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까불대는 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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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까불대는 목사들

이계선 | 6285959@hanmail.net

입력 : 2012년 02월 13일 (월) 10:45:56
최종편집 : 2012년 02월 13일 (월) 20:15:44 [조회수 : 5682]

너덜너덜한 성경책

남미(南美)에서 올라온 박목사가 돌섬을 찾아와 우리 집에 묵었다. 아침에 일어나 읽고 있는 성경책이 걸레다. 얼마나 오래됐던지 검은 표지가 너덜너덜 허옇게 헤어졌다. 물에 빠진 책을 불에 말린 듯 가운데가 맹꽁이배처럼 부풀어 올라있다. 책갈피마다 메모지를 끼워 넣어 부피는 두 배나 두꺼워 보였다.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슬쩍 책장을 열어봤더니, 맙소사! 구구절절 빨간 줄, 파란 줄, 노란 줄, 검은 줄로 두 겹 세 겹 겹겹이로 좍좍 어지럽게 거미줄언더라인을 쳐놨다. 여백은 깨알글씨로 가득 채우고. 여간 지저분하고 더러운게 아니다.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남미 선교 하느라 오죽 가난했기에 새 성경 하나 못 샀을까? 내 새것 사 줄 수는 없지만 중고성경이라도 하나주자. 내가 10년 읽은 성경책도 저것보다야 열배 낫지’
나는 너덜너덜한 거렁 뱅이 성경책을 냉큼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10년 읽은 내 성경을 갖다놓았다. 내 서재에는 십여 권의 성경이 꽂혀있다. 난 읽을 때 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지 않는다. 10년 읽었어도 어제 산 것처럼 깨끗하고 말짱하다.

나도 처음에는 줄치고 메모하면서 요란을 떨었다. 그런데 성경을 40번 이상쯤 읽고 나니 눈 감고도 훤하다. 바보나 둔재가 아닌데 줄치거나 메모할 필요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내 성경은 깨끗하다. 그런데 사실은 그보다 더 결정적인 동기가 있었다.

동도공고 야간부 고3때 4.19를 만났다. 내가 다닌 동도공고가 사대문밖 마포변두리라서 경무대로 들어가는 세종로에서 벌어진 4.19데모소식을 알 수 없었다. 수 백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안해하던 참인데 4월 26일에 2차 데모가 있다는 기별이 왔다. 나는 겁이 많아 앞장서지 못하는 성격이다.

데모대 꽁무니에 붙어 서대문 적십자병원 옆에 있는 이기붕 집으로 쳐들어갔다. 때려 부수고 집어던지고 불을 지르는데 마당에 성경책이 뒹굴고 있었다. 성경이 무슨 죄가 있나? 아이성 무너질 때 아간이 몰래 시날 산(産) 고급코트를 훔쳤듯이 나는 성경을 집어 가슴에 감추고 도망쳐 나왔다. 이기붕이 싸인한 신구약영어성경이었다. 얇고 질긴 미농지에 붉은색 양피가죽으로 덮은 킹제임스 판이었다. 미국유학생활을 하면서 구한 성경이었다.

책갈피에 큼지막한 흑백사진 한 장이 끼어있었다. 이기붕 박마리아부부, 아들 이강석형제, 네 식구가 건장한 모습으로 서서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4.26이후 아들 이강석의 권총으로 집단 자살한 이기붕일가의 죽기 전에 찍은 모습 같았다.

초등학교시절 소설가 염상섭과 1.2등을 나눠 가졌던 문학소년 이기붕. 부통령에 당선 되고난 후 목사 되는게 꿈이었다고 고백했던 이기붕. 그가 어쩌다 이승만 독재의 앞잡이가 되어 비극의 종말을 맞이해야 했다. 그런 이기붕의 성경을 내가 갖고 있는 것이다.

