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로 죽는거 보다 불치병에 걸렸다는 좌절감에 자살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6년 전에 국내에서 발생한 첫 에이즈 환자가 아직도 생존해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 아십니까? 에이즈는 치명적인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하대학교의 이훈재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에이즈(AIDS)에 대한 정보부족과 오해가 에이즈 환자들을 차별하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언론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까지 에이즈를 불치병으로 왜곡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하다고 경고했다.

에이즈는 예방이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감염자와의 피부접촉이나 가벼운 키스, 모기 물림, 식기나 컵의 공동사용, 화장실 변기, 목욕탕 등을 같이 쓰더라도 감염이 되지 않으며 감염자와의 성관계, 수혈, 마약사용, 모자 감염 등으로만 감염된다. 감염되더라도 당뇨병과 같이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만성질환일 뿐이라는 것이다.  

▲ "HIV/AIDS를 위한 범종교 연합(KINHA)" 창립총회가 13일 오후 2시,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HIV/AIDS 감염인들을 위해 영적,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인 지원을 협의하고 AIDS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도록 범종교인들이 한목소리로 뜻을 같이하고자 "HIV/AIDS를 위한 범종교 연합(KINHA)" 창립총회가 13일 오후 2시,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개신교, 가톨릭, 구세군, 불교, 원불교 등 교계와 교파를 초월한 범 종교인 40여명은 KINHA 창립총회에 앞서 각자의 예식으로 기도를 드리면서 “종교 단체로써 모든 인간적인 고통에 당연히 응답해야 하는 것”임을 고백했다.

KINHA의 초대회장인 고명은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종교인들은 각자의 종교에따라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고통 받고 있는 인간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이즈에 대한 바른 인식과 감염인들을 돕는 일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KINHA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 해 11월 4일 임시총회에서 통과된 정관을 승인했다. 그리고 회장단과 감사 등의 임원진을 추인했다.

2011년 8월 26일~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ICCAP)를 통하여 HIV와 AIDS 환우들을 위한 한국 범종교연합 모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던바 2011년 11월 4일 임시총회를 통하여 ‘HIV/AIDS를 위한 한국범종교연합’(Korean Interfaith Network on HIV/AIDS, 약칭 KINHA)가 시작하게 되었다.  

▲ 2011년 8월 벡스코 에이즈대회

한국감리교회의 참여

그동안 세계 에이즈퇴치와 HIV 및 에이즈 감염자의 복지 및 선교를 위해 힘써온 미연합감리교회(UMC)와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향후 감리교회 내의 에이즈사역에 대한 인식고양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KINHA에 협력하게 되었다.

선교국은 국내의 에이 사역자를 개발하고, 해외 선교사 중 에이즈 사역에 참여하고 관심하는 사역자를 통해서 에이즈 사역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 레드리본은 에이즈(AIDS)의 심벌이다. 레드리본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레드리본은 HIV/AIDS 질환에 대한 사회적 교육을 강조하고 HIV/AIDS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1981년부터 2007년의 기간 동안 에이즈는 2천 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현대까지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다. 2010년 HIV 감염자 수는 3,400만명. HIV 신규 감염자는 270만명, 그리고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80만명. 1997년에서 2010년 사이 연간 에이즈 감염률이 21%하락하고 Sub-Saharan Africa의 에이즈 감염률도 현저히 하락한 반면, 2001년에서 2010년 사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감염율은 25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월 8일, 에이즈/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총회 개막식에서 2020년까지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전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Getting to Zero”라는 슬로건 아래 2020년까지 신규감염제로! 편견제로! 에이즈사망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종파별 기도 / 공연 : 개신교 (신 진균 사관), 천주교 (아 가다수녀), 불교(능행스님) 원불교(서 예진 교무), 이슬람(미정)     ▲ KINHA 회장 인사 : 고 명은 회장     ▲ 격려사     ▲ 축사 : (영상 축하 AINA 회장)     ▲ 축사 : (영상 축하 KCRP 회장)     ▲ 사회 : 신 진균 부회장     ▲ 특별 강연 : 이 훈재 교수(인하대학교)"에이즈로 죽는거 보다 불치병에 걸렸다는 좌절감에 자살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창립총회 개회     ▲ 정관 승인     ▲ 사업보고 : 이 재승 총무     ▲ 임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