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총회실행부위로부터 입법일정을 위임받아 언제쯤 입법의회가 열린 것인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8월 1일 본부회의실에서 소집된 제29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이하 장개위)가 권오서 목사를 위원장에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장정개정위원회가 조직을 마치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장개위 조직에 앞서 “입법의회 날짜를 왜 발표하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입법의회 날짜는 그냥 정할 수 있는게 아니다. 법률안이 나와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입법의회의 절차를 설명했다.

또한 선거법의 개정시기에 대해 “이번이 적기”라고 했다. 이미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개정된 법안을 적용할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고 또 기존 선거법의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잘 알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장개위 조직을 마치고 사회권을 넘겨받은 권오서 위원장도 “이왕 입법의회 결의했으니 최소한의 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며 “촉박한 일정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장개위 활동을 할 것인지”를 이날 토론의 주제로 제시했다.

24명의 개정위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어진 토론에서 일부 위원들이 ‘졸속이 될 우려가 있다’며 입법의회의 불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위원들은 ‘짧은 장개위 활동시한이라도 고칠 것은 고친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장개위는 이날 제시되거나 그동안 ‘입법연구위원회’ 활동을 통해 연구된 법안 등을 가지고 돌아가 개인적으로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 오는 13일에 다시 모여 분야별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후 1~2회의 합숙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듬어 확정된 개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므로 임시감독회장의 입법의회 일정발표는 그 이후가 될 것 같다.  

▲ 권오서 목사가 위원장에 선출됐다

앞서 감리회의 11개 연회는 감독협의회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위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입법연구위원회(공동위원장 : 김인환, 전용재, 김용우 감독. 이하 연구회)’를 조직하고 입법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그 보고서(아래 문서 참조)를 이날 개정위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회는 전감목과 장수위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개혁적 법안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또한 본부개혁이나 장정의 맹점, 수련목 제도, 선거제도, 총대제도, 감독제도 등에서도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연회원으로 선거권을 확대하는 안을 가진 전감목에 비해 연구회는 기존 정11년 이상에서 정8로만 확대하는 안을 내놔 차이를 보였다. 총대제도에 대해선 확정안을 내지 못했으며 감독회장의 권한을 유지재단이사장과 사무국 관장으로 축소하자는 안을 준비했다.

그 외 장정의 맹점이 되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가능한 법안들을 준비했다. 이번 장개위에 연구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연구회 보고서가 이후 장개위 활동에 기초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입법연구회 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