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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설의 진실!마야 연합체 지도자 펠리페 고메즈의 '말'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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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0월 29일 (월) 19:24:46
최종편집 : 2012년 10월 30일 (화) 00:01:33 [조회수 : 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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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의하여 자원과 에너지의 고갈, 기후붕괴로 신음하고 있다. 혹자는 지구가 멸망한다고 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굳이 멸망에 대한 구체적 증거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않아도 예언설, 종말설들을 믿는 이들이 많은 듯 하다.

   
영상 캡쳐

지난해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미국의 대홍수와 토네이도 등 각종 자연재해로 전 세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는 최악의 지진과 함께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하늘로 들어올려지는 이른바 ‘휴거’(携擧)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지구종말설이 화제가 된적이 있다.

지구종말설은 999년도, 1999년도, 2000년도, 2011년도, 2012년까지도 있어왔지만 실제로 일어난적은 없다. 어떤 이들은 2500년, 3000년, 5000년, 7000년까지도 지구종말내지는 멸망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지구에 종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소재덕분에 방송과 출판사, 웹사이트 등의 광고와 인세수익만 엄청나게 부가가치를 올렸을 뿐이다.

얼마전 지구 종말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마야인들도 입을 열었다. 코리아헤럴드 10월 25일 기사를 보면 "과테말라의 마야인들이 24일 (현지시간), 정부와 관광업체들이 금전적 이득을 위해 ‘2012년 세계 종말설’에 대한 신화를 영속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실제 마야 연합체 옥스랄주즈 아즈팝의 지도자 펠리페 고메즈는 “우리는 거짓과 속임수, 진실을 왜곡하는 것과 우리를 수익이나 좇는 전통문화꾼으로 비추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정부는) 시간의 순환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영상 캡쳐

그럼 고대 마야인들이 지구 멸망의 날을 예언한 사상이란 무엇일까? 마야의 산술은 우리가 주로 쓰는 10진법이 아닌 수체계 기본을 20으로 삼는 20진법을 쓴다고 한다. 마야력은 서력기원이 아닌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마야에선 긴 시간을 나타낼 때 394년을 주기로 측정, 이를 '박툰(baktun)'이라 부른다.

박툰은 400개의 툰으로 이루어지는 데 1툰이 365일이 아니라 360일이기 때문에 1박툰은 400년이 아니라 약 394년이 된다. 예전 마야족은 13을 공포의 숫자로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학자들이 13번째 박툰을 계산해낸 결과 2012년 12월 21일이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후의 인류는 역사도 시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무(無)의 세계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지금까지 제작된 여러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쉽게 널리 알려졌고, 2012년 12월 21일이 지구종말설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 날이 지구 최후의 날이 된 것이다. 하지만 마야 달력의 날짜는 단순히 시간 주기가 끝났을 뿐이며 실제로 지구 멸망을 예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도 보고 있다. 즉, 이 날은 고대 마야인들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했던 13번째 바크툰의 마지막 날은 맞지만 지구 멸망과는 상관이 없는 듯하다.

   
영상 캡쳐

여기서 우리들이 눈여겨 볼 것은 과테말라 정부(문화부)는 12월 21일을 실제로 지구가 멸망할 경우를 대비해 과테말라 수도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 예정인데, 이 행사에는 9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관광업체들은 ‘최후의 날’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이에대해 마야인 대표 고메즈는 관광업자들에게 이러한 기념상품들이 마야 문화를 모욕하는 '쇼'라고 비난하며 이를 재고해볼 것을 촉구했고, 옥스랄주즈 아즈팝은 성명을 통해 “시간 주기가 끝난 것은 개인, 가족과 공동체 수준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인간과 자연간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마야인들은 과테말라 정부와 상관없이 "이 성스러운 명절을 기념하기 위해 다섯 개의 도시에서 기념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고, 더불어 정부가 진실한 기념행사를 지원할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다고 한다.

   
영상 캡쳐

이렇듯 종교인들을 포함한 현대인들은 미래에 대한 일이나 예언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생태적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미래의 예측은 할 수 있어도 미래적 예언이나 단정에는 단호히 거부해야 겠다. 시간은 이 땅과 하늘 그리고 뭇 생명있는 것들을 만들고 가꾸어가시는 분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도시의 문화보다는 자연스러운 삶으로 살아보려는 우리들은 종말론적인 삶이 아닌 하루하루를 늘 소중한 시간으로 알고 욕심을 버리는 것은 물론 하늘이 부여해준 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행동이야말로 지식을 머리로 알아가는 삶이 아닌 아는만큼 실천해보자는 것이 우리들이 꿈꾸는 생태공동체마을이다.

즉, 생태적 공동체이자 영적인 공동체로서 나와 다른 이들의 출신, 나이, 학벌, 직업이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신의 가장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고자하는 것, 나의 삶과 너의 삶, 그리고 우리들 모두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삶이야말로 이 지구의 종말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대안적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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