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흙을 파야 먹고 살아갈 곡식을 얻으리라. 너는 흙으로 빚어진 존재니 흙으로 돌아가고 말리라. 너는 먼지니 다시 먼지로 돌아가리라.   (창세기 3: 19)


자고나면 유가가 껑충 뛰어 오르고, 물가가 치솟고, 전세 또한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합니다. 유럽 발 금융위기니, 미국 발 금융위기니, 그리스 국가 부도설, 우리나라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의 증시에 따라 웃고 우는 주식 투자자들의 모습을 보니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세상인지 의문이 가고도 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이 지구상 곳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 나라는 오지 않고 맘몬의 세상으로 사탄의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도대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교회의 십자가는 즐비하고, 목사들은 백화점 상품처럼 많이 전시되고 있는데 복음적인 환경은 멀어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이 공생공존하며 살아가도록 배고픔이 없도록 그날그날 일용할 음식으로 생존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출애굽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만나도 그렇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도 그렇습니다. 들의 백합화와 공중의 나는 새들도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프로그램으로 모든 피조물 자신의 일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며 죄성이 충만한 이기심인 탐욕이 극대화 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역기능적 진보가 거듭되는 지금 신자유주의 시대는 이런 탐욕의 죄성을 합리적 혹은 법으로 혹은 성경으로 포장하여 소수의 부자들에게 탐욕의 열매들이 돌아가는 죄성의 피라밋이 돈의 구조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소위 신학자, 목사, 경제학자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은 행복과 번영을 누리도록 돈을 벌 능력 즉 지혜를 통해 수익을 내는 아이템을 주시고, 사업장을 축복하시어 그 돈으로 봉사도 하고 헌금도 하도록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누구나 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가족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문제는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냐?, 탐욕의 항아리를 채우기 위해서냐? 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당면하고 있는 것도 모두 소수의 정치적 강자, 경제적 강자, 종교적 강자들의 탐욕의 지갑을 채우기 위한 경제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름 값이 오르면 정유사, 대기업들만 돈을 법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면 큰손들이 이익을 보고 주가가 내리면 개미투자자들만 손해를 봅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 될수록 부의 양극화는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마에 땀을 흘리는 노동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사탄의 지배를 받아 탐욕을 부채질 한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적어도 성령의 지배를 받는 영역입니다. 교회에서는 적어도 세상의 논리가 통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한수 더 떠서 부자가 되라, 돈을 벌어라, 재테크를 하라, 노후대비를 하라, 잘 먹고 잘 살자 등의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라 하면서도 실질적인 주권자는 돈입니다. 돈은 전지전능(全知全能),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대단한 신적 권위와 능력을 내포하고 있으며 사회의 양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에 복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돈의 능력으로 한국교회는 성장하고 있는 부분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 전 세계의 경제 위기는 인간의 탐욕에 인한 것이고 또한 불한당이 잘 사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농어촌의 땀을 흘리는 직업이 천대를 받고 산업현장에서도 3D 업종에는 이미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메꾸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땀을 흘리는 직업을 경시하고 그 대신 불한당의 직업을 최고의 직업으로. 엘리트로 자처하며 고 소득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경제구조는 불한당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탐욕이 극대화 되는 시스템이 구조화 될 수 록 경제위기는 심화 될 것입니다.

미국 윌가의 시위는 이런 위기를 증명해주는 사회적 지표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위기의 증후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생태계를 무너지게 하는 탐욕의 극대화를 부채질 하는 정치 경제시스템을 바르게 개혁하게 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비젼을 제시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성경에 입각한 삶의 표준을 실천해야 합니다. 불한당보다 한당 즉 땀을 흘리며 사는 사람이 행복 해 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한국교회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