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3. 의견교환]의 나머지 내용들과 [4. 하나님나라 친교로의 안내] 중 일부입니다. 성경본문은 마2:1~12입니다.

1. 본문소개
2. 내용확인
3. 의견교환

(6)2절과 3절을 보면서 9절을 참고해 보면 아기예수를 방문하러 온 이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서면서 갈 길을 잃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당시의 예루살렘이 대도시라서 길을 잃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7)헤롯왕이 팔레스틴을 다스리던 때는 로마가 지중해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제국의 차원에서 볼 때 헤롯은 지중해권역의 작은 지역인 팔레스틴을 다스리는 속국의 왕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볼 때 시골 작은 동네인 베들레헴에 ‘유대인의 왕’ 아기예수가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과연 소동할 수 있었을까요(3절)?

(8)아기예수를 방문하러 이방에서 찾아 온 이들은 아기예수를 가리켜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였습니다(2절). 그런데 헤롯은 아기예수를 가리켜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4절). 하지만 마태복음에 인용된 구약에 의하면 ‘다스리는 자’와 ‘목자’로 되어 있습니다(6절). 그렇다면 이 용어들이 가리키는 뜻은 다 같다는 의미인가요?

(9)6절에 인용된 구약성서는 미가5:2입니다. 그러나 미가5:2를 확인해 보면 뒷부분은 없습니다. 뒷부분은 삼하5:2의 끝부분을 활용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 의하면 미가 선지자의 단독예언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저자는 왜 이렇게 하였을까요? 여기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요?

(10)헤롯은 자신의 왕권에 위협이 될 만한 인물들을 사전에 잔인한 방법으로 조치한 왕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왕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서슴없이 처형했습니다. 그런 그가 동방의 방문자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취한 조치는 너무 허술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7절~8절)?

(11)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이 아기예수가 나신 곳을 찾아갈 때 동방에서 봤던 별이 아기 예수가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다고 했습니다(9절). 그래서 그들은 쉽게 아기예수가 있는 집을 방문하여 아기예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10절~11절). 그러나 별이 가로등 높이에 있었을 리는 만무이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12)동방에서 아기예수를 방문하러 온 이들이 아기예수께 보인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11절; 2절 참조↔14:33; 28:9,17)?

(13)11절에 따르면 동방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방문자들은 베들레헴의 어느 집으로 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어느 집 가축우리에서 아기예수를 만났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아기예수는 어느 정도나 오랫동안 베들레헴에 있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14)11절에 의하면 아기예수께 드려진 예물은 매우 값비싼 고가의 물품들입니다. 선물을 고를 때에는 나름대로 어떤 기준이 있었을 터인데 그들은 왜 이 세 가지 예물을 드린 것일까요(시72:10~11; 사60:5~6)?

(15)별을 보면서 별의 안내를 받고 유대에 왔던 아기예수 방문자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되돌아갈 때에는 다른 방법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별 따라, 꿈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었을까요? 어떻게 중요한 사안들이 모두 이와 같이 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4. 하나님나라 친교로의 안내

(10)평소의 성품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허술한 헤롯의 조치(7절~8절)

헤롯왕은 자신의 왕위를 보존하기 위하여 자신의 왕좌를 노린다고 의심되는 자들이 있으면 모두 처형했습니다. 그 중에는 그의 아들들과 부인도 포함됩니다. 아들이고 부인이고 가리지 않고 위험인물로 부상하면 즉시 원인제거 작업을 시행했던 자가 헤롯왕입니다. 역사는 그가 어느 정도로 왕좌에 집착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거의 병적이었습니다.

