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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도 경제성장의 덕택으로 어느 정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전반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여가생활로 음악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생활음악활동중에 가장 많은 인구는 색소폰 인구입니다. 실용음악 학원과 동호회들이 한때 유행했던 조기축구회 보다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래전부터 교회안에서도 색소폰으로 찬양을 하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현대 교회에서는 각종 현대적 악기로 찬양을 해야 하는 문화적 환경에 놓여 있어 이제는 기타는 물론이고 드럼, 신디사이져 같은 전자악기 색소폰이 자연스럽게 교회안에서 연주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정착 된 건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찬양의 고정관념의 전환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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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중년들의 색소폰 배우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70. 80 세대들의 여가선용과 문화적 욕구, 자아성취를 위한 도구로 색소폰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색소폰은 한세대 이전만 하더라도 고급악기로 인식되고 혹은 사치로 여겨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고가의 악기였던 것이 질 좋고 값싼 중국제와 대만제의 보급과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로 인해 많은 중년들이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색소폰은 일단 배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보자도 6개월 정도 배우면 웬만한 곡을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익히기 쉬운데다 중년의 위기라 할까요, 중년의 텅 빈 마음을, 문화적 욕구를 채워 줄, 자아성취를 도와줄 도구로, 그리고 봉사의 도구로, 교회에서는 찬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색소폰만 한 악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을 담당했던 지금 중장년층들은 젊은 시절에는 먹고살기 바빴습니다. 일에 쫓기고 쫓겨 자신을 되돌아 볼 여유도 없고 내면을 성찰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경제적 안정, 사회적 변화와 문화적 욕구의 상승세로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만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0.80 세대가 대학시절 때는 청바지와 통키타가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색소폰이 그 바톤을 이어 받았습니다. 6개월 정도 배우면 가요는 물론이고 찬송가와 복음성가는 충분히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를 6개월 배웠다고 아니 10년 배웠다고 교회나 남 앞에서 연주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반주 악기로 반주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피아노를 배워도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아니고서는 독주로 연주하기는 불가능한 일이고 대개는 반주자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아노는 장소적 제한성이 있습니다. 운반이 어렵다는 말입니다.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야외에서 연주할 경우는 사전 준비를 하여야 하는 거추장 스러움이 있지만 색소폰은 언제 어디라도 장소적, 시간적 제한성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악기의 음량이 크고 솔로악기로서의 매력이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연습시 집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색소폰 연주가 이제는 교회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시골의 어느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형교회에서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예배를 드리지만 그 교회에서는 테너 색소폰으로 찬송가를 부는데 마치 콘드라베이스와 같은 선율로 찬송을 하는데 매우 은혜가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는 알토 색소폰으로 찬송가의 멜로디를 주도하고 있어서 성도들이 찬송을 부르는데 음을 잡아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대개 피아노 반주의 멜로디는 성도들의 찬송소리메 묻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색소폰 소리는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담아 표현 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은 한(恨)의 민족입니다. 따라서 색소폰은 전통 트롯트와도 잘 어울리고 찬양에도 잘 어울리는 막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에 잘 맞기 때문에 색소폰을 많이 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색소폰은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여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매우 적합한 악기입니다. 구슬프고 은혜로운 찬양은 성령의 감동이 임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필자는 요즘 색소폰 배우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하고 있어서 칼럼쓰기를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곳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는 가 봅니다. 이제 색소폰을 잡은지 햇수로 6년차가 되지만 정확하게 계산해 반으로 나누면 3년차가 됩니다. 하면 할 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웃으며 색소폰을 잡았다가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울며 내 던져 버리는 경우도 있을 만큼 그리 호락호락한 악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겁을 먹지는 마십시요, 피리와 같이 배우기 쉬우니까요. 열정만 있으면 배우기가 쉽다는 말입니다. 열정이 없으면 장롱악기로 전락해버리기 쉬운 것도 색소폰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서 색소폰 보급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 교인이 색소폰으로 찬양을 하는 교회 말만 들어도 얼마나 가슴이 뭉클거리는 말입니까? 그럴려면 우선적으로 목회자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 교회중직자들의 인식전환도 중요합니다. 세계 최초로 전교인이 색소폰으로 찬양을 드리는 교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색소폰은 우리의 신앙의 열정과 같은 열심이 없으면 배우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믿음만 있다면 색소폰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색소폰이라는 악기로 구원의 기쁨을 찬양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옵션중에 가장 고급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인소망은 교회 성가대가 색소폰 성가대로 대체하여도 좋을 것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필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화적 욕구 충족과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봉사를 하기 위한 도구로 색소폰만한 매력이 있는 악기는 없기에 이 세상 다할 때 까지 색소폰을 불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지금 봄을 맞이하여 자연 만물은 저마다 꽃을 피우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소리가 받혀 주지 않는다면 색소폰이라는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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