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순재 감신대 교수(전 서울시 교육연수원장)

송순재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전 서울시교육연수원 원장)가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교수는 25일,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과 김영진 감리교신학대학 총동문회장을 잇달아 방문하여 기독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26일에는 교계의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출마소식을 기독교계에 알렸다. 자신의 출마소식을 교계에 알린 이는 전체 출마후보자들 중 송순재 교수가 유일하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문학사를, 감리교 신학 대학교, 독일 튀빙엔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송순재 교수는 감리교 목사이면서, 감신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장, 한국 인문사회과학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추진위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송교수는 ‘대안 학교, 대안 교육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으며, 감리교가 운영중인 대안학교 ‘산돌학교’를 직접 만들어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해 공모를 통해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연수원장 시절 교사 및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1년 여의 짧은 기간 동안 연수원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곽노현 전 교육감의 최측근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 송교수는 “연수원장 재직이전까지 곽교육감과 나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다만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혁신학교’와 내가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있던 ‘대안교육’의 유사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연수원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교수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와 관련 일부 기독교계의 비판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 ‘‘천부인권’이라는 철학적 기반위에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는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현실 적합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기독교계의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며,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진보진영으로 분류된 송순재 교수는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에서 공격하는 ‘색깔론’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진보진영의 예비경선은 내달 12~13일 양일간,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루게 된다. 진보진영의 선거인단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 감독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감독회장이 송교수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

▲ 김영진 감신대 총동문회장과 함께       ▲ 25일 예비후보 등록이 완료됐다.       ▲ 교계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