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류기석칼럼
참 교육, 작은학교가 뜬다 !포천, 사랑방공동체학교 20주년 기념 포럼 열려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2년 05월 04일 (금) 16:34:25
최종편집 : 2012년 05월 04일 (금) 17:59:05 [조회수 : 232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지난 2012년 4월 29일(주일) 오후2시30분 사랑방교회 교육관에서는 "대안교육 역사에서 본 사랑방공동체학교"란 주제를 가지고 사랑방공동체학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열렸다.

   
▲ 사랑방공동체학교 20주년기념 포럼 ⓒ 2012 류기석

기독교대안교육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20년 전 1992년 4월 12일, 유아-유치과정의 꾸러기학교 개교로 시작됐고 이어 '참교육 작은 학교'를 외치며 재롱이학교, 어린이학교, 멋쟁이학교까지 문을 열어 땅에 있는 하늘나라의 소망을 담아 왔다. 

사랑방공동체학교 교육적 본질은 삶에 있다고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맞다. 또한 년령별 욕구가 다르니 당연히 각자에게 맞는 특징을 찾아 교육하고,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자기 삶을 만들어 가도록 꾸려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냉정해야 되고, 경험적 사례를 통한 건강한 교육을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다. 특히 가치관을 중시하는 교육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배려하고 사람에 대한 관계를 중시함이 중요하다.

그중 중요한 부분이 대안교육의 또 다른 핵심인 학부모의 내적 안정이다. 이에 대해 사랑방공동체학교 멋쟁이학교 정태일 교장은 "교육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서 기존의 기독교대안학교와 사랑방공동체학교와의 확연히 다른 점은 공동체적인 삶이라는 틀이 교육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 교사, 학부모, 학생 3주체가 함께 학생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역활에 맡도록 교사는 학사운영에 학부모는 학교에 필요한 인적 물적지원에 학생들은 교사의 가르침을 받아 자치하고 자율하는 기독교대안교육의 실현에 있다. 

   
▲ 20주년기념포럼-포스터 ⓒ 2012 사랑방교회

이에 20주년을 맞는 사랑방공동체학교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기독교대안교육의 희망을 밝히는 행사로 창립예배와 함께 기념 포럼을 마련한 것이다. 

포럼순서는 사랑방공동체학교 정태일(사랑방공동체교회 목사) 교장은 '대안교육운동의 역사와 철학'을 발제했고, 두레자연고등학교 임태규 교장의 '국내 대안학교의 실태와 방향'에 대하여 또한 장로회 신학대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교수는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위치와 제언'에 대해 각각의 발제가 있었다.

먼저 사랑방공동체학교 정태일 교장의 '대안교육운동의 역사와 철학'이란 첫번째 발제를 종합해 보면 "기존 교육을 벗어나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했던 것과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만들어주는 것, 낮은 연령층(유아~초등학교)의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것,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 자유와 평화,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교육하는 것, 학생을 교육의 주체가 되게 하는 것, 실제적인 생활교육을 실현하는 것, 삶의 내용이 관계이기 때문에 공동체생활을 활용하는 것, 세속교육과 기독교교육이 상통하는 교육 등이 그 특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안교육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식교육이나 기술교육, 혹은 세속적인 목적을 위한 전문교육이 아닌 인간을 자유로운 참 인간이 되게 하여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관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교육철학은 교육 본래의 것이다. 그러므로 대안교육운동의 정체성은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참 교육 운동이며, 기독교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참 기독교교육운동이다."고 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교육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교육의 장(Context)인데, 이에 대한 교육철학의 내용이 미미하다는 점이다."고 직시했다.

이러한 사랑방공동체학교 교육철학에 대하여 감신대 송순재 교수의 의견을 빌어 설명했다. 송순재 교수는 "1992년 4월 12일, 유아~유치원과정의 꾸러기학교 개교로 시작,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다.

   
▲ 사랑방공동체학교 20주년기념 포럼 자축연 ⓒ 2012 류기석

이에 대한 설명으로 첫째로 개교 시기라며 국내 대안교육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 개교한 것, 둘째로 교육 대상의 연령으로 유아~유치원과정을 먼저 시작, 교육은 어릴수록 중요하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 셋째로, 학교의 이름으로 꾸러기를 유치원이라 하지않고 학교라고 했던 것, 넷째로, 독창적인 시도로 국내외의 대안교육운동을 알고 참여하거나 본 받아 시도한 학교가 아니라는 것 등이다. 

