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1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와 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18일 구세군서울제일본영에서 개회되며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종훈 목사)가 주관하는 제61회 총회·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18일 오후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를 주제로 개회됐다.

WCC 제10차 총회를 1년 앞두고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NCCK총회는 에큐메니칼 선교대회와 함께 열리며 총대, 실행위원, 프로그램위원이 교체되는 회기이다.

박만희 사령관(구세군)의 사회로 개회된 예배에서 색동스톨을 건 200여 회중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싸움을 일으킨 죄, 하나님의 생명을 업신여긴 죄”를 침묵으로 회개했으며 성만찬에서 “나의 정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정의를 따라가며, 나의 물질과 마음을 이웃과 나누어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제자가 되어, 생명을 존귀히 여겨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참회의 기도를 드렸다.

김종훈 NCCK 회장은 ‘정의 평화 생명의 멧세지’에서 “하나님은 공적인 가치를 사유화 하려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판치는 현재 한국사회 속에서 다시 한 번 당신의 공의로 굽은 것을 펴시고, 패인 곳을 메우시고자 하신다”면서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향한 노력이 계기가 되어 한국사회가 비전과 희망을 갖고 공의가 바로 선 미래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도전하자”고 전했다.

개회예배는 초대교회의 예배전통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인의 영성을 담은 어울림의 마당, 나눔의 마당, 살림의 마당 3부분으로 진행됐다. 특히 예배중에 드려진 찬양은 예배를 기획한 궁정교회의 이천진 목사가 작곡한 것들로서 한국적 리듬과 멜로디를 살린 것들로 선별되었다.

개회예배 후 총회준비위원장인 손달익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는 “이번 총회와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를 통해 역사의 소명에 한국교회가 응답하고 침체된 한국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내년 부산에서 열리게 될 WCC 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 앞서 참석자들은 감신대 이덕주 교수의 안내로 정동지역의 선교초기 유적들을 순례하는 행사를 가졌고 이어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진행하는 “빛과 소금은 어디로 갔나”라는 주제로 공개강연을 열고 교회 밖에서 본 한국 개신교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인 19일(월)에는 총회와 주제강연(성공회 서울대성당), 생명평화 이야기 마당(정동제일교회) 등이 이어지고 20일 오전 성공회서울대성당에서 회장취임감사예배를 드리며 폐회된다. 이번 총회는 성공회 서울대성당, 정동제일감리교회, 구세군 제일영문 등 세 교회를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 사회 : 박만희(구세군 사령관)     ▲ 고백과 말씀 : 조성암(한국정교회대주교) / 김원철(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 유영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성평등위원장) 메시지 : 김종훈(감리회 감독, 교회협 회장)     ▲ 정의 생명 평화의 메시지 : 김종훈(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교회협 회장)     ▲ 성가찬양 : 김미현 / 이민호     ▲ 축도 : 나흥균(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총회준비위원장인 손달익 예장통합 총회장이 기자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