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교회와 감리회유지재단이사회가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동대문기념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조정합의를 했으나 이견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정합의에서 동대문교회는 기존에 밝힌대로 기념교회 건립을 위해 현 사회교육관(8억 상당)과 현금 12억원 제공 혹은 현금만 20억원 제공을 제시했고 유지재단이사회는 현지 실사를 근거로 현 위치 인근의 대지 500평 구입비 80억원과 연면적 평당 400만원으로 1,000평 건물을 지을 건축비 40억원을 합한 총 120억원을 제시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지재단이사회는 동대문교회가 제시한 사회교육관을 답사한 결과 건물의 규모가 적고 출입로가 협소하며 주차공간이 없어 기념교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동대문교회측은 유지재단이사회의 제안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어서 오는 4월 4일로 예정된 재조정에서 격차를 줄일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