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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전쟁을 말한다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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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24일 (금) 00:00:00 [조회수 : 2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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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5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초등학교와 청소년 시절 반공 포스터와 웅변대회는 늘 북의 형제들을 미워하도록 교육했다. 이런 레드 컴플렉스는 2002년 월드컵을 통해 깨어지는 듯 했다. 전국방방 곳곳에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 빨갱이,용공,간첩이니 하는 말들이 멀게 느껴지고 그렇게 한국전쟁은 이제 더 이상 남북의 형제들을 미움의 대상이 아닌 화해와 동반자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전쟁의 책임자랄 수 있는 김일성 사후 그 아들 김정일 체제는 사회주의를 유지하면서도 국제적 감각을 이해하며 '북핵'을 볼모로 더 많은 정치,경제적 이익을 바라는 방향으로 6자회담을 이끌어 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부시에 의해 '악의 축'으로 규정된 나라인 북한, 이제 수 만명의 남한 인사들이 방문했고 올해 금강산 관광은 100만명을 넘었다. 어제 북한 장관급회담 대표가 왔고 앞으로 남과 북은 전쟁보다는 상호 공존과 평화의 구축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성경은 항상 우리에게 일깨운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할 때 조심하라고... 6.25전쟁은 일요일, 많은 장병들이 논에 일손돕기를 떠나고 군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란 가정 하에 전혀 대비치 않았다. 전쟁이 일어 나고도 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상부에 보고되었고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승만 정부는 진실하지 않았고 결국 수 많은 학생,청년들이 총알받이로 끌려나갔다. 유엔의 파병이 없었다면 우리는 공산화되었을 것이다.
공산화되었던들 어쩔 것인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공산주의가 인간의 행복과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 줄 수 없기에 소련도 붕괴되고 동유럽도 붕괴되었다. 중국도 개방했고 이젠 북한만이 유일하게 폐쇄적인 국가로 남아 있다. 남북의 자유로운 왕래를 위해 경의선을 어서 완공시켜야 한다. 그래서 문익환이 서울역에서 평양으로 가는기차표를 살려고 했던 통일의 꿈이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게 해야 한다.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가 충만한 상태다. 히브리어의 '샬롬'(Shalom)이 이 한반도 땅에 가득하게 하여 군비경쟁과 한국전쟁의 유산으로 점령군의 지위를 얻은 미국등이 보장하는 평화가 아닌 우리 민족 스스로 진정한 자주와 평화를 이루어 낼 때다. 현재의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대치되고 미군은 한국에 전시를 포함한 작전권을 이양하고 SOFA(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행정협정)를 개정하여 미군기지 이전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주체적 결정권을 높이고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한 주권적 남북통합을 이루어가야 한다.
북핵,전쟁의 소문은 위기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그랬듯이 항상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흘린 선열들과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라는 고백(?)을 다함께 부르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 민족을 세계 속에 제사장과 으뜸이 되는 나라로 建國(나라를 세움)해야 한다. 그것이 먼저 간 분들의 넋이라도 위로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보상하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아울러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다치거나 불편함을 가지신 분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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