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4일 성령강림후 열두번째 주일이자 창조절 첫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창조절이라고 해서 천지창조같은걸 연상했는데

목사님 칼럼을 보니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가 큰거같네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간이었지만

주말로 가면서 시원한 바람도 불고 하늘도 파래지는걸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봐요.

올해는 이르다고는 하지만 담주는 벌써 추석이니 그럴만도 하지요.

시절을 좇아 강단에도 가을색을 입히려고 했어요.

특별히 가을 꽃이다 할 건 없지만

노랑과 주황 계통의 색으로 분위기를 살려본거죠.

연산홍 가지를 세우고

레가토 장미와 아란다와 메리골드를 꽂았지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도 빠질 수 없으니 짙은 보라색의 소국도 꽂구요.

연상홍 가지도 시기에 맞게 단풍빛을 물들여놓아서

가을색에 일조를 하네요.

파격이랄까 약간의 변화를 곁들이기 위해

쉽게 보지 못했던 꽃인 글로리오사를 꽂았어요.

평범하지 않은 꽃모양이 나풀나풀한 나비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거같아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않지만

미니볼이라는 아주 작은 꽃도 있어요.

연보라 꽃잎속에 하얀 속살이 앙증맞지요.

이번 주부터 강단 꽃꽂이를 금요일에 최인경집사님과 함께 하기로 했어요.

꽃시장에도 같이 가고 꽃꽂이도 같이 하구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강단 또는 예배당 미화팀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레가토장미입니다.

붉은 빛이 도는 주황이 선명해서인지

귀부인같다할만큼 품위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메리골드구요.

늦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이 무렵에

노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지요.

지난주에도 꽂았던 양란 아란다입니다.

이번에 산 가게에서는 모카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주더군요.

지난 주에는 팥죽색에 가까웠는데 이번엔 노랑쪽으로 골랐습니다.

첨보는 꽃이지요? 글로리오사라고 한대요.

백합과 꽃인데 가는 여섯장의 꽃잎이 하늘하늘 나풀나풀하지요.

꽃술도 그렇구요.

근데 또 어찌보면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기도 하네요.

소국입니다.

가을철 꽃꽂이인데 국화가 빠질 수 없지요.

짙은 보라빛으로 가을색의 바탕을 든든히 받쳐주는거 같애요.

얘도 첨 소개드리는거 같은데 미니볼이라고 해요.

작은 꽃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겹겹히 싸인 작은 꽃잎들이 하나씩 펼쳐지면서 귀엽고 앙증맞은 자태를 드러내지요.

보라 소국과 깔맞춤이예요.

연상홍 가지입니다.

가을색을 나타내려고 잎에 단풍빛깔을 덧입혔지요. 

피아노 위에는 소국을 두어 단 꽂았어요.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김미영집사님의 생일을 기념하는 감사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사실 김미영집사님은 생일을 음력으로 지키시는데

봉헌이 겹쳐서 마침 비어있던 이번 주로 하셨다는군요.

한달정도 후에 맞으실 생일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HAPPY BIRTH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