잘 알려진 헤롯의 병적 왕위 집착증
이와 같은 헤롯의 왕위에 대한 병적 집착과 잔학성은 주변 세계에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로마에 가서 생활하고 있는 그의 아들이 장차 자신의 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되자 로마가 자신의 아들을 처형해 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그가 로마에 그런 요청을 할 정도로 로마와의 관계성은 매우 돈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로마는 아들을 죽여달라는 그의 요청을 받기만 했을 뿐 시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음이 멀지 않다고 생각되던 그의 말년에 그가 사망하면 온 나라가 슬픔에 젖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망하면 온 백성들이 슬퍼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신이 죽으면 한 집에 한 사람씩 처형하도록 유언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은 뒤 그 명령은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왕위에 대해 이런 정도의 중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그의 말년에 이르러 듣게 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소문은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알려진 그의 경향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볼 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행동이나 아기예수 탄생에 대한 소문을 들은 헤롯의 대처가 너무 단순하여 평상시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롯의 대처는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문학적으로 구성이 좀 엉성한 내용
헤롯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에 대해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헤롯의 잔학성에 대해서는 주변 나라에 이미 알려질 만큼 잘 알려져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로마도 알고 있는 그의 이와 같은 중증 왕권 집착증을 동방에서 온 이방의 상류층 인사들인 박사들이 몰랐다고 보는 것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헤롯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전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동방에서 아기예수께 경배하러 온 박사들의 처신은 너무나 위험천만한 일에 해당합니다. 헤롯의 입장에서 볼 때 그들이 헤롯 궁으로 들어오지 않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 묻고 다녔다는 것은 외국인이 자기 나라에 들어와서 자신의 왕좌를 노리는 반역자를 찾아다니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1절~2절).

헤롯의 명령 한 마디이면 언제든지 출동하여 무슨 일이든지 다 해 낼 헤롯의 근위대가 헤롯 궁에 상주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훈련 잘 된 군사들 중 몇 명만이라도 베들레헴에 미리 침투시켜 박사들을 추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헤롯이 박사들보다 먼저 알았기 때문에(4절~5절) 민첩하고 능숙하게 잘 훈련된 자들을 농촌 작은 마을인 베들레헴에 미리 보내 박사들을 미행하거나 아기예수가 탄생한 집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손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왕권에 관한 한 그 증세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로마도 알고 있을 정도로 광적이었던 헤롯이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심히 노하여 두 살 아래 어린 남아들을 모조리 학살할 정도(16절)의 성품을 가진 자가 이방의 박사들이 순순히 자기 말을 들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리라고 보는 것은 억측에 가까운 단순한 생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각입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이 아무리 이방인이었다고 할지라도 헤롯이 그들을 신사적으로 대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가만히 놔두었을지 의문입니다. 헤롯의 입장에서 볼 때 당장 미행이라도 붙였을 만한 사안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내용은 문학적인 구성 측면에서 볼 때 너무 엉성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방의 박사들도 헤롯의 신하들처럼 착실하게 말을 잘 들으리라고 보아야 한다는 마태복음 저자의 의도 때문일까요?

마태복음 저자의 신학이 나타나는 “밤”의 사건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대략 7km~8km 남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밤에 예루살렘에서 출발했습니다(9절). 그리고 밤에 목적지인 베들레헴에 도착했습니다(10절~11절). 그리고 자다가 꿈에서 ‘다른 길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12절). 아무리 늦었다고 할지라도 아직 밤이었던 때에 일어난 사건이겠지요.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도 현몽했다는 표현이 바로 뒤이어서 나옵니다(13절).

그들은 아기예수께 경배한 후 밤에 잠자다가 꿈을 꾼 후 즉시 일어나서 그들의 고국으로 떠난 것으로 보게 됩니다. 따라서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예수를 찾아온 때에서 요셉이 아기를 데리고 애굽으로 갈 때까지의 사건들이 모두가 당일 밤에 이루어진 일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꿈에 가슴 떨리는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 아침까지 잤다고 보는 것은 말이 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직 어두운 때 적어도 날이 밝아지는 새벽녘 이전에 동방박사들은 그들의 고국을 향해 떠났고 요셉과 아기예수 그리고 모친 마리아는 고국을 떠나 애굽에서 피난살이하기 위해 밤에 베들레헴을 출발했다고 생각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서 밤을 밝히기 위해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증거하는 마태복음 저자의 문학적 재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왕좌에 대한 헤롯의 집착증은 병적입니다. 그의 증세에 대해서는 로마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어떤 인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주변국의 사람들은 소문을 통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 궁으로 들어가지 않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냐’고 묻고 다녔습니다. 헤롯의 입장에서 볼 때는 반역입니다. 그러므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이렇게 처신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이 순순히 자기의 말대로 아기예수를 찾아 경배한 후에 돌아와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하리라고 생각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에 해가 되지 않는 한 로마는 헤롯왕이 무슨 짓을 하던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더구나 헤롯은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인정한 왕이었기 때문에 팔레스틴의 정치적인 문제에 관한 한 전혀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헤롯이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어떻게 대하든지 그것은 전적으로 헤롯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왕권에 대한 헤롯의 병적 집착증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볼 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이렇게 소홀하게 대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문학적으로 구성이 매우 엉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태복음이 말하는 날카로운 지적사항
여기서 우리는 마태복음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은 유대 상류층이 얼마나 허술하고 둔한지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그들은 이방에서 박사들이 오기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서기관들마저도 말로는 하나님을 잘 믿는 백성들이라고 자부하였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전혀 간파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찾아다니자 소동이 일어났던 겁니다. 이방인도 알아차린 그리스도의 나심에 대해 선택받았다고 자부하는 자들이 깜깜하게 모르고 있었으니 그들은 밤길을 헤매고 다니는 자들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지요. 그들은 선택받았다고 자부하고 있으나 이방인의 출신인 헤롯의 통치를 받으면서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지하고 둔한 유대 상류층과 영적 세계에 민감한 이방 상류층
이와는 달리 이방에서 온 박사들은 정확한 장소만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들에 의하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는 그들의 자발적인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처음부터 유대에 온 그들의 방문 목적을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에게 경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2절). 그에 따라 그들은 아기예수를 찾아 만났을 때 경배했습니다(11절).

