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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속회이다. 웨슬리에 의해 창안되어 오늘날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소그룹 운동의 원조가 되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감리교회 내에서 속회의 무용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타 교파에서 사용하는 소그룹의 우월성을 내세워 도입 사용하는 교회가 늘면서 감리회의 속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속회연구원’이 2007년 11월 총회실행위원회를 통해 태동하면서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속회의 본질과 원리를 다시 한 번 밝히며 현실 속회에 대한 대안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여 왔다. 이로 인하여 속회의 보다 높은 필요성과 활용성이 인정된다는 평가와 함께 속회연구원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으나 아직 갈길은 멀어 보인다.
속회연구원에 대한 외부적인 요청이 있었다면 내부적인 요청도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공간의 문제였다. 즉, 자료를 만들고 소그룹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하고 실험할 공간이 절실한데 속회연구원은 그동안 교육국 사무실 안에 달랑 책상하나 놓고 명패만 있던 실정이었다.
이러한 차에 기감 속회연구원(원장 박용호)이 광화문 감리회관 13층에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늘(9일) 오전 11시에 김기택 임시감독회장과 본부 관계자,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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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회연구원이 감리회본부 1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9일 입주감사예배를 드렸다. 연구원은 1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좌측 복도 끝에 있다. |
임대평수 21평(실평 13평) 공간에 커다란 회의탁자가 있어 열명 이상이 둘러 앉아 토론을 벌일수 있게 됐고 실무자가 업무를 할 수 있는 책상이 두 개나 있다. 한켠엔 자료를 모아둘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연필 안좋다고 공부 못하는 것 아니라지만 이제야 뭔가 자리가 잡힌 듯 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기대해 봄직 하다.
입주감사예배에서 설교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도 “속회를 잘 운영하는 것이 곧 목회 잘하는 길”이라며 “속회가 죽었다고도 말하는 감리회 현실에서 속회를 활성화 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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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연구원은 이 사무실을 통하여 4가지 일들을 진행하려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① 지도자 양육 교재 개발 및 출판 : 교회 현장에서 절실히 요청하며 필요로 하는 지도자 양육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6권의 교재를 출판할 예정으로 준비중에 있다. 그 주제로는 성경, 복음, 웨슬리구원론, 리더십, 교회생활, 가정생활이다. 각 권은 8주 과정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② 소그룹 세미나 : 교회에서 속회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모든 목회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따라서 대규모 세미나도 계획하지만 소규모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어, 마치 제자훈련이나 전도폭발과 같이 세미나를 참여하면 속회 운영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나아가 세미나 기간 중 초보적인 클리닉 정도는 받고 나아갈 수 있도록 실습형의 소그룹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 초부터 6권의 교재를 가출판하여 그 교재를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③ 간담회 : 정기적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소그룹 속회를 전공한 분들과 목회현장에서 실제로 속회에 많은 공을 들이시는 목사님들과 간담회를 열어 교회가 어떻게 속회를 통해 회복과 부흥을 실질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연구할 예정이다.
④ Web 디자인 및 관리 : 인터넷과 스마트폰 방송 위해 ; 지도자 양육 교재에 대한 강의 영상을 매주 인터넷과 스마트폰용으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속회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속회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만들 계획이다.
'속회'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한 속회연구원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숙원하나를 이뤘다. 이제 감리회의 정체성이자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돌봄과 나눔의 속회를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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