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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없는 여자[16] 네 원수를 사랑하라<손발 잘 맞는 할머니와 손자의 비결은 사랑입니다>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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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04일 (토) 00:00:00 [조회수 :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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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아까 꼬집어서 미안합니다.”
“괜찮다. 너 덕분에 아멘 하나 아꼈어. 그런데 옛날에는 여자들이 꼬집었는데 요새는 남자들도 꼬집나 보네. 허긴 여자들이 남자를 이기는 세상이 되었으니…. 조로야! 니도 하나 묵어라.”
열린수요모임을 마치고 손자들과 집에 온 영이 엄마는 소파에서 쥐포와 땅콩을 먹으면서 ‘조로’라는 이름을 가진 6개월 짜리 씨암스크 종자에게도 쥐포를 조금 떼어 주었다.

“우리 삼석이가 고양이 이름 짓는 것은 용칠 할배보다 더 낫다.”
“할머니, 제가 꼬집은 죄로 비밀하나 이야기 해 드릴께요.”
“니, 학교에서 여자 치마 들추는 성추행했나? 사돈이 말씀하사 니 아빠도 국민학교 때 치마 들추는 선수라 하더라.”
요즘 지조의 성춘향이 치사한 성추행으로 진화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에 할머니와 손자 사이의 대화에도 끼이게 된 것 같았다.

“아버님은 고무줄 끊기 선수라고 하셨는데…, 사실은~예. 조로가 하도 오줌을 종종 누기에 설화 이모가 조루증 환자인 것 같다는 말에 조루라 이름을 지었는데 할머니가 TV에서 재미있게 보신 ‘조로’라 부르기에 그냥 통과를 했어요.”
고양이 조로는 사람처럼 수세식 변기에 올라가 대소변을 처리하고 물까지 내리기에 신기한 고양이로 통하지만 실제는 설화의 엄격한 훈련을 잘 숙달하였기 때문이다.

“나도 너에게 비밀 하나 이야기 할게. 너의 엄마 이름이 왜 영이라 지었는지 궁금하제?”
“꽃부리 영, 배꽃 이, 봄에 피는 하얀 배꽃이 엄마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기에 아주 잘 지은 이름 같아요.”
“너가 말하는 이름은 너의 엄마 출생신고를 할 때 한자가 없기에 홀로스님이 작명을 해 주신 것이고 실제로는 빵투이다.”
삼석이는 삼팔족발에 대한 작명을 알고 있으나 엄마 이름의 실제 뜻이 빵투라는 할머니의 말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눈을 크게 뜬다.

“영은 꽃부리 영이 아니고 아무 것도 없다는 공(空)이며 투는 둘이라는 말인데, 피난 와서 일가친척이 없기에 영(0)이나 당신과 나와 두 사람이 만나 낳은 자식이라 ‘영이’라고 일찍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지어 주신 의미가 있는 이름이다.”
“야~, 엄마 집안은 삼팔(38), 영이(02), 완전 아라비아 숫자로 노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주인공들 같습니다. 저 다음 주에 이슬람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니 먼저 방에 들어 갑니다.”
밤 인사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손자를 보면서 영이 엄마는 딸이면 영이라 부르라던 남편 생각이 났다. 세상 사람들은 죽은 자식 부랄 만지는 일이나 죽은 서방 생각하는 것은 다 부질없는 일이라 하지만 그녀에게는 마지막 소망인 것이다. 자신이 혼자 살아온 것은 저승에서 영이 아빠를 만나면 떳떳함을 보여주기 위함인데 목사 사위가 죄를 짓지 않으려는 마음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제가 오늘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외할머니께서 ‘이슬람이 어떻게 생겼노’하시기에, 팬츠만 입은 타잔이 ‘아아아~’하면 짐승들이 순종하는 타잔교이고 머리에 수건을 쓰고 ‘알라~ 알라~’하면서 알 놓기를 기다리면 이슬람교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멘!”
2주일 전에 손자에게 꼬집혀 못한 아멘을 영이 엄마가 소리쳐 외치자 이슬람 사원들과 회교도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스크린이 갑자기 근육질의 남자의 알통에 매달린 꼬마의 사진이 나오자 모두들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슬람은 ‘한 손에 코란, 다른 손에 칼’이지만 저는 ‘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아령’을 외치며 젊을 시절의 아버님처럼 보디빌딩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논하는 교회에서 목사 아들이 육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어색해 보이나 약한 육체로는 강한 영혼을 간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세계에서 이슬람 교세가 가장 약한 곳이 브라질과 한국이었는데 오일과 천연가스의 힘은 우리도 외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중동건설로 많은 외화를 획득했으나 선교 50년에 3만5천여명의 신도로 성장했으며 더 위협적인 것은 외부에서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 30만 명 중 10만명이 이슬람 신자들이란 사실입니다. 이는 이슬람교가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의 종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친척들이 많고 다정한 환경에서 자라신 할머니보다 친척도 없고 남편도 일찍 돌아가셨으나 딸과 굳세게 살아오신 외할머니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외할머니와 한번씩 절에 가면 부처님에게 정성을 다해 절을 하는 할머니 옆에 앉아 ‘할머니와 어머님을 지켜주신 부처님, 감사합니다. 아멘’하며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좀 다원주의 종교관이 있지만 이슬람에 대해선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석유가 많은 이슬람과 친하기 위해 나라에서 형식적으로 포교를 허용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이슬람에 대한 상세한 내용보다 호기심을 갖는 수준일 뿐이었다.