난 이기붕성경을 보물섬 지도처럼 숨겨놓고 몰래 훔쳐보곤 했다. 그건 나에게 성경이상이었다. 나만의 비밀과 괴로움을 성경사이에 적어놓았다. 여자의 유혹에서 벗어나자는 투지와 맹서를 기도문 혈서로 써 넣기도 했다. 내 마음이 약 해질 때마다 이기붕성경을 펼쳐보면서 투혼을 불살랐다. 이기붕성경은 가보요 보검이었다. 엉큼스럽게 이런 계산도 해봤다.

‘30년만 지나면 이게 값나가는 골동품이 되겠지!’

그런데 10년 쯤 지나고 나니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체 없이 그 성경을 불살라 버렸다. 누가 탄식했다. “아까워라 아까워! 그걸 골동품 수집가에게 팔면 로또 당첨금처럼 횡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그때부터 성경을 신주 모시듯 하는 걸 싫어한다. 성경뿐만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금지옥엽으로 귀하게 여기는 골동품들을 우습게 여기는 객기가 생긴 것 같다. 이기붕성경도 버렸는데 박선교사의 너덜너덜한 거지성경이 내 앞에서 온전할 리가 없다.

“내 성경 어디 갔어? 내 성령의 검 어디 갔어?”
화장실에서 나온 박목사가 골리앗이 잃어버린 보검을 찾듯 허둥댔다.
“여보게, 자네 성경이 하도 더러워서 내다 버렸네. 내가 주는 성경이 훨씬 깨끗하니 그걸로 읽게나.”, “아이구 목사님, 저는 그 너덜너덜한 성경으로 읽어야 은혜가 돼요. 성경구절 찾기도 쉽고 메모만 갖고도 설교가 되고요.”
얼마나 성경을 안 읽었으면 표시를 해놔야 구절을 찾을까?

그건 아니다. 가식이요 위선이요 권위과시다. 고승(高僧) 성철이 누더기 장삼(法衣)을 입고 다니자 젊은 중들은 멀쩡한 법의를 걸레로 만들어 입고 다녔다. 심지어는 빨지도 않고 이를 잡지도 않아 이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중 옷을 입고 다녔다. 고약스런 냄새에다 얼마나 가려웠을까? 불쌍타 불쌍해!

기독채널 TV에 목사들이 줄줄이 나와 설교하고 있다. 그중 젊은 목사가 가관이다. 가장 젊고 가장 키가 작다. 돋보이게 하느라고 그러는지 3배 이상으로 배가 뽈록하게 부풀어 오른 너덜너덜한 성경을 강단위에 올려놓고 설교다. 이상한 건 설교하면서 단 한 번도 성경 보는 걸 못 봤다. TV 설교이니 완벽하게 암기했을 것이다. 성경배가 워낙 뽈록하게 불거져 나와 손으로 펴들고 읽을 수도 없다. 그저 거룩하게 보이려는 전시용 장식품인 것이다. 사해사본도 아닌데 오래되어 너덜너덜한 성경이무슨 권위인가? 허옇게 늙은 목사라면 몰라도 머리가 새까만 젊은 목사가 그러는 건 꼴불견이다.

성철이 후배 중들에게 일렀다는 말이 생각난다. 목사들도 들어야 할 것 같아 적어 놓는다.

“50이 되면 불경을 읽지도 말고 갖고 다니지도 말라. 아예 불경(佛經)을 버려라. 젊었을 때 안면(眼面)이 지배(紙背)를 철(徹)하도록 수천 번 읽었으면 머리와 가슴속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 기억하면서 실천하는 게 참 불경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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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사범 (183.96.13.82)

2012-02-19 18:07:25

글에 시비를 거는 자들이여....

글쓴이가 틀린말 한것도 아닌데 왜 그리 불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자신들이 하고있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짚어서 심사가 많이들 뒤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위 글쓴이의 지적처럼 걸레성경을 자랑스레 과시하는 행위에 대해"(그건 아니다. 가식이요 위선이요 권위과시다.)" 이말처럼 적절한
표현은 없다고 봅니다.

