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평소에도 대형 교회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큰 교회들이 작은교회들을 잡아 삼키기 위해
포진 해 있는 것처럼 위압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만의 생각이 아님을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도시의 대형교회들은 버젓이 건물을 웅장하게 짓고도 그것도 모자라
더 큰 욕심과 경쟁심으로 은행권에 무리하게 또 대출을 받아

맘모스 형 빌딩처럼 웅장한 호텔식 교회들을 새로 짓고
수평이동 신자들을 모으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그 반면에 작은 교회들은 월세를 못 내어 힘든 가운데 전국적으로
일 년에 작게는 1500여개에서 많게는 3000여개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뼈아픈 현실이다.

그 주된 원인중에 하나가 대형교회의 보이지 않는 횡포라고
의식있는 크리스챤들은 말하고 있다.

작은 교회의 교인들이 대형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고,
대형교회가 인기있는 것은 부담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에
걸맞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는 원리 때문도 있다고 보아진다.

올바른 정신으로 신앙생활하려는 사람들보다는 좀 더 편하게
부담없이 교회를 다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좋은 시설의 웅장한
큰 교회로 몰려들고 수평이동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인 것이다.

은밀히 따져보면 백화점에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듯이 대형교회에는
각종프로그램들과 시설들이 작은 개척교회 교인들의 구미를 당기는데,
무방비 상태로 다가 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대형교회들 뿐 아니라 너도나도 오늘날 적지 않은 교회들이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가면서 부담스러운 이자를 떠안으면서도
교인 수만 늘어나면 언젠가는 그 큰 이자를 다 갚고 교회가 폭발적인 성장을
할 거라는 기대 반 이상의 건축과 증축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정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작은 교회 목회자들 중에는 자질 면에서 부족한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작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마음이 충족되지 않고, 신앙생활의 부담 속에서
대형교회의 행사에 우연히 가게 되므로,
하루아침에 그곳으로 빠져 드는 것이 자연스런 결과가 되어버린 지도 모른다.

교회건물의 웅장함에 매료되기보다 초대교회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진정한 형제애가 필요한 것인데,
오늘날 교회들은 그 문제는 전혀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기업화되어가고 있다.

최근에 어느 대형교회 의식 있는 목회자가 건물을 짓지 않고, 1만 여 명 목회에도 불구하고
학교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자꾸만 교인수가 늘어나니 할 수 없이 주일학교교육을 위해
교육관을 거금을 들여 산일이 있다.

그가 최근에 대형교회를 이루어 양심에 가책을 느끼며 10년 후에
교인들을 해체하여 4분의1로 줄이고 싶다고 포부를 언론에 밝혀 교계에
화제거리가 된 일이 있다.

당연한 말인데도 한국교회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까지 화제 거리가 된 것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의식 있는 목회자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필자가 보건데, 차라리 분리 개척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아진다.

교회가 점점대형화 되어지고 있으나, 교인수에 비해 관리는 정말 허술하다.
그러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수평이동 신자들은 큰 교회들이 받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단에 넘어가는 피해사례가 대형교회에 가장 많은 통계보고가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물론 숫자가 많으니, 확률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관리의 허술함 때문이다.
목회자 교역자 수에 비해 교인수가 포화상태 인 것이다.

차라리 분리 개척을 실시하여 교회의 덕을 끼치기 바란다.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교인수를 늘이는 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300명이하의 교회가 바람 직 할 것 같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교회마다 이단 전담반을 두지 않으면
교회 안에 심각한 이단 문제는 해결조차 기미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수평이동하는 교인들이 몰려드는 큰 교회에 이단들이 판을 치고,

방황하는 그 교인들이 이단으로 대책없이 빠져드는 것은
작은 교회들을 향한 대형교회만이 행하여 온
자업자득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