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 : 6~ 13을 한국교회의 불편한 진실을 벗겨 내는 측면에서 개그패러디 버젼으로 한번 해 보겠습니다.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목사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한국교회 목사들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 즉 자본주의 관행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 즉 시장경제의 원리, 부패된 경제의 마케팅, 정치의 관습을 지키느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교회전통, 교회헌법, 목회성공의 관행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 즉 교회전통, 교회정치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희한하게도 한국교회의 목회현실과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게 인간의 시대적 상황을 초월한 보편적 죄성의 속성이라는 것이지요. 한국교회는 목사로 인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목사들의 야망은 목회성공입니다. 신학동기들 가운데 교회를 성장시켜 한번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교육열이 강하게 된 것은 오로지 공부를 잘 하는 것만이 신분상승 즉 출세성공의 보장책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실력이 있어야 의사, 판검사, 변호사, 고위 공무원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몇 일 전 공영방송에서 대형교회 세습에 대한 취재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온 국민들이 한국교회 실상을 알았는데 목사들의 설교를 들으려고 하겠습니까? 하늘 문을 잠그는 당사자가 브랜드 목사이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입니다.

소수 1%의 브랜드 목사들이 자신의 목회성공야망의 열매를 피도 안 섞인 남에게 줄 수는 없는가 봅니다. 그래서 일찌기 한국교회 안에서는 봉건왕조시대 처럼 세습을 하는 미덕이 있었는가 봅니다. 소수의 1% 목사들의 일탈로 99%의 목사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한국교회가 설자리를 잃어버립니다.

이 세상에 인물 잘 나고 실력이 있어야 출세 성공하는 코스이라면 교회는 이세상에서 실패하여야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의 복음의 원리가 그렇습니다.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세상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 방법인데 교회는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목회성공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혐오하고 오히려 이웃종교인 불교와 천주교에 호감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그렇습니다. 여기에 교리를 따지지 말고 다른 소프트웨어를 보자는 것입니다. 불교의 템플 스테이가 왜 인기가 있겠습니까?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고요함, 자연의 소리, 인간내면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에 비해 교회는 소음과 야단법석의 예배분위기가 이미지화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목회성공은 세상의 가치관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과 같이 사도들과 같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목회성공입니다. 그렇게 될 때 세상 사람들이 경외감을 가지고 교회를 바라보게 되어 있습니다. 목사도 신부님과 스님과 같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한 목회성공의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의 뒤를 따라가는 목사들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목사들의 결혼제도는 복음을 타락하게 만드는 애물단지인 셈입니다. 처자식 부양걱정을 하다보면 복음적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아들에게, 사위에게 교회를 세습시키는 것은 목회성공이 아니라 목회실패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볼 때 미치고 팔짝 뛸 형편입니다. 여호와의 화가 임하리로다 하고 저주를 퍼붓고도 남을 상황입니다.

목회성공의 불편한 진실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속내는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을 중간에서 독차지 하고 헌금을 횡령하고 잘 먹고 잘 살다가 은퇴할 시에는 아들에게 세습을 시켜 주거나 아니면 거액의 프리미엄, 인센티브를 받고 물러나려는 속셈입니다. 이걸 모르는 성도들은 은혜(?)롭게 희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대형교회 세습의 공영방송 취재 보도는 교회가 스스로 하지 못하니까 돌들이 소리 지르는 식으로 터뜨린 것입니다. 목회성공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셈입니다. 현 자본주의의 옷을 입은 , 맘몬의 옷을 입은 한국교회가 망하고 새로운 교회가 나타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