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설교 도우미
성서일과 2011년 11월 27일 (교회력: 대강절 제 1 주)

이사야 64:1-9
시편 80:1-7, 17-19
고린도전서 1:3-9
마가목음 13:2-37절

▲ "Tear open the heavens! Let the mountains quake like fire kindling from brushwood!" 1982 eruption of Mount Galungung, Java. US Geological Survey. Public Domain.

이사야의 이 부분은 아마도 포로가 된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온 후인, BC530-510년에 쓰여진 것 같다. 63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시는 하나님의 행동이 회상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말을 안 들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항상 그들과 함께 계셨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황폐케 하셨다. 저자는 63:17에서 이렇게 묻고 있다. “주님, 어찌하여 우리를 주님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셔서, 주님을 경외하지 않게 하십니까?”. 하나님, 제발 버려진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성전을 회복시켜 주소서!

지금, 64장1-5절전반부에서, 예언자는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기도하고 있다. “제발, 주님, 출애굽기간 동안에 당신이 계시하셨던 것처럼 당신 자신을 보여주시옵소서!”

“불”(2절)은 하나님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상징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적대자들에게 그의 능력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민족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다. 4절은 사실보다는 좀 더 경건한 소망처럼 들린다. 5절 전반부를 주목하라. 5절 전반부는 인간들이 하나님께 다가가고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다가오시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5절 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불순종 때문에 화가 나신 하나님이 자신들로부터 숨어계신 것으로 느끼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6-7절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백성을 대신하여 그들의 죄와 소망없음을 고백한다. 그들은 의례상으로 불결한 사람과 같이 되었다(이것은 의례기간동안에 한 여인이 예복을 입고 그리고는 불결하게 여겨진 것과 같은 것이다). 백성들은 바람에 날리는 왕겨와 같이 전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낀다.

이전에, 즉 고난의 시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불렀다(찾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7절).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멸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죄를 짓게 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8-12절은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한층 더 깊은 탄원을 하고 있다. “당신은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진흙이 자신을 무엇으로 만들 것이냐고 토기장이에게 물어볼 수 없듯이, 우리도 주님께 그렇게 물어볼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뿐이다. “제발, 주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의도적으로 행한 죄악(부정행위)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가 본질적으로 당신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65장에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응답하신다. “나는 언제든지 만나려고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반역하는 너를,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을 그만두게 하려고 초대하였다. 내가 경건한 자와 불경건한 자를 구별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때 불경건한 자는 고통을 받을 것이고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자들은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땅을 풍성케 할 것이고 축복할 것이다”.

시편80:1-7, 17-19

1-3절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부르짖는 기도이다. 이스라엘의 목자이며, 이스라엘(요셉)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하나님, 제발 우리의 군대를 도우러와 주십시오(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2절).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이다. 에브라임...므낫세지파의 지역은 북왕국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이 시편은 북왕국으로부터 온 것이다. 하나님이 그룹위에 안으신 것으로 여겨졌다. 그룹은 반은 인간이요, 반은 동물의 모습을 하고 법궤 위에 있다.

3절, 7절과 19절은 후렴구이다. 그 후렴구의 내용은 “제발, 하나님, 당신과의 언약관계 속으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옵소서”이다. 31:16에서 ‘주님의 빛나는 얼굴’은 ‘주님의 불변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소서’라는 호소와 동등한 의미이다. 현재의 민족들의 곤경은 하나님의 진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13절에서 출애굽은 포도나무로 비유되고 있다. 포도원은 약속의 땅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행위는 지중해로부터 유프라테스강까지 뻗어나간다. 12-13절에서는 질문한다. 하나님, 왜 우리의 땅을 적군이 점령하게하고 훼손하게 하십니까? 14절에서는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한다.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십시오”(이것은 당신의 백성을 돌봐달라는 뜻이다). 16절후반부에서는 원수들을 멸망시켜달라고 기도한다. 17절에서는 하나님이 전에 강하게 하셨던 우리의 왕을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왕을 도우신다면 우리는 당신께 영원히 충실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친밀하게 알기 위해서 올 것입니다(“당신의 이름을 부를 것이다”, 18절).