여기서 유대 상류층과 이방 상류층이 너무나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구별되는 그림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의 상류층은 둔하고 무지하기가 끝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에 찾아오신 그리스도의 나심을 인식도 하지 못했을 뿐만이 아니라 배척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이방 상류층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계시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고 유대 땅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나심’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찾아 경배한 사람들입니다.

이러므로 마태복음 저자는 유대 상류층을 신랄하게 비꼬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자들이 권력에만 빌붙어 빙빙 돌듯이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유대민족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온전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야 할 사명을 가진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은 헤롯 궁에서 헤롯의 비위나 맞추고 있다가 그리스도의 나심에 대해 호들갑이나 떠는 군상들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경멸하고 있습니다.

엉성한 문학적 구성을 통해 나타나는 마태복음의 신학
이와 같은 흐름 안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거하는 마태복음에 의하면 하나님께 먼저 선택받았으나 지금은 배척당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유대 상류층입니다. 패망의 군상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는 전혀 다르게 처음에는 택함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아기예수를 경배하는 이방 상류층 인사들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다윗의 자손(아들)인 요셉과 동등한 대우를 받은 것에서 잘 나타납니다. 다윗의 아들인 요셉에게 임했던 ‘꿈에서의 지시’를 그들도 똑같이 받았기 때문입니다(12절↔13절 비교).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의도는 신학적으로 명백합니다. 멸망을 자초하는 선택받은 유대 상류층과 새로운 시대에 참여하길 원하여 예수를 찾는 선택받지 못한 이방 상류층...

이 지점에서 마태복음 독자는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받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 길을 선택할 것인가를 말입니다. 하늘나라의 기쁨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무한정 열려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을 향해 쏟아부으시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 일방적인 무한은혜입니다. 이를 웨슬레의 용어로 표현하면 인간의 공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거저 주시는 선행은총입니다. 인간을 위해 하늘나라의 기쁨을 먼저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뚫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이 겉보기에는 잘 포장이 되어 있는 팔차선 대로와 같은 길이 아니라 좁고 불편한 비포장 돌무더기 길 같아 보여서 선뜻 내키지 않을 뿐이지 일단 들어서면 그 길은 생명의 길입니다(7:14참조).

앞에 놓여 있는 작고 불편한 구원의 문을 들어서서 구원의 기쁨이 보장된 은혜의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최종결정은 결정적으로 당신에게 달렸다고 말하게 됩니다.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냇가에 데리고 왔으나 마시지 않겠다면 주인으로서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마시지 않겠다고 버티는 말에게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하나님을 향하여 '아멘'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당신은 이미 선택되어 부름받아 믿음의 길을 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는 버림받은 유대상류층과 같은 존재는 아닙니까? 아니면 아직 구원의 확신은 없으나 구원의 기쁨을 동경하고 갈망하는 이방상류층과 같은 존재입니까? 작고 비좁은 구원의 문에 들어서서 불편하고 협착한 구원의 길을 걸어가는 이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