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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네번째 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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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25일 (수) 18:18:27
최종편집 : 2012년 01월 25일 (수) 18:50:16 [조회수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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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0일 성령강림후 네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는 장마죠.

우리는 뒷 베란다 샤시 틈으로 빗물이 들어 물건이 좀 젖긴 했지만

어느 곳에서는 크게 피해를 당하기도 했나봐요.

 

지난 주의 뼈아픈 경험으로 이번 주에는 금요일에 꽃시장에 갔어요.

토요일보다는 꽃도 많고 싱싱한 편이어서 훨씬 좋더라구요.

꽃을 사러 온 사람들도 더 많았구요.

저도 이제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꽃을 사기로 했습니다.

 

한 여름 장마철이고 해서 어떻게 하면 강단 꽃꽂이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때에는 아무래도 불어난 물이 경쾌하게 흐르는 개울 이미지가 제격인거 같아서

시원한 수초 형태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높이 쭉쭉 뻗은 수초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몇 주 전과 같이 좁은 사각 수반을 사용했습니다.

수초 이미지로 고른 이끼샤를 수반 중앙에 풍성하게 꽂고

가장자리에는 천리향 가지와 하이페리콤을 둘렀어요.

꽃은 지난 주와는 달리 강한 원색으로 가기로 하고

노랑장미 레디오와 검붉은 색의 맨드라미를 대비시키고 하얀 별소국으로 밝고 시원한 느낌을 살렸구요.

 

작년 여름에도 거의 매주 하이페리콤을 썼는데 여름이다 보니 꽃보다는 잎이나 열매가 오래가는 편이라서지요.

 

주일 예배시간에 보니 이끼샤 다발이 지금쯤 한창 자라 있을 벼처럼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꽃망울 상태지만 활짝 피면 이끼샤도 주황색 꽃이 아주 예쁜데 시들기 전에 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레디오 장미라고 합니다.

꽃송이도 크고 꽃잎이 촘촘해서 여간 탐스럽지가 않지요.

짙으면서도 채도가 높은 노랑색도 넘나 예쁘구요.

 

 

맨드라미예요..

꽃모양이 닭벼슬 같다고해서 계관이라고도 하지요.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등으로 피지만

검붉은 색이 아무래도 대표적이지요.

오늘 고른 맨드라미는 우리가 흔히 보는 넙적한 벼슬모양이 아니고

둥글 도톰한 원추형의 모양으로 수입품이라고 하더군요.

 

별소국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름을 가진 소국을 많이 봤지만

얘는 그 중에서도 꽃송이가 가장 작은 편에 속하죠. 그래서 이름이 별소국인가봐요.

작은 꽃송이에 새하얀 꽃잎이 너무나도 귀엽네요.

 

앞에 말씀드린대로 여름철 단골 소재인 하이페리콤입니다.

매번 열매로만 보여드려서 이번엔 꽃을 보여드리려고 꽃이 핀 가지를 골라 샀는데

하룻밤 지나니 아쉽게도 꽃이 다 지고 열매만 남았어요.

꽃이 지면 하얀 열매가 점점 붉게 물들어가지요.

 

지지난주에 소개드렸던 이끼샤지요.

창포나 부들잎처럼 개울가 수초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얘는 노랑 꽃이 이쁘게 피는 종인데

꽃을 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지난 주에 사용했던 천리향가지죠. 재활용입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김옥집사님 생일을 기념한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생일 축하는 지난 주에 미리 해드렸지요.

또 때맞추어 멀리 호주에서 아들이 들어왔으니

최고의 축하 선물을 받으셨내요.

아들 머무는 동안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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