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감리교 신학 대학(이하 감신대)을 이끌 제 13 대 총장이 선출되었다. 총 4명 감신대 교수가 출마하여, 마지막까지 남은 3명에 대한 이사회 투표 결과, 3차 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종천(조직신학) 교수가 최종 당선됐다.

이 날 총장 선거에서는 감신대 최초로 최종 후보자들이 이사회, 교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장후보 정책 발표회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 된 발표회에서 총장 후보자로 나선 3인의 후보들은 각자 준비한 자료를 통하여 향후 감신대를 이끌어 나갈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시부터 시작된 감신대 이사회(이사장:권오서 목사 / 총 19명의 이사 중 17인 참석, 감사 2인 참석)에서는 절충된 결선 투표제를 시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수가 넘지 않았을 때, 최저 득표자를 탈락시키고 상위 2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다시 실시하는 것.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를 넘는 후보자가 없을 때는 2차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자에게 몰표를 주기로 한 것. 이는 이사회의 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자가 총장에 당선된다고 하는 규칙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지막 3차 투표에서는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자 중 박종천 후보가 16표(무효1표)를 얻어 최종 감리교 신학 대학 총장으로 확정, 선출되었다. 총장 이, 취임식은 9월 중 열기로 하고 하였다.

최종 후보자 명단 : 박종천 교수(조직신학), 왕대일 교수(구약학), 이원규(종교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