이는 우리사회의 공교육 뿐만 아닌 교회교육 문제를 예견, 공동체의 자녀교육문제 해결과 교육선교의 소명을 실혐하기 위한 필연이라는 것이다. 즉, 사랑방공동체학교는 공동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교회의 신학적인 바탕과 기독교교육에 대한 깨달음을 배경으로 '참 교육'을 실행하려는 이것이 독창적인 시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 전문가의 시선과 맞물려 정태일 교장은 "대안교육의 정체성은 공교육제도나 기존의 교육을 단순히 비판하여 시도하는 새로운 교육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참 교육이며, 그 해답은 하나님의 교육인 기독교교육이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참 교육(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그 해답을 기독교교육(하나님나라, 신앙공동체를 장으로 하는)에서 찾는다."면서 "그러므로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정체성은 대안교육운동의 정체성과 일치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사랑방공동체교회의 교육이 세속교육과 기독교교육을 상통하는 교육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도 했다.

   
▲ 사랑방공동체학교 20주년기념 포럼 행사장 주변 ⓒ 2012 류기석

두번째 발제를 맡은 두레자연고등학교 임태규 교장은 '국내 대안학교의 실태와 방향' 라는 발제의 제목으로 "기존 공교육 뿐 아니라 기독교교육계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것을 첫 마디로 밝히면서 "이때까지 기독교교육이 교회라는 영역에 제한되어 있었는데 기독교대안학교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기독교교육의 영역 지평이 하나님의 피조세계 전 영역으로까지 넓어졌다는 사실과 과거 기독교교육이 학원선교라는 미션스쿨에 국한 된 교육이념이 폭넓게 논의 된다는 점,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 했다."는 점 등을 긍정적 평가로 꼽았다.   

여기서 "기독교대안학교의 대부분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는 교육,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는 교육, 자신의 삶의 역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교육을 말하는데 교육에 있어 대안성은 첫째 현 공교육체제 내지 일반교육에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의 성격을 지녀야하고, 둘째 교육일반과 소통하지 않는 대안은 대안성으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셋째 교육일반과 소통하지 않는 대안성, 경쟁하거나 대립하는 대안성이 아니라 교육일반과 상생할 수 있어야만 교육에 있어 진정한 대안의 의미가 주어진다고 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독교대안학교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요인으로는 기독교성, 대안성, 수월성, 국제성, 긍휼성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기독교미인가학교, 기독교수월성학교, 기독교국제학교, 기독교긍휼학교, 대안기독교학교, 참대안학교 등으로 분류된다."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독교대안학교의 형태는 특기적성 기독교대안학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예체능이나 정보통신 관련분야와 같은 전문영역에 적용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욱이 특기적성교육을 목적으로 등장하는 학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 외에도 기독교대안학교는 "환경, 통일, 독서, 평화, 인권, 농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도 했다.

기독교교육의 과제와 전망에서는 "기독성에 안주한다면 자기들만의 천국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폐쇄성이 문제로 보았다. 또한 기독성을 강조하는 크리스천 학교가 왜곡된 수월성 교육을 지향한다면 기독교대안학교는 세속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앞으로 기독교대안학교의 전망은 밝다." 하면서 "기독교대안학교는 하나님 말씀의 원리로 돌아가고자하는 교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기독교대안학교의 필요충분조건인 두 가지 속성 즉, 기독성과 대안성 관계를 바르게 인식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안, 송통, 상생이 중요함을 덧붙였다.

   
▲ 사랑방공동체교회 교육관 풍경 ⓒ 2012 류기석

세번째 발제는 장로회 신학대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교수의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위치와 제언'이 관심있게 발표되었다.

"현재 한국에 기독교대안학교가 125개 있지만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여타의 학교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라고 서두를 꺼내면서 "이는 사랑방교회의 독특한 공동체신학과 목회원리에 근거로 설립된 점으로 이러한 정체성은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 사랑방공동체교회의 공동체적인 삶과 그 맥이 어우러져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럼 도대체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는 "기독교대안학교의 본래적인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기독교성, 대안성, 기독교 대안성을 꼽는다."고 하면서 일곱가지의 기독교 대안성을 말씀해 주셨다.

