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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만평] ]:“여보! 당신이 마광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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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25일 (토) 00:00:00 [조회수 : 3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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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제가 “창녀 구원론”이란 소설을 게시판에 투고를 한다고 한국교회의 철없는(?) 여집사님들이 저의 아내를 꼬집기에 모처럼 저에게 국제전화를 한 마누라의 첫 말입니다.
“시끄럽다! 나는 개광수다!”
“요즘 당신 개에 완전히 미쳤군요.”
다음 말은 ‘정신차리고 기도나 열심히 하세요.”라는 마기도문을 듣기 싫어 -나이가 들어도 경상도 문디 근성은 버리지 못함- 바로 전화를 끊어 버리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래도 외눈은 백의종군하신 이순신 장군의 덕수(德水) 이씨인데 이광수란 이름은 이 분의 물주전자 심부름도 못할 나의 글 솜씨이고, 마광수란 이름은 같은 짐승이라 친근감은 드나 야한 글을 쓰는 대학 교수는 가방끈은 짧으나 점잖은 글을 쓰는 나의 체질에 맞지 않는데…, 옳다! 우리 딸 이름이 나리인데 어릴 적에 친구들이 ‘개나리’라 놀린다고 운적이 있었죠. 그래 나는 ‘개광수(水)’이고 마누라는 ‘고옥화(火)’이다. 물과 불이 만났으니 성경적이고 오행설은 물은 불에 이긴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당당한 개광수 입니다.
창녀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게시판에 덤비어 온갖 수모를 당하나 원죄를 인정하는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적은 성도들의 위로에 힘을 내어 계속 성경을 뒤적이며 노트북을 두드립니다. 창녀를 구원하는 것은 사회적인 제도보다 주님의 보혈이 우선이라는 외눈의 신념입니다.
이제 주님의 동네에서 구박과 동정을 받았으니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서 환영도 받고 색다른 전도를 할 생각입니다. 밤꽃들을 어떻게 전도를 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치사하게 형제간의 떡을 탐내거나 못 먹는 떡을 개수를 채우기 위해 탐하는 기독교계의 합동 사이다나 칠성 사이다가 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구약의 뱀은 간교하나 신약의 지혜로운 뱀처럼
꾀를 쓸 생각입니다. 윤락 여성들을 위한 단체의 게시판이 상당히 활발하더군요. <창녀 구원론 designtimesp=18909>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짧게 매일 선을 보이고 당당뉴스 자유게시판으로 오시면 전문을 다 볼 수가 있다는 애교를 부릴 것 입니다. 익지 않은 고구마도 막 찔러 전도하는 십자가 군병도 있는데 개광수가 애교를 피우며 전도를 한다고 구박을 할 자 없으리라 봅니다.
양꽃인 자야도 21일에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에서 울먹이며 고백을 하였고 29일에는 영이의 지휘아래 밤꽃들이 농성을 할 것이며 철수도 “창녀 구원! 예수 보혈! 신분보장!”이란 십자가를 들고 서 있을 예정입니다. 혹시 초신자들이 우르르 몰려 올지 모르니 따뜻하게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 조금 전에 영이의 고향인 달맞이 동네의 ‘살림’과 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타의 게시판에 첫 탄을 띄웠습니다. 삼천리 강산 밤꽃촌에 라합교회는 세워질 것 입니다. 분교를 자찬하며 글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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