특히 (“50이 되면 불경을 읽지도 말고 갖고 다니지도 말라. 아예 불경(佛經)을 버려라. 젊었을 때 안면(眼面)이 지배(紙背)를 철(徹)하도록 수천 번 읽었으면 머리와 가슴속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 기억하면서 실천하는 게 참 불경 이니라”)
이 말에 대해서 그 의미를 곱씹어서 성도들에게 걸레성경을 가지고 "나는 이정도로 성경을 많이보고 아는것이 많다)는 식으로돋보이려 하거나 은근히 과시 자랑하는 목사들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역겨운지를 스스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많이 아는 자는 결코 아는 척을 하지않고 겸손한 것이 특징...

예컨데 무술사범정도 되면 골목에서 어깨를 좌우로 흔들며 자랑하지 않습니다.오히려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지요.
조금 배운 초보자들이나 약간 어중간한 실력들이 시도때도없이 운동한 척을 하는 법이지요.
성경을 많이 알고 많이 보았다면 그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삶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글에 울근불근 속 상하지 마십시요.
그 마음은 바로 당신들이 초보자들이며 그러한 점을 바로 짚었기에
마음이 찔려 글 쓴이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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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112.145.253.20)

2012-03-03 17:34:21

웃기는 비판에 웃기는 옹호다..

누구는 맘대로 비판하는데... 그걸.. 알아서 새겨서 들으란다..
이건 폭력이지..
티브이에서 나오는 목사가 맘에 안들을 수는 있지.. 글에서 보는 건 딱 하나야.. . 강대상에 보지도 않는 배불뚝이 성경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 그게 과시인지... 아니면... 습관으로 들고나온 건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그걸 독선적으로 과시로 정의 해놓고 비난을 했는데...
...
난 이 글에서.. 이 목사님에게서 그 어떤 겸손도 찾아볼 수 없네..
내가 옳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다 틀린 것이 아닙니다..
..
가식과 위선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은 알지만..
빗나간 화살입니다....
..
티브이 목사를 도매금으로 넘기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닙니다..
...
비판을 했으면... 비판받는 건 당연하죠..
내 말이 쎄면... 돌아오는 말도 센법입니다..
...
발끈할 일은 아니지요.
그냥... 이런 반대글도... 새겨들으시고...
삼켜 들으시기를..

자기 생각하고 안맞는다고... 찔려서 공격한다느니..
이딴 말로 다른 사람들 도매금으로 넘기지 마시기를..

정의롭고자 한다면... 더더욱... 자신들을 돌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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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108.5.250.101)

2012-02-23 01:03:25

글쓴이의 의도는 외식적인 신앙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알아서 소화하시고, 그냥 편하게 읽으심이...TV에 나오는 목사님들 설교 들어보면 본문과는 상관없고....교인들좀 모인다고 ...횡설수설 까부는 스타일의 설교자들 많습니다.세습한 젊은 목사들의 설교는 .그냥 녹음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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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108.5.250.101)

2012-02-23 00:57:55

신학교 강의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글쓴이의 의도는 외식적인 신앙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새겨서 소화하시고,그냥 편하게 읽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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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 (183.97.187.52)

2012-02-21 07:09:59

잘 지적하셨습니다

스님들은 화두하나를 붙잡고 몇년씩 또는 몇개월씩 몸부림친다는데
교회지도자들이 성경에 밑줄긋기 시합이나 한다면 좀 볼썽 사납지요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

저는 이말씀 한절도 실천하기가 버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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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일 (72.196.235.211)

2012-02-19 08:43:10

저는 영어 성경책을 포함해서
6권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다른 버전들이지요. 그중에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읽었던 너덜너덜한 성경책도 있습니다. 가끔
꺼내서 줄친 부분들을 다시 읽어보 곤 합니다.

이글을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관점이
각기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앙관의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필자의 의도를
성경도 책자체를 우상시하지 말고 살아있는
성경를 믿으라는 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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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함 (112.147.72.104)

2012-02-19 00:45:38

대체 이 목사님은...

