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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회의 어머니 교회인 정동제일교회에서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 110주년을 맞아 아펜젤러의 생애와 사상을 나누고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를 3일에 걸쳐 갖는다. 그 첫 추모행사인 <아펜젤러 문화재콘서트>가 9일(토) 오후 4시부터 정동제일교회 앞마당(벧엘정원)과 벨엘 문화재예배당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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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졍동례배당. 아펜젤러가 정동에서 드린 천막예배를 재현했다. |
‘아펜젤러 스테이지’
‘아펜젤러 스테이지’라고 이름 붙여진 문화재콘서트는 127년 전 정동의 거리로 재현하여 정동의 앞마당을 꾸미고, 아펜젤러를 파송했던 랭캐스터교회의 원로 목사인 켄트 목사가 아펜젤러 복장을 한 채 당시 아펜젤러가 했던 설교 ‘양자결연’을 포함 천막예배를 재현했다. 천막에는 ‘졍동례배당’이라고 이름 붙였으며 청중들은 구한말의 한복 복장을 한 채 멍석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앞서 CCM아티스트 ‘동방현주’를 비롯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동제일교회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예배를 여는 무대를 만들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정동 땅을 처음 밟았을 대의 감격과 감동 그리고 이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추모공연이었다.
정동제일교회 문화부에 속한 전문 음악인들이 중심이 된 축하 공연을 열어 교인들 뿐 아니라 정동의 거리를 걷는 서울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콘서트를 즐기는 모든 참여자들에겐 음료와 다과가 무료로 제공됐다. 정동교회는 앞으로 이 문화재가 정동의 문화로 자리하게 될 것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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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 스테이지’
저녁 6시부터는 벧엘예배당에서 ‘벧엘 스테이지’라고 이름 붙여진 <정동아펜젤러 문화재콘서트>가 정동제일교회의 내노라 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가운데 격조높게 펼쳐졌다.
글로리아솔리의 혼성 5중창, 독창과 이중창, 샬롬트리오의 현악 등이 감미롭게 연주되었으며 특히 아쟁과 첼로, 가야금과 오르간 등 고전과 현대가 어울린 연주는 400여 청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정동제일교회의 오르간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설치되었다. 두루 신학대학원의 모리스 데이비스 교수(Dr. Morris Davis)와 랭캐스터 미 연합감리교회의 캔트 크뢸러 목사 부부(Rev. Kent Kroehler and Mrs. Joy Kroehler)는 연주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연주회의 피날레는 ‘학도가’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아펜젤러 합창단의 합창공연이었다. 이 남성합창단은 아펜젤러가 작곡한 ‘배재교가’를 비롯 Giff의 ‘기도의 시간’과 조두남의 ‘선구자’ 등을 공연했으며 마지막 곡 ’보리밭’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아펜젤러가 사랑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한가슴으로 느끼며 막을 내렸다. 연주회에 앞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아펜젤러 시절 당시의 미공개 영상물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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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와 양화진 추모예배 예정
6월 10일(주일) 11시와 오후 1시30분에는 <아펜젤러선교사 순교 110주년 기념예배>가 드려 진다. 켄트 크릴러 목사와 두루 신학대학원의 제프리 콴 학장(Dean Jeffrey Kuan)이 각각 설교를 맡았다.
이어 5시까지는 정동제일교회와 드루 신학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아펜젤러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강연자로 드루 신학대학원의 모리스 데이비스 교수(Dr. Morris Davis), 광주대학교의 한규무 교수, 이화여대 사학연구소의 김성은 박사가 초청되어 아펜젤러의 선교와 목회 그리고 그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함으로써 아펜젤러로 하여금 21세기 정동제일교회와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찾게 될 것이다.
아펜젤러 순교 추모 행사의 마지막은 6월 11일 10시부터 드리는 양화진 선교사묘원에서 추모예배를 드린다. 성만찬과 함께 아펜젤러 사역을 회상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담은 예배로 오르간과 한국 전통악기가 사용될 예정이며,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아펜젤러 후손, 정동의 젊은이가 연도의 기도문을 작성하여 감사와 염원이 담긴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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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랭캐스터교회의 원로인 켄트 목사가 아펜젤러 복장을 한 채 당시 아펜젤러가 했던 설교 ‘양자결연’을 재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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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연합합창대의 찬양(지휘 최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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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랭캐스터 부부가 찬양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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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제일교회의 송기성 목사가 모 언론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 소중한 영적 유산과 선교적 사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님을 다시 정동에 모시고 21세기 선교의 비전과 전망을 펼치려고 한다"고 본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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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앞마당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음식과 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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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정동아펜젤러 문화재콘서트>. 안정민, 황현한, 김승현 등 3테너가 'O Sole Mio'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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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성 5중창 (글로리아솔리5중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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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트리오 / 피아노-한지원, 바이올린- 임수진, 첼로-이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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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 솔로 - 윤기훈 / 참 좋은신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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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쟁과 기타 2중주(윤소라, 권정구) / 메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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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 솔로-한명성 / 하나님의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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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쟁과 첼로 2중주(윤소라, 이상은) /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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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와 베이스 2중창(한명성, 윤기훈) / 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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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금과 오르간(가야금 : 마예지, 서정민/ 오르간:박은혜) 캐논, 아리랑환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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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펜젤러합창단(지휘:이경희 목사) / 학도가, 배재교가, 기도의 시간, 주님, 선구자, 보리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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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총 기획-임영우 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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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수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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