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이야기 할 때 인터넷을 빼어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 우리들은 인터넷에 연결되어져 있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아닌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독증까지 생겨나는 등 그 폐해도 없지 않다. 과거에는 생각지 못한 무수한 일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 졌고 이제는 벗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1994년 한국통신이 최초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로 지금은 거의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그 사례들을 열거하기엔 너무나도 방대하여 짧은 지면으로는 불가능 한 일이 되었고 지금의 화두는 단연 SNS(Social Network Service)라 할 수 있다.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Network Service가 무선으로도 가능해 지면서 지금은 핸드폰 단말기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Network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검색은 물론 영화나 음악, 인터넷 검색, 방송이나 각종 미디어 컨텐츠를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면서는 그야말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조그마한 단말기를 통해서 다양한 필요들을 해결하고 있다. 이는 세계화를 선도해 왔고 다양한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우리들의 교회도 인터넷을 적극 도입하여 인터넷 교회라는 과거의 생소함을 뒤로하고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교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현대의 상황에 적응해 왔다. 그러나 이미 PC만의 홈페이지 시대는 가고 유비쿼터스에 알맞은 개인 단말기인 휴대폰 및 스마트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방식의 개인 단말기들은 그 자태를 뽐내며 우리 손에 하나 둘 들려지기 시작했고 목회와 교회 생활에 응용되기 시작했다.

하여 당당뉴스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몇 번의 연재를 통해서 이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조명해보고 실제적인 적용 사례 및 유용한 목회도구요 선교의 장으로서의 스마트 기기들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처음 휴대가 가능한 컴퓨터 즉, 노트북 PC가 나왔을 때 만 하더라도 휴대성 자체에 비중이 실려 성능과 가격은 양보해야 했지만 지금에야 이것도 옛말이 되었고 고성능에 소형화까지 겸비한 체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추어 졌다. 그럼에도 지금은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Tablet PC가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전 세계가 애플의 iPhone과 iPad에 열광하면서 그 불씨를 지폈고 지금은 각 나라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이 치열한 경쟁 속으로 들어서 있다. 신제품이 나오면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장사진을 친다. 새로운 풍속도라 아니할 수 없다.

한편 이 기기들을 통한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한 각종 커뮤니티(트윗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를 통해서는 국경 없는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급기야는 정치권의 쟁점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 기기들과 기기들을 이어주는 네트워크 시스템은 그야말로 모든 분야와 영역에 걸쳐서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는 뜻이 된다.

이제 우리의 본연의 관심사로 돌아와서 이처럼 막강한 기능성과 파급력을 지닌 녀석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관심해야 한다. 우선 첫 회에서는 목회적 도구, 그리고 신앙생활의 도구로서의 스마트기기를 알아보고 그 내용과 활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1. 책으로서의 스마트 기기

먼저 기독교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성경과 찬송가의 역할이다. 주일이면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모습이라면 두터운 성경과 찬송가를 가슴에 끼고 교회를 향하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아! 저 집은 교회에 다니는구나. 혹은 저 사람은 지금 교회에 가고 있음을 확연히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덧 그러한 모습들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더니 요즘에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 되어 버렸다. 그 이유로는 예배 중에 성경책과 찬송가의 사용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성경말씀이 그리고 찬송가가 영사되기 시작하면서 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느덧 LCD 프로젝터와 대형 스크린은 교회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회 안에 새로운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배 중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성경말씀을 보고 있는 광경이 낯설지 않게 된 것이다. 스마트기기의 소위 앱(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이라 불리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방대한 양의 각종 역본을 망라한 성경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찬송가 역시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고 있어서 이제는 두꺼운 성경책이나 찬송가를 휴대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스마트기기들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전 세계의 언어로 된 성경책들과 각종 역본들이 모두 들어있는가 하면 이들을 쉽게 대조해 보거나 원하는 형태와 내용별로 단숨에 검색할 수 있는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개역개정/공동번역/표준새번역 등 한글역본이 10종, KJV/NIV 등 영문역본이 16종, 독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역본이 13종, 히브리어/헬라어 등의 원어역본 11종이 들어있어서 서로 참조하거나 대조하여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한 절에 대한 관주가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일일이 성경을 뒤적여 관주 성구를 찾는 수고를 덜어준다. 이는 1주일에 여러 편의 설교를 작성해야 하는 목회자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반가운 기능이다.