"첫째, 모든 사람, 개개인을 존중하는 다양성 교육을 추구한다. 둘째, 협동을 강조하는  공동체 교육을 추구한다. 셋째, 통전적인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넷째, 생태환경과 노작을 중요시하는 창조교육을 추구한다. 다섯째,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는 참여교육을 추구한다. 여섯째, 잠재적 교육과정을 중시하는 삶의 교육을 추구한다. 일곱째, 섬김과 나눔을 강조하는 디아코니아 교육을 추구한다. 그 실천으로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입시지상주의와 학력주의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유형적 위치에 대해서는 "기독교성과 대안성을 어떤 방식으로 추구하느냐에 있는데 이의 유형별로 기독교미인가학교, 기독교수월성학교, 기독교국제학교, 기독교긍휼학교, 대안기독교학교등 다섯가지로 분류되는데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여타의 기독교대안학교가 추구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근거한 교육과정과 수업이 아닌 공동체신학에 근거한 공동체교육이 대안성으로 부각"됨을 밝혔다.

이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사랑방공동체학교 특히 멋쟁이학교는 대안성, 기독교성, 긍휼성, 수월성, 국제성, 수월성의 순서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로서 "수월성(입시주의 교육)보다는 긍휼성(수업교가 저렴)이 강조되고, 국제성(중국연수)이 수월성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기쉽게 설명했다.

이어 "사랑방공동체학교 중 어린이학교와 멋쟁이학교가 약간 차이가 나타나는데 사랑방공동체 학교의 위치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랑방공동체학교는 대안성과 기독교성이 잘 조화되어 있는 학교로서 입시위주의 교육을 추구하거나 외국의 대학 입학을 준비시키는 국제고 형태를 취하기보다 기독교적 대안성을 추구하는 학교임을 알 수 있다."고도 하면서 "학교에서 시행하는 매일 성서일과와 묵상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 신앙공동체를 통한 이웃사랑과 섬김의 실천, 학생들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공동체생활과 노작 및 체험활동을 통한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는 교육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 "전체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육성과 분석 결과 평균을 보면 교육경영이 4.05 교육과정이 3.93 그리고 교육결과 3.78인 것에 비해 사랑방공동체학교의 교육성과 분석은 교육경영이 4.28로 매우 높았으며, 교육과정이 3.93, 교육결과가 3.96으로 각각 전체평균보다 상회, 교육이 견실함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사랑방공동체학교의 공헌과 과제로는 "첫째, 최근 기독교대안학교 설립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은 10여년 전인데 그 이전부터 교회가 설립한 기독교학교로서 모범을 보인 점, 둘째, 신학이 살아있는 기독교대안학교라는 점, 셋째, 설립자의 이념이 교실과 아이들의 삶 속에 구현되고 있다는 점, 넷째, 기독교성과 대안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다섯째, 사랑방공동체학교는 기독교대안학교로서 기독교계에서 인정받는 학교일뿐만 아니라 공적 영역과도 소통하며 비기독교 진영으로부터도 인정을 받는 점, 여섯째,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라는 점, 일곱째, 교회, 가정, 학교가 분명하게 연계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사랑방공동체학교의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첫째,  교육신학적, 교육철학적 기초가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행정, 학급경영, 학생상담, 학생활동의 원리로 더 심도있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 둘째, 교과목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 셋째, 교사들이 사랑방공동체학교에 장기적인 헌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제 요청, 넷째, 사랑방공동체학교 정신에 맞는 교재개발 요청, 다섯째, 교육환경 개선 및 설립정신에 맞는 환경조성이 요청, 여섯째, 교회와 연계에 있어서 사랑방공동체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고려, 일곱째,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학교이념을 지닌 제2의 사랑방공동체학교를 설립함으로 사랑방 교육이념의 확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방공동체학교가 더 이상 실험학교가 아님은 학교의 20년 역사와 함께 교육받은 학생들에 의하여 입증되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본래 하나님의 교육에서 너무나 멀리 떠나가 버린 오늘의 교육현실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사랑방공동체학교의 교육적 노력이 더욱 새로워지고 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하면서 발제를 마쳤다.

이어진 2시간동안의 질의응답 시간은 사랑방공동체학교의 참 교육, 작은학교의 현재와 미래 등 역사성뿐만 아닌 기독교대안교육에 대한 대안과 소통 그리고 상생의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고,  독특성과 우수성을 지닌 기독교대안학교와 외부 세계가 어떻게 소통해야 되는지 까지 심도있게 논의한 시간이 되었다.

류기석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7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