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 복귀반대 범성도모임'(약칭 '교회사랑')의 1500여명 성도는 2012년 1월 15일 교회사랑 교인총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와 열띤 토론 끝에 새롭게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결의를 다지면서 분당중앙교회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저희 '교회사랑'은 지난 1년여 동안의 교회분쟁으로 인해 한국기독교계와 사회에 끼친 우려와 파장에 책임을 통감하며 그 원인이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잘잘못을 떠나 이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합니다.

그동안 '교회사랑'은 최종천 목사의 재정 비리와 도덕적 문제 등이 언론과 인터넷에 의해 사회에 알려짐에 따라 교계는 물론 사회문제가 되어왔던 분당중앙교회의 문제를 교인들이 자체적으로 정화하고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사회통념에 벗어난 담임목사의 과도한 사례비, 담임목사라는 제왕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재정운영, 여성도와의 부적절한 처신 등 비단 분당중앙교회의 문제만이 아닌 한국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목회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최종천 목사는 합동총회 평양노회와 길자연 한기총회장의 비호를 등에 업고 강단에 복귀해 설교를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민형사 소송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은 문제목사를 사회법적으로 교회로부터 격리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진정한 의미의 교회개혁을 이룰 수 없는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체계적 병폐를 잘 알고 있기에 사법부의 판단과는 별개로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큰 틀의 방향전환을 하려고 합니다.

최총천 목사는 성도들의 개혁 요구를 교회재산을 노리고 시작된 싸움으로 축소, 왜곡시키는가 하면 교회에 100억이라는 큰돈을 요구한다는 등의 거짓선전을 통해 분당중앙교회 분쟁의 책임을 성도들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년간 오직 분당중앙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서서 세상의 '소금'이 되길 원하며 노력해 왔던 성도들에 대한 모욕이며 최종천 목사 스스로가 교회재산에 욕심이 있음을 반증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 '교회사랑'은 대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교회재산에 대한 모든 불신과 의혹을 불식시키고 사회와 교계에 머리 숙여 사죄하며 교회개혁에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의결하였습니다.

1) 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 복귀반대 성도 모임(약칭 '교회사랑')은 분당중앙교회 본당을 제외한 모든 교회재산(약 250억원)을 사회에 기부할 것을 약속합니다.

2) '교회사랑'의 교인들도 분당중앙교회의 교인으로서 교회재산에 대해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지분에 따라 받을 모든 권리 및 재산에 대해 이를 일절 소유하지 않고 전체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합니다.

3) '교회사랑'의 약속은 향후 최종천 목사에 대한 사법적 판단의 결과와 관계없이 지켜질 것입니다.

4) '교회사랑'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한국교회에 모델이 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갈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한국교회 개혁이라는 비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2012년 1월 18일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복귀 반대 범성도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