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차 선관위 회의

제29차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제 12차 전체회의가 27일 오후 1시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

선관위원장 임시감독회장을 항의 방문하다.

안건 처리에 앞서 김일고 선거위원장은 선관위 회의 전에 임시감독회장을 면담했다며 선관위원들에게 그 내용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강승진 행정실장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위원장은 임시감독회장에게 “왜 가처분 신청에 본부에 납입한 자료(본부확인서)만 제출했는가? 선관위와 협의하든지, 아니면 선관위가 받은 자료를 (함께)제출하든지 해야지, 왜 본부에서 임의로 자료를 제출했는가?”를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승진 행정실장은 “첫째, 소송단 변호인 측에서 의뢰를 해왔고, 또 날짜가 임박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재판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될까봐 자료를 제출했다. 둘째, 본부에 제출한 것과 함께 각 연회에 연락해서 연회 부담금 납입 확인서를 함께 제출했다”고 대답했다고 선관위원장은 밝혔다.

이어 “내일 감독회장이 다시 소송단과 만나서 조정(협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10월 5일 감독회장 후보 4인과 임시감독회장, 그리고 선관위원장이 만나서 사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이 후 소송단과 임시감독회장의 협상 진행과정을 보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하기로 입을 모았다.  

미주특별연회 선거권에 대해서...

이어진 안건 토의에서는 첫 번째로 미주 특별 연회 선거권에 대해서 다뤘다. 지난번 회의에서 입법총회를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한 결의에 따라 선관위 간사가 입법총회에서 통과 낸 내용을 간략히 보고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간사는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30회 총회 회기 기간 중에는 감독회장에게 전권을 맡겨 미주 연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30회)회기에서는 단독 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고, 미주연회 회원들 중 대표를 뽑아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요시에 감독회장이 전권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주연회 특별 조치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행정적으로는 현재 미주 연회는 감독이 없다. 임시감독회장의 임명으로 서울연회 김종훈 감독이 특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서울 중앙 지방 법원에 미주연회 임시 감독 비송을 신청했고 비송의 결과가 (그대로)나오면 향후 감독회장의 지명을 받아서 임시 감독으로 김종훈 감독이 미주연회를 관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미주연회 감독 선거는 회기가 30회기를 넘어가면 새로운 법으로 감독선거를 치르게 되고 이 전에 선거를 치루게 되면 기존의 법으로 하게 된다.

▲ 선관위가 각 후보자들의 등록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후보자 별 등록 자료를 공개하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김충식 감독회장 후보는 선거관리위원장 앞으로 ‘후보자별 부담금 납부일자 확인서’ 및 ‘강문호 목사의 부담금 납입 확인서’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한 건이 다뤄졌다.

그러나 ‘후보자별 부담금 납부일자 확인서’는 이미 지난 회의 때 이미 공개하기로 결의하였었기 때문에 선관위는 김충식 목사의 요청에 의한 자료 공개가 아님을 확실히 하였고, 오늘 선관위에는 ‘강문호 목사의 부담금 납입 확인서’를 송부하기로 결의하였다.

기자들에게 공개한 각 후보별 부담금 납부일자 확인서는 다음과 같다. 

▲ 후보자 제출 서류

연회별 투.개표 점검

이어 감독회장, 서울남연회, 동부연회를 제외한 각 연회별 선거 투, 개표 현황 사항을 점검했다. 감리교 본부는 선거 당일(10월 4일) 감독회장 회의실에 종합개표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02-399-4300, 4305)

또한 오늘 회의에서는 선관위원장이 임시감독회장에게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것이 확인되었다. 12차 전체회의에 배포된 회의 자료에 사직서와 이를 반려하는 감독회장 명의의 반려서가 함께 첨부된 것.

한편 김홍식 위원은 그동안의 선관위의 회의 내용과 활동을 정리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선관위 서기, 분과위원장 등이 함께 모여 문건을 만들어 이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는 최근 선관위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고 선거관리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선관위원장은 만들어진 문건이 선관위의 공식입장이 되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살펴봐야겠지만, 그 자료가 선관위의 공식입장이 맞다.”고 확인해 주었다. 보도자료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홍식 위원이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