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를 따라서 욘 3:1-5, 10 시 62:5-12 고전 7:29-31 막 1:14-20 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들을 해 주시면 더 수정하여 저희 교회 장병들에게 보다 나은 설교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심진리 모음

1. 시편기자는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말 것을 노래했다.(시 62:5-12)

2. 주님의 지시에 따라 요나가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자 그들이 돌이켜 회개한 고로 여호와께서 용서하셨다.(욘 3:1-5,10)

3.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종말에 이 세상 것에 빠져 있지 말기를 권면했다.(고전 7:29-31)

4.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회개와 믿음의 복음을 전파하셨고, 복음의 일꾼으로서 제자들을 선택하였는데, 제자들은 이에 순종하고 생업을 내려놓은 채 따라 나섰다.(막 1:14-20)

목적의 다리

성도들에게 본문의 말씀들을 가지고 이 세상 것에 빠져 있지 말고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함.  

대지 구성

1. 주님의 백성은 이 세상 것에 빠져 있지 않는 사람입니다.(고전 7:29-31)

2. 주님의 백성은 돌이켜 회개하는 사람입니다.(욘 3:1-5,10)

3. 주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시 62:5-12)

4. 주님의 백성은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막 1:14-20) 

설교제목 도출 : 주님의 백성은 

주일에 모여서 주님을 기억하며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주님의 백성입니다. 주님의 백성은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일까요? 오늘의 본문 말씀들을 통해 주님의 백성인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주님의 백성은 이 세상 것에 빠져 있지 않는 사람입니다.(고전 7:29-31)

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대부분 아시겠지만 고린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종말에 이 세상 것에 빠져 있지 말기를 권면한 내용입니다. 29절에는 단축되어진 그 때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당시 고린도 교인들이 처해 있던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기도 하고,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편, 사도 바울의 의도는 예수님의 재림이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위기의식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시대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없는 자 같이 하며'라는 표현 속에 더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금욕이나 절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나 재물이나 그 외의 세상 것들이 성도의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성도는 세상에 있으나 세속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자랑거리로 자신을 치부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십자성의 성도님들도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주님의 백성은 돌이켜 회개하는 사람입니다.(욘 3:1-5,10)

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요나의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어느 정도는 아는 얘기입니다. 여호와께서 요나 선지자에게 니느웨라는 곳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사명을 주셨었습니다. 그렇지만 요나는 겁이 나서 반대쪽 방향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고, 그 배에 있던 사람이 제비를 뽑아 풍랑의 원인이 요나임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요나를 바다에 던졌고, 바다에 빠진 요나를 큰 물고기가 덥썩 물어서 3일간을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요나가 그 안에서 회개하자 여호와께서는 큰물고기에게 명하셔서 뭍으로 요나를 토해내게 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동화 같은 얘기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얘기를 온전히 믿습니다. 아무튼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서 다시 요나에게 말씀을 하신 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요나는 이번에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서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 것입니다. 그리고 5절 이후에 나오지만 왕도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베옷을 입는 것은 보통 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고, 재를 뒤집어쓴다는 것은 극도의 슬픔을 상징하는 행동입니다. 사순절이라고 해서 부활절로부터 40일전부터 준비하는 시기가 있는데,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해서 재를 이마에 바르는 의식을 하기도 합니다. 금년은 2월 22일 수요일이 재의 수요일이고, 그때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아무튼 당시의 니느웨 사람들은 상당히 겸허한 태도로 요나의 선포를 받아들였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그들의 크고 작은 모든 범죄로부터 돌이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애당초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멸망시키려고 하셨습니다. 요나는 멸망을 선언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돌이켜 회개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려던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의 백성은 니느웨 사람들처럼 돌이켜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원죄도 회개하여 구원받는 십자성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었는지를 늘 돌이켜보고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여 관계를 회복하는 멋진 장병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주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시 62:5-12)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시편기자는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니 그분만을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오직 그만이 반석이고 구원이고 요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다고 노래했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은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미명 하에 부대에 등을 돌리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부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성 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보다도 하나님을 먼저 앞세우고 우리의 조국을 앞세우는 주님의 백성이 모두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4. 주님의 백성은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막 1:14-20)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갈릴리 바다는 보통의 담수호(淡水湖) 중의 하나이지만 성경에서는 흔히 바다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한편, 누가복음에서는 '게네사렛 호수'(눅 5:1)라고 나오기도 하고, 요한복음에서는 '디베랴 바다'(요 6:1, 23;21:1)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은 길이 약 20km, 너비 약 10km, 수면은 해발 -240m정도이며, 가장 깊은 곳이 약 50m가량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어업이 번창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 바다 서쪽과 북쪽 해변에는 많은 읍과 어촌들이 밀집해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셨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보통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지칭할 때 이 네 명이 먼저 나오게 됩니다. 한편 야고보와 요한 형제 중에서 야고보는 12사도 가운데 최초로 순교하게 되는데(행 12:2), 이에 비해 요한은 모든 사도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아 교회를 지키고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 등 여러 서신들을 기록한 특징이 있습니다.

한편 이들은 베드로의 경우와 같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즉각적으로 주님과 밀접한 관계에 들어갔으며 사도로서의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와 사촌간이었던 그들은 예수의 메시야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정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님의 위엄과 능력과 사랑의 부르심에 조금도 주저 않고 따라나섰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던 와중에 부름받은 것과 짝을 이루기나 하듯이, 야고보와 요한은 다음 출어(出漁)를 위해 그물을 수선하고 있던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마가의 묘사 기법입니다. 즉 그들은 어떤 종교적 분위기나 헌신의 순간에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생업에 충실하고 있을 때 주님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떠남의 결단이 요구됩니다.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는 이 떠남을 통해 하나님의 더 크고 풍성한 은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백성은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누리는 유익은 일시적인 것을 알고, 주님이 우리의 궁극적 목적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십자성교회 성도님들께서도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