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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숲에서 예술의 향기를광릉 숲 지역사람들 문화예술로 일냈다 !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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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0월 02일 (화) 15:00:23
최종편집 : 2012년 10월 02일 (화) 22:31:02 [조회수 :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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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광릉수목원 인근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이곡리, 무봉리 마을 곳곳에서는 ‘수목원가는길 2012’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풍경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사랑방교회 어린이학교 전교생이 관람 후 공연자와 한껏

오랜동안 농촌생활을 이어온 사람들과는 달리 무엇인가 숲이 주는 의미를 찾아나선 뜻있는 지역민들에 의하여 계획된 이번 축제마당은 광릉 숲(수목원)이 상징하고 있는 생태문학적 상상력을 여지없이 예술로 승화해낸 지역문화축제다.

지역의 작가들이 '문화마당'을 만들어 주관한 이번 축제의 주제는 ‘숲에서 예술의 향기를’이다. 5일 동안 1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그중 20여명의 작가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작업실을 오픈하여 관람객을 맞았다.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고즈넉한 가을풍경(포장도로)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고즈넉한 가을풍경(오솔길)

또한 전시행사는 도시의 갤러리가 아닌 지역에 있는 모산갤러리, 물꼬방갤러리, 이곡초등학교 강당, 무봉리의 느티나무, 국립수목원(휴게광장)과 같은 크고작은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져 뜻 깊었다.

개막행사에 이은 둘째날 21일 수목원 음악회(국립 광릉수목원 휴게광장)에는 직접 참석하여 지역이 빚어낸 세계문화유산인 광릉 숲의 경치에 젖고,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가 배경이 된 음악과 시와 연주에 흠뻑젖을 수 있었다.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멋진 음악회를 감상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포즈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뵙던 테너 윤희철 교수의 온몸으로 부르는 노래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가을날 오후의 숲속은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으로 가득 메워진 것 같았다. 이곳에는 초등학생들이 유난이 많이 참석했는데 인근의 사랑방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 어린이학교 학생들이었다.

어린이학교 이월영 교장선생님 이하 전 교생은 이번 숲속 음악회를 참관하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향연까지 맛본 행복한 하루가 됐을 것이다. 또 한가지 사랑방교회 드림사랑방의 금요방모임도 아예 이곳에서 문화행사로 열어 뜻 깊었다.

깊어가는 가을의 느낌이 팍팍 와닿는 아름다운 광릉 숲에서 따스한 마음들이 전해지는 것 같아 행복감을 느끼면서 발길을 돌렸다.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사랑방교회 드림사랑방 식구들이 단체로 관람한 후 기념촬영

 

   
▲ 21일 수목원 음악회(수목원 휴게광장), 사랑방교회 드림사랑방 식구들은 늦은 밤까지 문화의 향연을 즐겼다

다음날인 22일에는 국내 친환경도시건축학술세미나가 모산갤러리에서 열렸고, 수목원가는 길 문화마당 2012는 이곡초교 도서관에서 각각 열렸다. 그리고 23일 전통주 시음 및 시음회,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물꼬방) 등이 차례로 치러졌다.

특히 눈에 띄인 것은 지역민과 친숙한 행사로 이곡리의 날(20일), 무봉리의 날(21일), 이동교리의 날(22일), 고모리의 날(23일) 등이 마을별로 열렸다는 것이다.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물꼬방 갤러리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물꼬방 갤러리

이번 수목원가는 길에서 특별히 기억되는 것은 폐막제로 열린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로 고모저수지변 위쪽에 있는 물꼬방 가든에서 펼쳐진 행사다. 오래된 낙엽송 숲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야간조명 아래 영상과 연주, 시낭송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특히 윤희철 교수의 ‘넌 왜 울지 않고’의 애절한 곡조는 당사자는 물론 참여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마지막으로 두드러지게 돋보인 것은 국립국악원 박은하님의 장고와 쇠춤 무대였다. 영혼을 담은 춤사위를 직접확인하니 뜨거운 감동이 가을밤을 출렁였다.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물꼬방 안주인 소정희님은 그림과 설치예술을 전공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물꼬방 바깥주인 김산동님과 생태미술로 참여한 어린이들

이번 물꼬방 미술축제는 김산동님과 소정희님 부부가 예술성과 지역성 그리고 생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무대여서 더욱 돗보였다. 이 행사들이 지역민들의 삶 그대로가 문화로 승화되게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지역에 사시는 미술작가 정진영님과 이혜경님의 시낭송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지역이 낳은 테너 윤희철(대진대) 교수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국립국악원 박은하님의 장고와 쇠춤 무대

 

   
▲ 24일 물꼬방 미술축제 ‘나무야 나무야’, 국립국악원 박은하님의 장고와 쇠춤무대와 주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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