“몇 년 전에 빈 라덴이 주도한 현대판 가미가제 특공대의 세계무역센타 폭파를 시작으로 미국의 보복이 시작되어 중동은 전쟁터로 변했고 이슬람은 테러리스트를 세계 각지로 보내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요새는 덴마크에서 마호메트를 테러리스트로 풍자한 만화가 문제가 되어 지구촌이 떠들썩 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슬람은 예언자 무하메드에 의해 시작된 종교인데, 그는 주후 570년 경에 ‘코라쉬’족, 곧 이스마엘을 통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메카에서 태어 났는데 유복자이며 그의 어머니는 6살 때 세상을 떠나 할아버지 손에서, 나중엔 아저씨 손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는 메카에서 유대교와 기독교를 접촉하게 되었고 25세에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함으로 40세까지 무역을 하여 부와 지위를 갖게 되었고, 자신이 명상을 하기 위해 다니는 ‘히라’산의 한 동굴에서 특수한 선교적 사명을 위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사명감을 확산시키는 한 환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는 천사 가브리엘이 메시지를 들려준 것입니다.

낭송하라! 너 주의 이름으로 핏덩어리로 사람들 만든 이를
낭송하라! 너의 주는 가장 풍성하시니 그는 펜으로 가르치시며
사람에게 그가 모르는 것을 가르치시는도다.”
영이 엄마는 손자 덕분에 이슬람이란 종교도 알게 되었고 마리아를 찾아온 천사 가브리엘이 마호메트까지 찾아갔다는 소리에 혹시 부처님에게도 가브리엘이 찾아왔는지 설화에게 물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가브리엘이란 힘든 이름은 며칠 전에 돌석이가 이야기를 해 주었기에 기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코란에 등장하는 예언자 25명 중 21명이 기독교 성서에 나타난 동일인이고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신으로부터 받은 계시서인 코란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종합판이라고 주장하기에, 무슬림은 이슬람이 새로운 계시, 새로운 경전을 가진 새로운 종교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태초부터 존재해온 유일신 종교의 마지막 완성된 체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은 모리아 산의 희생제도 아브라함이 이스마일을 제물로 바치려다가 가브리엘의 중재로 양을 대신 바친 사건이라 왜곡을 하여 코란에 적혀 있습니다.”

“일본의 한국사 왜곡은 이슬람에 비하면 양반 같습니다.”
“네, 제 할머니 말씀이 정답입니다. 오늘은 손자와 너무나 손발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저녁에 이불을 펴 드리겠습니다.”
성도들은 할머니와 손자가 미리 집에서 연습을 하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처녀 가슴을 만지고 식당주인인줄 알았다는 말에 한국이 시끄러운데 이삭이 이스마엘로 바뀌니 세계가 당연히 시끄러운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다처제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를 다는데 하나님은 남녀의 비율을 똑같이 하셨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여자를 훨씬 많이 출산케 하면 저도 마누라를 많이 가질 것 입니다. 여러가지로 말이 되지 않은 율법이 많으나 이삭을 이스마엘로 바꾸는 것은 기독교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 도저히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멘!”
영이 엄마보다 성도들이 먼저 힘찬 동의를 하는 것은 비평도 좋으나 남의 근본을 흔드는 주장은 틀린 것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런데 마호메트가 500년 후에 태어나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사실을 예수님은 미리 아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스마엘 족속은 유대교도 기독교로부터 서자취급을 받았을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성경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신약은 구약의 내용과 똑 같으나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지적을 하십니다. 성경을 왜곡하는 이슬람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우리에게 원수 같은 존재나 주님은 이들까지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믿음이나 소망이 다르다고 싸우지 말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 우리 라합성도들이 해야 할 소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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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슬람교, 질문 있습니다!”란 글을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이 문제를 설명해 주리라 바랐는데 대답이 없어 열린수요모임을 통해 적어 보았습니다. 기독교 인터넷을 보면서 떠 오르는 생각들을 뒤에 남은 주자들 속에 기록을 해 둡니다.

3월 2일에 하루 빠졌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당당뉴스에 새 글이 없더군요. 죄 많은 인생, 열심히 당당 마당을 쓸어야 하는데… 아직도 게으름이 열정을 지배하는 육신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철수 목사도 인터넷 뉴스로 자리를 옮기니 열심히 새벽 마당을 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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