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8일 주현절(세례주일) 첫째 주일

▲ Current tourist site on the Jordan River in Israel, alleged to be the place of the baptism of Jesus. Photo by Christian Engeln. Public domain.

본문

창세기 1:1-5절
시편 29편
사도행전 19:1-7절
마가복음 1:4-11절

설교 도우미 Preaching Helps
주석(Chris Haslam) - 번역 이 기호 목사(평안교회담임)


창세기1:1-5
본문은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나 본문은 근대과학이 시작되기 전에, 즉 오래 전에 쓰여 졌기 때문에, 우리의 측면에서 보면 과학적일 수 없고 과학적으로 명확한 것 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은 귀중한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원시의 분비물속에 있는 요소들이 순수한 기회에 의해 DNA를 형성한 때 생명이 시작된 것인가? 우리의 대답이 “그렇다”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배후에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초월적 존재(초자연적이며, 땅의 일에 관련된)가 계신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피조물 전체를 지배하신다.

1-2절은 처음으로 주전(BC)200년에 한 문장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 이 구절들은 구의 형태다. 현대 번역은 이렇다.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기 시작했을 때 -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다.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바람이 물위를 운행하고 계신다. 그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1-2절은 “때”(when)를 말하는 절이다. 그리고 3절은 “당시”(then)를 말하는 절이다. “하늘과 땅”은 “모든 것”을 말하는 하나의 방식이다(유대인의 우주론은 우주에는 많은 하늘들이 있고, 가장 높은 곳에 하나님이 살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땅이 존재하지 않음은 어둠과 깊은 물과 관련되었다. 심지어 그때에도 하나님은 통치하고 계셨다. 그의 바람과 호흡과 격렬한 영(히브리어 ruah)이 통치하는데 있었다. 본문은 질서정연하다(“하나님이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보셨다. 하나님이 나누셨다,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이 패턴(유형)은 창조의 6일 동안에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하나님의 행위들 또한 역시 질서정연하다.

3-5절은 첫 날의 사건들이다. 하나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일은 어둠을 정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신다. 어둠을 멸하시기 보다는 차라리 어둠을 밤이라는 시간으로 좌천시키신다. 그래서 어둠은 선하고 경건한 세상의 부분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선포된 것이다. 밤과 낮이라고 이름을 짓는 것은 밤과 낮에 관한 하나님의 신비를 보여준다. 유대의 축제날들은 해가 질 때 시작한다. 그래서 “저녁”이 첫 번째다. 이런 패턴은 5일 그 이상으로 반복된다. 7째날(안식일)에 하나님은 안식하신다. 이 이야기는 비과학적인가?

저자는 신의 능력과 목적 그리고 인간의 독특한 위치를 보여주기 위하여, 그 시대의 우주론을 가지고 쓴 것이다. 다른 고대 근동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는 평화롭고 노력이 필요가 없다(하나님이 하신 모든 것은 단지 말씀만 하신 것이다). 창조하신 것은 선하고 아름답다. 하나님은 세상이 완전히 선하게 존재하도록 의도하셨다.

시편29편
이 시편은 아마도 가나안의 신, 바알 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바알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천둥과 폭풍(땅을 위한 풍요의 근원)를 가져오는 폭풍의 신이다. 그러나 이 시편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하나님의 주권과 우주적 통치로 표현된다.

1-2절에서 모든 다른 신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에 합당한 영광을 아는 것에 초대되고 있다. 3-9절은 우리에게 폭풍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주님의 소리(3,4,5,7-9절)는 천둥이다(반복적인 소리들). 폭풍은 먼저 지중해를 넘어서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3절). 폭풍은 남부 레바논을 가로질러 전진하면서, 큰 백향목(5절)을 무너뜨리면서 땅을 휩쓸고 있다. 폭풍은 레바논 산과 시룐 산 위에서, 자신의 힘을 발산한다. 그리고 폭풍은 광야(아라비아 사막,8절)로 진행한다. 7절의 “화염”은 번갯불이다. “가데스”(8절)는 아마도 사막의 부분인 “게달(Kedar)”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강력한 힘이시다. 9절에서 모든 신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 모든 신들은 주님께 영광이 있다고 외친다! 하나님은 그의 왕좌(10절)로부터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 주님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실 것이고 평화를 주실 것이다.

사도행전19:1-7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사도행전18장24-25에서 이미 아볼로에 대해서 말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이다. 그는 말을 잘하고 구약성경에 능통하고 “주님의 도”를 배웠고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말했고 정확하게 가르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지 세례요한의 “세례”만을 알았을 뿐이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부부)가 아불로가 회당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들은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아볼로에게 설명했다. 아볼로는 아가야(그리스 남부지역)로 갔다. 거기서 그는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메시야이고 구세주이신 것을 보여주었다(행18:28). 아볼로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도중에 있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요한의 제자들은 성경을 잘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령은 구약성경에서 언급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하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고치기로 약속하면(즉,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것을 믿음으로 세례를 받았다.

