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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핵으로 고통당하며 죽은 이들이 여기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FTA로 인해 헐벗은 이들이 여기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수요일마다 언 땅 위에 눈물을 흘리며 한 맺힌 삶을 살아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여기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억울하게 해고된 재능교육,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수많은 노동자들과 그 투쟁으로 인해 죽어간 이들이 여기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이 당의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이들이 여기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삶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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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월) 오후4시 상동교회에서 개최된 <생명평화정치 실현을 위한 감리교 시국기도회>에서 시국선언문 낭독하는 김성복 목사(생터교회) |
16일(월) 오후4시 상동교회 7층 소예배실에서 드려진 <생명평화정치 실현을 위한 감리교 시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희망을 위해 이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며 이렇게 공동의 성만찬 감사기도를 올렸다.
남재영 목사(빈들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시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시대의 어둠과 죄악이 모두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고백하며 참회했다. 그리고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생명을 파괴하는 토건사업과 남북관계의 악화, 신자유주의의 포로된 양극화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 1% 재벌의 탐욕을 위해 99%의 민중을 착취하는 한미FTA, 상식과 원칙이 실종된 세상엔 폭력과 파괴의 신음소리만 울리고 민주주의는 돈 봉투와 왜곡된 권력욕구에 무참히 짓밟혔다며 이제는 훼손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라고 선언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2012생명평화 세상을 위한 시국 선언문>을 통해 2012년에 치러질 양대 선거에서 생명과 평화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권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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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환 목사(화정교회)는 "지금은 분노해야 할 때"라고 설교했다. |
박인환 목사(화정교회)는 설교에서 “거짓 예언자들이 제사장과 백성들 듣기 좋은 말만 했던 것처럼 요즘 우리도 부의 축복과 세상적 욕심을 채워주는 거짓 예언을 하기 쉽다”면서 “평화가 아닌데 평화라고 말하고 멸망이 다가오는데 아무일도 없다”고 하는 거짓예언자가 되어선 안될 것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인환 목사는 “지금은 분노해야 할 때”라고 선포했다. 하나님의 공의가 훼손되고 있는 때에, 더구나 기독교인 지도자들 때문에 교회의 값이 떨어지고 백성알기를 우습게 알며 부자의 논리로 자연을 훼손하여 하나님의 창조를 파괴하는 이들과 가난하고 소외된자의 것을 뺏어가는 이들을 위해 분노해야 할 것을 천명했다.
다만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담긴 ‘예수님의 온유한 분노’여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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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만찬을 나누는 시국기도회 참석자들 |
한편, 이날 시국기도회에는 소위 왕재산 사건에 연루 됐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구속 수감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태형씨의 석방을 위한 기감 중부연회 나눔과 섬김교회의 김인정 목사의 호소문이 배포되었다. 이태형씨는 김목사의 남편이다.
김목사는 호소문에서 “남편이 범민련 활동으로 2년 7개월동안 조사를 받다가 2011년 12월 15일에 연행된 후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되었으며 무엇보다 왕재산 사건과는 관계도 없는데 연루된 공범이라는 데다가 실상은 왕재산 사건과는 별도로 조사를 벌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척추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지체장애상태이며 남편 이태형씨가 그동안 간병을 맡아 왔다. 김목사는 대입준비중인 자녀와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태형씨가 속히 석방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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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영 목사(빈들교회)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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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희 목사(나눔교회)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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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회의 특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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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환 목사(화정교회)의 설교 "온유해야 할 때와 분내야 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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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만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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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던신 목사(수유교회 원로)의 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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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과 사귐을 진행하는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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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중목사(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집행위원장, 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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