목사님께 감히 여쭤봅니다. 성경책에 밑줄을 긋는 것, 너덜너덜한 성경책을 가지고 강단에 서는 것이 가식과 위선, 교만이라고 단언하시는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글을 재차 읽어 봤지만, 말씀하신 후배 목사님의 경우 - 단지 더 편하고 익숙하다는 의미 외에 - 질타하신 그 어떠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 TV에서 까불댄다고 말씀하신 그 목사님들과 한 차례라도 이 문제를 놓고 대화 혹은 질의를 시도해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목사님의 글에서 저는 오히려 목사님의 지나친 자의적인 태도만이 보입니다. 목사님께서 설령 바르게 보셨다 할지라도, 후배 목사님의 성경책을 임의로 버리신 행위는 동의를 구하지 않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행동입니다. 이러한 태도의 기원을, 학창시절에 굴러 떨어진 이기붕의 성경책을 임의로 주워 사유화 하신 데에서 찾아야 할까요? 아니면 남의 것을 주워다가 골동품으로 팔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태운 것을 자랑하신 모습에서 찾아야 할까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40번 읽으신 그 성경책은 다시 가지고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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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112.172.250.188)

2012-02-18 16:59:58

후배가 선배 목사님께

성경책은 우상도, 권위도, 자랑도 아닌 그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선배님! 내 생각과 내 주장이 꼭 옳은 것이 아닐진대 내 방식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성경책을 얼마나 외우셔서 또 밑줄 긋지 안는 것도 자신의 방법이지만
다른 사람의 방법도 인정해 주시는 것이 진정한 배려입니다.
유대인들은 책을 읽을때 소리를 내서 읽습니다.
반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치고 소리내서 읽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리내서 읽는 유대인들이 각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배님은 소리내서 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소리내서 읽은 사람들의 방법은 쓰레기통에 넣어야 하겠습니까?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면 늙은 노친네가 죽어야 젊은이들이 살겠습니까?
똥칠 먹칠 그만 하시고 조용한 여생보내시다 주님 앞에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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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자1004 (110.35.11.226)

2012-02-18 10:08:19

성경통달

성경은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께달는 것이 중요하다
구약 성경이 왜기록되어야만 했고
신약 성경이 왜기록 되었는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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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71.102.78.176)

2012-02-17 18:47:42

네가 정죄하는 그 정죄함으로..

TV 에서 까불대는 목사들의 교인들이 이글을 보면 참 가슴아파 하겠네요..
왜 글을 이렇게 쓰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강단에 있는 성경과 비교해서...
어차피 하는것 좋은쪽으로 보면 안될가요? 무엇이 문제인지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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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124.62.8.7)

2012-02-17 07:29:42

제 생각에는

젊은 목회자입니다. 성경책 하나로 그 사람의 허식과 가식을 평가 받는다면 억울 할 것 같습니다. 낡은 성경책으로 목사의 권위로 세운다는 글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정 반대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그분은 권위의 문제라서,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성경과 가까운 삶을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너덜너덜한 성경책이라, 우리 할머니가 보시던 그 성경책이 생각납니다. 그 성경책은 권위를 말하지도 할머니의 교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 할머니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셨는지 또 하시는지에 대한 상징으로 우리 손주손녀를 말없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목회자의 성경책도 그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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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목사 (112.166.117.241)

2012-02-16 19:43:26

과연 성경을 버림이 마땅할까?