바울은 그들에게 세례요한이 말했던 한 분에 대해서 말한다. 그분은 요한 뒤에 오실 것이고 이미 여기에 계신다. 그 분은 예수님이다. 그들은 그분을 믿어야 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요한을 따르는 것처럼 자연스런 결과인 것이다. 그들은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할 때 성령의 능력이 임했고 특별한 성령의 은사들, 즉 예언과 방언 말함을 갖게 된다. 아볼로와 12명은 그리스도를 영접한다. 아볼로는 성경과 부부의 증거를 통해 영접하고 12명은 바울과 동역자들의 복음을 들음으로 영접한다. 우리는 아볼로가 세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아마도 교회 밖에서는 그리스도를 위한 유능한 설교자이었을 것이다.

마가복음1:4-11
이 복음은 하나님이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보다 앞서 보내신 사자(전달자)와 함께 시작한다. 요한은 예수님보다 먼저 온 사람이다. 전승은 요한이 사막 지역인 여리고 근처에서 세례를 베풀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 왔고, 그들은 회개하였고 그들의 죄(5절)를 고백하였고,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단하였고, 그들 자신을 강 속에 담갔다. 요한은 은둔자 혹은 예언자와 같이 옷을 입었다(6절). 팔레스틴에서는 어떤 종류의 메뚜기들은 음식으로 사용되었다.

마가는 예수님이 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는지 그 이유를 우리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례 후에 일어난 일은 중요하다. 하늘이 열리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방식의 시작을 상징하는 것이다. 아마도 “비둘기 같이”(10절)라는 말은 창세기1장2절에서 운행하시는 영을 암시하는 것이다. 마가에게 있어서 “하늘(11절)로부터의 소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사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친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사랑하는”으로 번역된 그리스 단어는 하나님의 감정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택을 나타내는 것이다). 갈릴리(15절)에서 전한 예수님의 말씀의 일부는 “회개하라 그리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이다.

설교실마리 Sermon Cues
( 김성국 목사- 미 연합감리교회의 사이트 www.gbod.org/site 일부 참조)


설교 함께 구성하기

이번 주 설교에 포함될 다음의 내용들을 숙고하라.

 형성되지 않은 세계 - 창세기의 창세이전의 혼돈과 마가복음의 광야 비교
 마가복음이 증언하는 세례요한의 세례와 창세기에 나타난 창세이전의 흑암으로부터의 질서 있는 창조의 세계를 비교
 관계성 - 세례와 시작 / 세례와 회개 / 세례와 제자됨
 성령의 활동 - 창세이전 하나님의 영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 위를 운행하시고, 마가복음에서는 성령이 비둘기처럼 나타나심


묵상에 대한 질문

1. 창세기에서 우리는 창조되기 이전의 무질서한 공허로부터 질서정연한 우주를 향해 단계적으로 구현되어져 가는 창조역사를 목격하게 된다. 웨슬리신학사상 중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네 무질서한 인생살이들을 질서정연한 상태로 단계적으로 이끌어가시는 전환(성화, spiritual perfection)이 나온다. 세례받은 자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시는 하나님과 이러한 신학적 개념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2. 사도행전 19장 3절에서 바울은 아볼로로부터 신앙교육 받은 성도들에게 “너희가 세례받을 때에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당신의 회중들은 세례의 의미와 그 영적 함축성을 이해하고 있는가?

3. 사도행전 19장 6절엔 세례 베풂과 믿는자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님 사이에 뭔가 영적인 교류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여진다. 세례받은 신자들에게 성령님은 어떻게 “각양의 은사”를 베푸시는가?

4.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에 하늘로부터 들려온 음성은 그는 내 아들이라는 선언이었다. 오늘날의 세례식에선 세례자에게 무슨 말씀이 선언되고 있는가?


설교구상

세례예식의 중요성.
이번 주일의 설교구상은 그리스도인들의 세례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요한의 물세례밖에 모르는 제자들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그리고 제자도의 삶에 새롭게 재투신하려는 상징으로 기꺼이 다시 성령세례를 받고자 했음을 보게 된다. 마가복음에서 묘사하고 있는 예수님의 세례식은 하늘의 음성을 통해 그리고 성령께서 비둘기 형상으로 임재하셔서 그 위에 머무심으로 죄가 없으신 예수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고 있다. 이 모든 사실은 우리의 세례의식이 어떠해야하는지 넌지시 지시하고 있는 바다. 세례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제자됨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그러므로 세례라는 성례전 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또한 참그리스도인이라 명명되어지고 소명의식을 요구받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받은 세례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례에 대한 의식들은 어떠한가? 설교자인 당신은 설교상에서 세례에 대한 성례전을 점검할 시간을 특별히 가졌으면 싶다. 그리고 회중들이 이 부분에 관하여 특별히 다시 한 번 확신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이끌었으면 한다. 미국감리교회의 예배용 교재인 “세례의식 때 필요한 서약서 Ⅳ”(Baptismal Covenant Ⅳ)는 상징적으로 물을 사용해야만 하는 회중들의 신앙의식을 위해 제공되는 안내서이다. 당신이 받은 세례를 깊이 명심하고 감사하라. 설교자인 당신은 회중들이 세례의식을 통해서 그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시켜나가도록 감사해야 할 많은 當爲들을 깊이 생각하도록 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