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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들은 물론 러시아인들까지 생명을 살리는 자연농업으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적 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선교를 20년째 진행하고 있는 조익현(71세) 선교사가 최근 메일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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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익현 선교사, 러시아 볼고그라드 볼가강 산책 |
지난 2010년 이맘 때쯤, 러시아 볼고그라드를 방문하여 러시아 자연순환식농업선교의 중요성과 함께 수많은 고려인들의 삶 속에서 나그네로서가 아닌 당당한 주인으로서의 '희망찾기'가 필요함을 몸소 느끼고 돌아왔던 터라 늘상 애정이 가는 곳이다.
러시아 볼고그라드는 돈강과 볼가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잘만하면 유기농업의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더우기 볼가강 수계(水系)에는 모스크바-볼가 운하, 볼가-돈 운하, 볼가-발트 운하 등이 건설되어, 볼가강은 카스피해 ·흑해 ·발트해 등을 잇는 내륙수로의 대동맥으로 중요한 곳이다.
이곳은 과거 스탈린그라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는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100㎞ 떨어져 있으며, 한반도만한 넓이의 광대한 지역으로 고려인들이 약 3만5000여명 이상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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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만난 기독청소년농군학교 학생들의 미소 |
조 선교사는 독일에서 살면서 뜻한바가 있어 늦게나마 선교에 헌신, 초기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연결하는 선교사역을 위해 이곳 볼고그라드로 이주했으나 지금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잇는 33개국 자연농업센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 은혜교회를 개척한 이후 선교센터로서 러시아 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교회를 세우고, 고려인과 러시아인이 함께 자연농업을 통해 잘 살아가는 공동체마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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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양들의 평화로운 모습 |
조 선교사는 "러시아는 현재 지구상에서 천연자원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국가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의 심령 또한 깨끗한 상태다．그러나 조만간 물질주의가 만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급히 복음을 전할 경우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볼고그라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농업선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볼고그라드에는 공산주의가 아직도 강해 전도에 어려움이 있으나 사람들의 영혼이 맑아 한번 복음을 전하면 순수하게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긴급한 기도제목으로는 "러시아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추수할 곡식들은 많으나 일꾼이 적습니다.러시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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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입식한지 얼마 안된 육계용 병아리 |
아래는 지난 6월 27일 조선교사로부터 받은 메일이다. 러시아의 고려인들과 그들의 삶을 위하여 관심과 기도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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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의 사랑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감사합니다. 자주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33개국에 자연농업과 복음을 전하는 센타를 세우기 위해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고려인 기독청소년 농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시겠지요. 러시아 농촌 살리기와 방치되고 있는 땅을 고쳐 인류가 마음 놓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 내는 일, 미래에 대두된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을 외치며 열방을 제자 삼으라는 비전성취를 위해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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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산란계와 육계사 전경 |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다 보니 연락을 늦게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6월과7월이 고비입니다. 33개국에 자연농업과 복음을 전하는 센타를 위한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2년간 자연축산을 준비하고 올해는 본격적인 사육에 들어 갔습니다. 돼지 22마리(암11마리, 수 11마리. 구제역으로 추가 구입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저희 돼지는 피해가 없습니다.), 양이 41마리이고, 부로이라는 2주에 5,000마리씩 입추 시키며, 현재 1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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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돈공들의 모습, 1,000마리 사육 계획인데 구제역 때문에 기다리고 있음. |
7월초에 첫 출하를 하게 됩니다.(약 4,800마리) 올해 85,000마리를 더 사육하게 됩니다. 산란계, 900마리의 병아리를 일 주전에 입식했습니다. 거위 30마리, 오리 20마리, 칠면조 10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뜻과 마음을 모아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하나, 7월 5일까지 추진 중인 전기공사가 끝나서 전기가 들어와야 합니다. 둘, 7월 5일까지 50입방메타의 냉장고가 가동할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기초공사만 완료. 셋, 7월 5일까지 하루 2,500마리 도살처리할 수 있는 시설(현재 기초공사와 장비 구입 상태) 넷, 위의 설비를 완료 할 재정 20,000$이 7월5일까지 확보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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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1차 입식한 육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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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2차, 3차 입식한 병아리 |
마지막으로 올해 12명의 새로운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헌신되어 자연농업을 전략으로 복음을 전할 좋은 일군을 보내 달라는 마음도 잊지말고 기도해 주세요.
위의 일들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바라며, 내년부터는 자립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아주 쎄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부탁드릴 소망 한 가지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김 빅까(25세) 학생의 연세대 국제대학원의 입학허가 문제입니다. 이제 10정도면 결정이 된답니다. 쎄게 기도해 주세요. 꼭 합격하여 그 학생의 꿈(러시아에도 기독교 대학을 세우는 일입니다.)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아마 류선생님도 함께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쎄게 쎄게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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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볼고그라드, 산란게로 자라날 병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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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볼고그라드, 45도의 더위에 헉헉대는 병아리들(비닐 위에 지하수가 빗물처럼 뿌려지고 있음 그래서 물이 흐르는 곳으로 모여들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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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현 선교사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은혜교회를 설립, 복음의 전진기지화하고 고려인들이 살고있는 지역 곳곳에 많은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자연농업을 바탕에 둔 기독청소년농군학교를 설립, 유기농업적인 환경선교를 위해 애스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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