고린도전서1:3-9

바울은 그의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인사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은혜”와 “평화”가 있기를 기도한다. 여기서 “은혜”는 “하나님이 기꺼이 주신 사랑의 선물”이고 “평화”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받아들여진 우리가 느끼고 있는 풍족함의 종합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은혜와 평화 모두는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온 것이다. 여기서 아버지는 근원으로서 생각되는 것이고 아들은 대행자(대리인)로 생각된다.
다음 장들에서 바울은 그의 독자들에게 영적 은사들을 잘못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한다. 그래서 그는 약간의 칭찬(5절)과 함께 독자들을 훈계(경고)하는 것이다. 바울은 (그의 다른 편지들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독자들의 믿음과 소망과 서로를 위한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뛰어난 언변(말)과 이해(지식)를 칭찬하고 있다.
6절에서 “증언”은 다음과 같은 증거를 갖고 있다. “하나님이 그들이 복음을 말하는 것에 힘이 있게 하셨다”. 그들은 사실상 충분하게 축복을 받았다(7). 그러나 이후에 언급된 것처럼 그들은 예수님의 재림, 즉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교회 안에서의 파벌싸움에 더 안주하려고 한다.
하나님은 그날(예수의 재림의 날)을 위해서 성도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그래서 성도들이 영원한 생명을 갖기에 합당하다고 판정된 사람들(책망할 것이 없는 자, 8절) 가운데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미쁘신 분(신실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가 시작하셨던 것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불러주셔서,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는 친교(교제)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셨다. 또한 그 친교(교제)는 성도들을 다른 신자들과 함께 연합하게 하는 것이다.

마가복음13:24-37

2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셨다. 그 때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예수님이 처음에 부르신 네 제자)가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4절). 이런 일들이 발생하려고 하는 때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박해와, 이상한 자연적 현상과, 사회적 붕괴와, 제자들의 운명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재난의 전조(징후)들은 전쟁들과 지진들과 기근들일 것이다(7-8절). 마지막은 갑작스럽게 올 것이다. 사람들은 크게 고통을 받을 것이다. 선택받은 자, 경건한 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그의 자비를 가지고 재앙의 날을 줄여 주었기 때문이다(20절). 심지어 성도들도 거짓 메시야에 의해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24절) 어둠이 있을 것이다. 이 어둠은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참조, 이사야13:10절). 선택된 자는 사람의 아들, 즉 초인적인 사람이 하늘의 권능과 영광을 가지고 그의 나라를 상속하기 위해서 오는 것을 볼 것이다(26절, 다니엘7:13절에 예언된 것처럼). 그는 세상 전역으로부터 경건한 자들을 함께 모을 것이다(참조, 이사야64:22).

암시적으로, “사람의 아들”(26절)은 참된 메시야, 즉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 재림을 위해서 “깨어있으라”(33절)고 권고하신다. 무화과나무의 잎은 여름이 가까이 다가온 것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이런 일들(재난의 징조들)을 볼 때 종말이 가까운 것이다. 매우 가까운 것이다(29절). 그러나 종말의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다. 여기서 표현된 이미지들은 예수님 시대에 인기가 있는 묵시문학의 이미지들이다.

