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자칭 보혜사라고 하는 교주들이 수십명이 있다. 특별히 신천지의 이만희, 하나님의 교회의 안상홍, 새빛등대중앙교회의 김풍일, 천국복음전도회의 구인회, 에덴성회 이영수,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정명석을 포함한 이단들의 교주들은 모두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초대교회 2세기에도 몬타누스라고 하는 자가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고 교회사는 말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보혜사가 될 수 없다. 즉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단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혜사의 개념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본문에서 예수께서 보내신다는 보혜사는 기록된 바와 같이 ‘진리의 성령’을 가르킨다. 보혜사(保惠師)란 단어는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를 한문으로 음역한 것이다. 그리스도를 한문으로 기독(基督)이라고 하거나 베드로를 한문으로 피득(彼得)이라고 음역한 것과 같다. 이 단어의 문자적인 의미는 원래 ‘파라’(옆에)와 ‘클레오’(부르다)라는 단어를 합성한 명사로써 “옆에서 부르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성경에서 이 단어의 의미는 “옆에서 도와주는 자”라는 의미와 함께, 헬라의 법정용어로서 ‘피고측의 변호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진리의 영은 성도들의 속에 거하는 성령이다. 즉 보혜사는 성도와 함께 거하며, 성도의 속에 계시는 진리의 성령을 의미하며 그것이 파라클레토스의 개념이 된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매“(요14:16)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한복음 14장16절에서 ‘또다른 보혜사’라는 단어 때문에 이단들의 교주들이 자신이 또다른 보혜사라고 주장하게 된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또다른 보혜사’를 언급하셨을까?
‘파라클레토스’라는 단어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헬라의 법정용어로서 ‘피고인의 변호인, 피고인의 증인’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다음 성경 본문은 우리가 종말적이며 궁극적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가게 될 때, 예수께서 대언자, 변호자가 되어주신다는 뜻이 된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파라클레토스)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라“(요일2:1)

[공동번역] 나는 믿음의 자녀인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혹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표준새번역]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쓰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현대인의성경] 나의 믿음의 자녀들이여,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만일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즉 예수님이 말씀하신 ‘또다른 보혜사’라는 단어는 예수 자신이 보혜사가 되기 때문에 성령을 가르키는 것이다. 즉 예수도 보혜사이고 성령도 보혜사이다. 그래서 요일2:1의 영어성경은 NIV가 Defense(방어자, 피고측 변호인), KJV가 Advocate(옹호자, 변호자)라고 번역하였다. 보혜사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보혜사라는 개념 자체가 “성도들의 안에서 함께 하여주는 성령”과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변호하여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개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또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보내 주시며, 그가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도 보혜사이기 때문에, 또 다른 보혜사인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다. 수많은 이단 교주들이 ‘또다른 보혜사’를 자신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성경구절의 뒤를 더 자세히 읽어 본다면, 그 ‘또 다른 보혜사’가 성령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즉 인간이 보혜사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예수만이 인류의 죄를 위하여 대속을 하셨기 때문에 심판 때에 성도의 죄를 변호하여 주시는 존재가 되신다.
(2) 세상 사람들이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진리의 영을 말한다.
(3) 성령만이 성도의 안에 함께 계시며, 함께 거하여 주신다.

즉 어느 시대, 어느 사람도 보혜사가 될 수는 없었으며, 초대교회의 사도들도 자신을 보혜사라고 지칭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한 보혜사는 분명히 예수 자신과 성령의 두 존재뿐이었다.

보혜사에 대한 신천지의 주장을 살펴보자.
신천지의 이만희는 보혜사가 무엇인지조차 몰라서 한문풀이로 “은혜로 보호하는 스승”이라고 말하는 웃지 못할 코메디를 연출하고 있다.

- 예수님의 말씀을 대언한 본문의 천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로 약속한 ‘진리의 성령 보혜사’의 입장에 있다(요14:26). 진리의 성령이라 함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요17:17)을 가지고 오는 자’(계1:1)라는 말이며 보혜사는 은혜로 보호하는 스승이라는 뜻이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요5:43)’으로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요14:24) ‘보혜사 예수님(요일2:1 난하주)’이 하나님께 구하여 보낸 대언자이므로 ‘다른 보혜사’라 한다(요14:16).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언자로 삼으신 것처럼 보혜사 성령을 자신의 대언자로 삼아 말씀을 전하시며 직접 우리에게 나타나 말씀을 가르쳐 주시지 않는다.(이만희, 요한계시록의 실상, 417쪽)

또한 신천지의 이만희는 보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라고 언급하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대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는 뜻이 아니라, 성도들의 입장을 대언하여 준다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서 신천지의 이만희는 파라클레토스가 피고측 변호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만희는 헬라어나 히브리어로 성경을 공부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원문으로 연구한다면 그의 주장이 모두 엉터리라는 것이 들통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성경이 히브리어나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할지라도 기록된 바 그 예언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질 말씀이라면, 한국어로 번역된 성경의 말씀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대한민국 사람을 들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로 정확하게 기록했을 터이고, 또한 하나님이 기록된 말씀대로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성령의 역사를 믿는 성도라면 아멘으로 화답할 것이다.(이만희, 성도와 천국, 9쪽)

하나님의 교회도 안상홍을 보혜사성령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안상홍을 하나님, 재림예수, 멜기세덱, 이삭, 보혜사성령의 1인5역을 지칭하고 있다. 더욱이 안상홍의 생존시에 서울교회(김주철)의 전도사였던 장길자라는 여자를 1985년부터 하나님어머니라고 숭배하는 사이비집단이며, 시한부종말론을 몇 번 주장한 반사회적인 곳으로서 유월절을 지켜야만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이단이다.

이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성행하는 이단이다. 교회는 이 두 단체의 이단성과 문제점을 계속적으로 경고하여 이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여야만 한다. 정기적으로 이들의 주요교리와 전도방법을 프린트로 인쇄하여 교인들에게 숙지시키고, 일년에 한두 번씩 이단세미나를 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