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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면 죽는다!
정재원  |  ba11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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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01일 (일) 16:44:40
최종편집 : 2012년 01월 01일 (일) 16:53:29 [조회수 :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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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면 죽는다!

   
▲ 정재원 목사
군 생활을 하신 남자분들이라면 100% 공감하실 텐데, 군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장병들 중 상당수가 예배시간에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과거와는 180° 달라진 편안한 내무생활 가운데 교회에 출석이라도 하는 형제들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그래도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깊은 기도상태(?)에 빠진 형제들을 보면 깨우고 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군목들에게 영원한 딜레마일겁니다.

'얼마나 힘들고 피곤할까? 예배의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입장과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는데 그래도 말씀을 듣는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청중의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 민간 강사님이 오셨거나 많은 외부 손님들을 모시고 치러지는 신교대 진중 세례식 때는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그 때는 설교를 듣기 전에 장병들과 함께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졸면 죽는다!"입니다.

제가 "졸면"을 외치면 장병들이 "죽는다"를 외치곤 합니다. 외부에서 오신분들은 당황하시면서도 웃으시는데 제 설명을 듣고는 모두 공감합니다. "졸면 죽는다!" 이 구호는 군대와 아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 최전방 GOP/ GP 초소에 붙어 있습니다. 파수꾼, 경계병이 졸면 부모 형제가 죽습니다.
둘째, 운전병의 운전대 위에도 붙어 있습니다. 운전병이 졸면 큰 사고가 나지요.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라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 교회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졸지 말자! 깨어 있어야 한다 그거지요. 아무튼 이 구호를 외칠 때는 모두 깨어나는 것 같다가도 다시 깊은 기도에 빠지는 우리 형제들....

그래도 졸다가 자세를 바꾸거나 잠깐 깨어났을 때, 그 때 들려오는 말씀 한 마디에 얻어 걸리는(?) 형제들이 있으니 그 시간 예배당에 들어와 있는 그들이 참으로 다행으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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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균 (121.158.77.45)
2012-01-05 11:06:3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22사단 1512부대 십자성교회에서 말씀사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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