설교실마리 Sermon Cues
( 김성국 목사- 미 연합감리교회의 사이트 www.gbod.org/site 일부 참조)

설교함께 구성하기

강림절은 위 텍스트들을 나누지 않고 같이 묶어 깊이 있게 묵상할 때에 우리로 하여금 교회력이 가진 본래의 의미 있는 시간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 복된 소식은 텍스트를 해석하는 시즌 내내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상기한 이 두 텍스트들은 묵시적인 이미지의 장중한 소리로 종을 울려댄다. 하늘의 우주적인 소요(騷擾)가 땅 위에 한 가득 닿아 고요하고 거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즈음에 이르러서 마가복음과 이사야 본문이 긴박하게 출현하는 것이다. 마가복음의 긴박성은 구름에 싸여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반면에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황폐함, 곧 부재하신(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찾고자 애쓰는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사야 본문의 歎息詩는 이스라엘의 간절한 회복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인류의 죄가 하나님을 분노케 하였다는 이사야의 탄식어린 참회가 울려 퍼지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고린도전서 구절은 이 주간에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할 것이라는 희망의 말씀을 진술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전 1:8)


묵상하고 질문하기

 강림절은 파티에로 초대하는 것이 아니다! 강림절의 첫 번째 주일은 두려움과 공포와 재앙으로 가득한 묵시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강림절기는 엄숙한 이미지와 관념으로 대별된다. 작년 성탄 이후로 지구 전반을 휩쓰는 재앙적 파고의 양상에 나타난 이미지와 예측들을 설교자인 당신은 어떻게 다룰 것인가?

 한 가지 분명한 개념이 이사야의 본문 속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부재하시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회중들은 하나님을 현재하시고 활동하시는 하나님으로 경험하고 있다 말할 수 있는가? 아니면, 저 멀리 계신 동떨어져 있는 하나님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또는 인간의 사건사고와 전연 별개의 존재로 느껴지는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이사야 64:1-4절은 묵시적인 분노의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 세상에 돌진하시고 제압하시는 하나님을 그려내고 있다. 설교자인 당신은 이사야가 노를 발동하시는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말할런지 모른다. 또는 인생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찾노라고,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찾을 때 나타나주시는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다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기다리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대중문화는 하나님을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그려내고 있다.(하나님이 우리들 중의 하나와 같다면 어떨지) 당신의 회중들 속에 현존하는 하나님에 대하여 일반인들 속에 유행하는 하나님 이미지나 개념은 어떠한가?

 이사야 64:5절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시는 까닭에 대한 자각으로 그들의 범죄를 적절히 연결 짓고 있다. 우리에겐 어떤 종류의 고백내용들이 우리의 잘못에 대한 과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우리를 회복시켜주소서”라는 구절은 시편 80편의 후렴구와 같다. 무슨 구절이 회복과 관련한 말씀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우리도 과연 회복될 필요가 있다 생각하는가? (참고. 시편 80: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역자주)

 마가복음 본문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be alert, keep awake)를 상기시킨다. 이 개념은 본장의 구절 안에서 발견되는 ‘문지기비유’(막 13:34-36), 또는 신실한 종과 악한 종의 비유(눅 12:41-48), 그리고 열 처녀의 비유(마 25:1-13)와 같은 몇 가지 비유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 당신의 회중들에게 “깨어있으라”“지키라” 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를 준다고 생각하는가?


설교구상

깨어있어 기다린다는 것. 강림절기는 이중적인 기능을 보여준다. 하나는 우리가 본래 성탄절이라 축하하는 초림의 그리스도사건을 되돌아보도록 하며, 둘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대하는 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게 해준다. 바라건대, 우리로 하여금 몇 가지 비유에서와 같이 잠자다 실족한 사람들이나 기다리다가 흥미를 잃은 사람들과 같은 처지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정녕, 그리스도는 다시 오실 것이기에!

강림절기간은 불확실한 분위기로 특징지어진다 할 수 있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일이 과연 어느 때 일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아마도 초대기독교인들은 우리들보다 더욱 불확실한 경계심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시대에 그리스도께서 정말 실제로 오신다고 믿는다면 어떤 점에 차이가 있을 것인가?