이어서 선택한 장, 절에 대한 예화도 검색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어분해까지도 지원하고 있어서 성경연구 및 설교 작성 시에 전 방위적 참고가 가능하며 여러 책을 뒤적일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이 모든 검색과 참조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성경 연구와 설교 작성 시에 각종 주석과 성경사전도 필수적이다. 이 역시 방대한 분량의 책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역본별, 주제별 성구 사전은 물론이고 성경사전과 한글-헬라어/헬라어-한글/한글-히브리어/히브리어-한글 사전, 그리고 원어사전, 주제별/교리별 사전 등 성경에 관련된 다양한 사전류가 들어있으며 메튜헨리, 헤세드레마, 웨슬리주석 등 주석만도 9종이 기본 내장 되어있어서 목회자를 비롯하여 교수와 신학생, 성경을 연구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강해설교와 각종 목회자료, 교육자료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검색가능하다. 이처럼 종합적으로 구비된 자료들은 성경역본이 총 41종, 사전자료가 9종, 주석이 9종, 강해 7종, 오디오성경과 오디오 찬송 등 목회보조자료가 12종, 교육자료가 10종으로 모두 16GB에 달한다. 이는 CD 23장 분량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기능적으로는 원하는 페이지에 책갈피 표시를 하여 언제라도 간편하고 검색할 수 있으며, 원하는 문구에 여러 색깔로 표시를 남길 수 있는 밑줄 긋기 기능과 보기 편한 정도로 글씨의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어서 최대한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다.

이를 활용해서 바로 원하는 자료들을 복사하여 문서작성기를 통해 설교문등을 바로 작성할 수 있다. 기존 PC수준의 오피스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에 워드나 엑셀형식의 문서, PPT 등을 바로 작성하여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다. 태블릿 PC의 경우 화면 크기도 넉넉하여 종이 원고 대신 바로 강단에 까지 가지고 올라가서 설교할 때 참고하여도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종이로 된 원고를 넘기는 것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다양한 멀티 플레이어

책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자료를 원하는 대로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로서의 기능들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팔방미인격의 멀티 플레이어, 그야말로 스마트한 기계임을 증명할 만한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필수적인 찬송가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 책으로서의 찬송가는 물론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찬송가는 여러 가지 활용을 돕는다.

음~ 이번 주의 찬송가는 무슨 곡으로 할까? 성경내용에 맞추어, 혹은 절기에 맞추어, 설교 주제에 맞추어 찬송을 고르게 될 것이다. 이때 찬송의 주제나 가사내용, 절기 분류 등을 이용해서 관련된 찬송들을 단번에 검색할 수 있고 이를 가사로 혹은 악보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창으로 들어볼 수 있다. 내용으로는 적합하지만 많이 불러보지 않은 찬송이나 잘 모르는 곡조의 경우 선택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합창으로 들어보고 반주를 틀고 불러보는 등 찬송을 쉽게 확인하고 배워볼 수 있어서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며 시간을 절약해 준다.

또한 내용별로 여러 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저장해 놓으면 그 구성별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즉 새벽예배, 주일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 속회예배 별로 찬송가 리스트를 작성하여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찬송가를 실행하면 선택한 찬송가 리스트를 볼 수 있고 절별 가사와 악보를 선택하여 표시할 수 있다. 들어보기에서는 합창이나 반주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절별로 선택이 가능해서 음악이 나오는 중에도 다른 절로 이동이 가능하다. 즉, 1절이 끝날 때 4절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제약이 있는 예배나 가정예배 등에 유용한 기능이다.

기존의 찬송가 반주기 역할에도 충실해서 곡의 템포를 조정하거나 볼륨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반주자의 역할을 대신하거나 가정예배, 속회예배, 심방 등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찬송가 역시 검색 기능이 뛰어나고 편리하다. 제목이나 가사의 일 부분 만으로도 쉽게 검색되며 물론 장수로도 검색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미디어플레이로서의 기능을 한껏 실현한 찬송가는 기존 책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보고 듣는 모든 기능과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3. 목회자의 포켓으로 들어간 서재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사실 목회자들의 일정은 상당히 빠듯하고 바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목회자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아마도 서재가 될 것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독서를 이어나가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교 준비를 해야 한다. 목회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구상하고 실천하기 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목회자의 일상은 변수가 많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또한 잦은 이동과 이에 따른 시간 소비가 상당하다. 이때 태블릿 PC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틈틈이 이동 중에도 차안에서 목회자가 서재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책을 통한 독서는 물론이요 인터넷 검색과 일정관리, 교회행정 등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 소개한 성경과 자료들을 이용해서 어디서든지 예배 준비와 설교 준비도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복잡한 스케줄을 관리하는 목회 플래너의 역할도 가능하다. 때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 되고, 음악 감상실이 되고, 강의실이 되어준다. 수천 수 만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여가 생활과 재충전을 위한 취미생활도 가능하다. 일상의 필요한 거의 대부분이 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충족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운전면허 취득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어른이 되었음의 상징이고 젊은이의 로망인 자동차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스마트폰, 태블릿이 그것이다. 그들의 생활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이들 매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사실상의 소통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은 문자로, SNS로 소통하고 다양한 미디어 역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즐긴다.

이런 생활 속 장비들을 목회의 도구로 변모시키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소통의 장이요 방법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이를 이용해서 그야말로 스마트한 목회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음 편에서는 이 소통의 도구를 통해서 선교하고 전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어깨가 부딪히고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그런 소통은 불가능하겠지만 나름 그들의 방법으로, 온라인상에서 함께 동조하고 동참하는 첨단의 방식을 통해 선교와 전도를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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