성경을 40번정도 읽으면 통달하는지????? 난 좀 머리가 좋이 않은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성경을 많이 통독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성경을 가까이 하고 성경에 그 때 그 때마다 줄도 긋고 때론 나름대로 주석도 단다. 과연 그것이 잘못된 것일까? TV에 나오시는 젊은 목사가 낡은 성경을 가지고 나왔다고 그리고 그 성경을 한 번도 보지 않더라고 하는 말씀의 의도를 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이 가식적으로 보였기에 말씀한 것이긴 했을 것이나 내 목회 경험을 봐도 내 서재에 여러권의 성경(오래된 것도 최근 것도 있다)이 있기는 해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나갈 땐 늘 손에 익은 성경을 가지고 나간다. 그것이 잘못일까? 그것이 가식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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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성 (124.80.229.6)

2012-02-16 19:41:29

이 글을 읽고 있던 중 마침 cts에서 분당의 새xx교회 소xx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까불댄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 크다고 다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겸손하고 더욱 성서적이고 예언적인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데... 유머도 아닌 실덕벌덕한다고 할까요... 아무튼 들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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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풀 (183.98.117.69)

2012-02-16 17:47:30

"나도 처음에는 그리 하였다"시면서, 줄치고 배나오고 너덜너덜한 주인의 성경을 냅다 버리고 내가 10년이상 읽었으나 깨끗한 새 성경을 주었다 시는데, 허세와 외식을 금하라시는 일갈?--------
나도 지금 까불고 있구나.
아니 어느정도 관록이어야 까부는것이 보일까?
성철의 눈에는 모든놈들이 돌중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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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트리 (121.100.120.179)

2012-02-16 11:15:33

당당이 무슨 의미일까?

원로목사님께서 " TV에서 까불대는 목사들"이라는 경박한 언어를 사용은 언어도단이라 생각하면서, 당당뉴스라해서 원로목사님의 언어가당당한 것은 아닐텐데... 무엇인 당당한 것인지를 알고 말씀하시고 당당뉴스도 뉴스거리를 바르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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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 (119.200.46.149)

2012-02-16 09:54:53

성경 책,,, 삶 이라고 읽다.

목사라는 직분을 감당하자니 성경책이 여러 권이다. 성경읽기용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부제가 붙은 신 구약성경, 주석이 있는 톰슨 성경, 지도가 붙은 등불 성경, 외에도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영어성경, 한영성경, 대조성경, 그리고 개역개정판 성경,,,, 많다.
목사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손 끝의 사랑을 받는 성경은 아무 표시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부제가 붙은 신 구약성경으로 인하여 나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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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 너덜난 성경책 (108.214.19.108)

2012-02-16 05:04:17

제목은 "너덜 너덜난 성경책이 맞는거" 같습니다.

까부시는 목사님은 없는디유,-
목사님들께 "까분다"/안돼는 말 가타유/둔포 말씨유.
-라면/박명님!가카세끼 드셨남유! 와 가타유.

명박(?)/박명(?)

형님! 하고 부르는!/싱거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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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 (175.119.204.12)

2012-02-15 15:39:36

그렇지만은 않은데...

목사가 까불데가 없어서 TV에서 까불까???

마치 카페 낙시 글처럼 이렇게 제목을 붙여 대놓고 TV강단에 출연하는 목사를 까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당당 뉴스도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그 목사가 성경을 얼마나 봤는지 않봤는지 확인도 않고 함부로 말씀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은퇴목사님이 존경받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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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교만 (175.210.147.135)

2012-02-14 13:45:03

까불다는 좀 그렇고

대형교회 목사나 티브이에 나와 설교하는 목사들이

까분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 몹시 교만해 보이고

허세스럽고 비신앙적이고 예수를 믿지않는 사람으로는 보인다.

북정권 김씨왕조의 세습을 비난하면서 자산들은 더한 하나님의

공교회를 세습함으로 사유화하는 범죄를 서슴지 않고

낮아지고 섬기란 말씀은 누리고 높아지고 교만해지라는 말로 바꿔서

지키고...

성경 말씀을 가장 안지키면서 가르친다고 강단에 서있는 꼴이

코미디다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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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전사 (112.158.65.30)

2012-02-16 04:00:53

저도 교회의 문제들에 비판적이 지만...위의 댓글들같이 존중받을 원로목사께서 너무 경박한 내용의 글입니다, 이런 무지막지한 내용의 글을 게재한 당당뉴스의 양식이 의심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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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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