 정훈영 정희성 조계성 조광호 조규춘 조기국 조남식 조부활 조성배 조수정 조수현
조신광 조언정 조영진 조영철 조영훈 조용아 조용희 조우구 조원태 조윤희 조인영 조인희
조정근 조정현 조정현 조창환 조춘익 조한우 조한철 조헌정 조홍식 조희영 주명국 주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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