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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15일 (일) 15:35:06
최종편집 : 2012년 01월 15일 (일) 19:13:56 [조회수 : 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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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시대 시대마다 등장하는 키워드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등장하고 있는 키워드는 <소통>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소통의 반대는 불통입니다. 대통령과 국민간의 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 불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목사의 설교처럼 공염불이 되고 있습니다.
연설은 잘 하는데 정치는 그렇지 않고 경제를 잘 하겠다는데 실물 경제는 어렵게만 꼬여 가고 있습니다. 필자가 들어도 정말 목사의 설교와 다를 바 없는 따로국밥의 연설을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친인척의 비리나 내곡동 사저의 문제나 한우파동, 경제의 난국과 현 민심의 향배를 보면 필자가 언급한바 있는 삼세판 장로대통령의 실패가 예상됩니다.
이구동성으로 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국민소득은 올라가는데 서민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기업과 소수 1%의 특권층에게만 소득이 배분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소통이란 결국 위아래의 공기가 대류작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소통, 경제적 소통, 목회 소통,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된 소통이 없다는 게 이 땅의 슬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공기의 소통, 정치의 소통, 목회의 소통, 부부의 소통, 사제의 소통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소통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소통이란 단어가 TV, 라디오, 기타 언론매체 많이 듣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선생과 학생, 학생간의 소통이 없다 보니까 왕따 현상과 학교폭력, 자살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통의 부재 즉 불통의 피라밋은 정치적으로는 청와대이고 경제적으로는 대기업이며 사회적으로는 1 %의 소수 특권층이고 신앙적으로는 대형교회의 브랜드 목사에 있습니다.
소통(疏通)이란 무엇일까요? 한자로 소(疏)란 트일 소이며 통(通)은 통할 통입니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남에게 잘 통함이다. 따라서 소통은 조직이나 집단 내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가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지금 이 시대에 소통이란 단어가 키워드로 많이 오르고 내릴까요? 그건 한마디로 소통이 되지 않는 시대이기에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소통에서 부터, 국회의원의 소통, 장관의 소통, 시도지사의 소통, 회사사장의 소통, 목사의 소통, 학생간 선생간의 소통에 이르기 까지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조직과 집단내부의 소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소통이란 일방적인 전달 강요가 아니라 진솔한 의견청취입니다. 지시, 명령, 설득, 설교가 아니라 구성원인 모든 사람들 간에 각자의 생각이 막히지 않고 교환되어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과 서로가 공감하고 배려하고 이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소통에 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국책사업은 모양만 요란할 뿐 결과는 실패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시대에서는 지도자의 자격으로 흔히 꼽히는 것이 소통과 공감의 능력입니다. 나라와 시대의 주인인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뜻을 따르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 역시 그렇습니다. 대통령이나 목사 자신이 깨지고 비워지지 않으면 다수의 국민과 성도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이 말로는 헌법을 준수하고, 판검사가 말로는 법대로 판결하고 구형한다고, 목사가 성경대로 목회한다고, 대기업이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준수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말짱 도루묵으로 끝나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 고 있습니다.
정치나 목회는 아집으로 가득 찬 생각과 주장 당리당략의 감정과 욕심을 내려놓고 국민과 성도의 입장과 형편에서 생각하고 정치하고 목회를 해 보자는 것입니다. 자기의 정치적 욕심과 목회성공하려는 바벨탑의 탐욕 때문이라면 때문에 국민이나 성도들에게는 불행한 일입니다. 나라나 교회나 국민들과 성도들이 말썽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치 지도자, 교호지도자들이 말썽을 피우기에 그렇습니다.
오늘날 정치인들이나 목사들의 신뢰도과 추락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여론과 성도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반사회적인 언행을 하는 정치인들이 많고 목사들 역시 자신들이 복음을 설교하고 있지만 반 복음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평론이나 언론사의 사설이 있지만 목사의 설교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풍토가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런 값싼 맹목적 은혜 때문에 한국교회가 망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불편한 진실이 너무나도 많은데 성도들은 너무도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도 않고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통의 목회보다 불통의 목회가 일반화 구조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약성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예언서들과 선지자들의 외침이 지금 한국교회에서는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웰빙복음으로 하나님과 소통이 되지 않고 삯군 목사와 소통이 되는 맘몬의 소통목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는 망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장로 권사 되려면 하나님과는 불통이 되어도 괜찮지만 목사와 불통이 되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목사와 소통이 되려고 딸랑 딸랑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치원 아이가 선생한데칭찬 듣는 맛에 익숙한 유치한 소통의 애교를 많이 부리고 신앙적 재롱을 많이 떠는 사람이 장로되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정치나 목회의 불통의 원인은 국민의 말과 성도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통은 경청(傾聽)에서 시작되는 되는 것을 모르는가 봅니다. 특히나 목사들은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 속합니다. 자나 깨나 설교입니다. 상대적으로 말을 들을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불통의 목회가 되는 것이지요.
필자가 즐겨 인용하는 파레토의 법칙은 정말 좋은 법칙인 것 같습니다. 내가 20% 말을 한다면 80%는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즉 일방적 100% 설교보다는 80% 정도만 하고 피드백인 성도들의 말을 20% 정도는 들어줘야 균형적 목회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성도들의 말을 더 많이 들어야 복음적 목회성공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목사의 낮아짐의 노력, 경청의 노력, 성도들과 소통하려는 노력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권위의 옷을 벗고 발을 씻기는 제자도를 실천해야 합니다. 권력화된 목회시스템을 성도들 중심으로 된 횡적 민주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목사는 세상사람 들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성도 수나 교회 건물에 관계없이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몸은 기혈의 순환이 잘되는 즉 소통이 잘 되듯이 정치와 목회는 모름지기 국민과 성도들과 소통이 잘 된다면 건강한 나라와 교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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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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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종교와 정치뿐 아니라
이시대, 역사, 우주의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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