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양 외 2인의 소송단(원고)과 기독교대한감리회(피고. 대표자 임시감독회장 김기택)간 본안소송의 조정합의가 서울중앙법원에서 완료되면서 선거실시금지가처분(2012가합52041,2090, 2039) 인용으로 중지된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와 서울남연회, 동부연회 감독선거를 조기에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미사법정 동관 566호에서 제20민사부 민사합의1과의 주재로 진행된 감독회장선거실시금지 청구의 소(2012가합52694) 조정에서 양측은 "각 신청인이 선거실시 금지, 입후보자격 정지 등 사유로 삼은 주장과 위 각 신청 사건에 관하여 법원이 그 결정의 이유에서 정당하다고 받아들인 모든 사유를 인정하고 법원의 각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및 서울남연회, 동부연회의 각 감독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선거의 시기는 교리와 장정이 정한 선거법의 절차를 따라 "제30회 총회 폐회후 지체없이 하기로" 했으며 소송비용은 각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30회 총회 감독선거와 관련하여 소송에 의해 실시가 중지되었던 세건의 선거가 최종판결을 받으며 확정됐고 더 이상의 소송절차 없이 선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감독회장 후보였던 김승현, 이복규, 함영환 후보 등 3인은  김기택 임시감독회장과 함께 본안소송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하지 않고 본안소송을 수용할 것을 다짐하며 '이의신청 포기서'에 서명했었다. 그러나 김충식 후보는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26일의 합의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정안 사본.. 원본도 내용은 같다.     ▲ 이의신청 포기서. 김충식 후보만 사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정합의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