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모든 민족에게 나타나실 것이라”(사 64:1-2). 이 선지자의 기도는 우리 또한 한 마음으로 호응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탈 많고 문제 많은 이 세상에 위엄 가득하고 존엄성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러한 기대감 가득한 계절에 그와 관련지어 좀 더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우리 하나님을 특별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알려지게 할 수 있을 것인가 -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앙공동체의 영혼들을 위한 고백. 본래적으로 강림절기는 사순절기와 같이 두 번째로 참회하는 기간이다. 오랫동안 강림절기는 대중들에게 축제(축하)의 기간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사야와 마가복음 텍스트는 우리에게 이 기간이 참회와 각성의 시간임을 일깨워준다.

이사야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참회하였다. 개인적인 참회가 이사야가 묘사한 죄악들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은 여기에선 중요한 사실이 아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해서 죄를 참회하였다. 이러한 공동체를 위한 참회의 형태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몇 가지 지점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이 형태는 신약과 구약에서 핵심사상과 실천으로 특징지어 나타나고 있다.(예를 들면, 이사야 53:6 또는 로마서 3:10-19,23 을 보라) 후기현대주의를 살아가는 교회들은 이러한 공동체 참회의 개념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진 여러 신앙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죄악들에 대해 용서를 구하여야 한다. 이제 바야흐로, 공동체참회와 공동체책임에 대한 관념이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심령 속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 것인가를 깊이 자각해야 할 때다.

예배의 포커스!! Worship Planning Helps
( 이번주 행정착오로 쉽니다)

설교초안/ 예화 자료 제공 정수환 목사
(학운교회 www.dor.or.kr )

1)감사할 줄 아는 사람의 두 가지 장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두려움을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은 빛이 어둠을 뒤덮어 버리듯 두려움을 뒤덮을 수 있다.
둘째, 감사하는 마음은 거만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조용하고 겸손한 인간을 만든다. 삶이 선사한 조그만 선물에도 기뻐하게 만든다.
- 보도 섀퍼, 카롤라 페르스톨의
《여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중에서 -

2)만복의 근원

삶이 선사한 조그만 선물이 주어졌을 때, 시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조그만 선물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사람에게만 그 다음, 더 큰 선물이 주어지는 것이 하늘의 섭리이니까요.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 하늘은 결코 더 큰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범사에 감사! 만복(萬福)의 근원이 감사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3)항상 감사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어느 교회 학생들이 수양회를 가는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많은 학생과 2명의 전도사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댈러스 모닝뉴스'를 비롯한 여러 신문이 이 사건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했던 어느 신문 기자가 죽은 학생의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심정이 어떻습니까?"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과 헤어져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하지만, 16년 동안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만날 소망이 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우리 삶은 항상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눈물에 우리의 눈이 잠기더라도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참 아름다운 삶일 것입니다.

4)원한광 교수의 한국에 대한 소감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보릿고개를 염려하던 우리였는데, 참 대단한 성취라 여겨진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찾기 어렵다. 코앞에 있는 현실은 결코 여유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감사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증손자 원한광 교수가 몇 해 전 미국으로 귀국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한국에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경기가 좋아졌다, 살만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사실 우리는 분명히 잘살게 되었고, 이전과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이 풍요로워졌다. 그런데, 오죽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으면 푸른 눈의 그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백성으로 비춰졌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모두가 절망하고 눈앞이 캄캄하다고 좌절하는 가운데 감사를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용기이자 신앙인이 지닌 능력이다.

5)행복의 열쇠, 감사

감사는 ‘내가 받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먼저 나는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는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인사할 수 있는 가족들과, 긴 밤 동안 잠들 수 있는 집을 받았습니다. 또, 일하러 갈 수 있는 일터와 기분 좋게 인사할 수많은 사람들을 받았습니다. 내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무언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손,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하지만, 때로 나는 이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럴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안다면, 내 삶 속에서 ‘감사’가 사라질 때는 없을 텐데 말입니다.
스펄전 목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달빛을 주실 것이다. 달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햇빛을 주실 것이다. 햇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일곱 날의 빛을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열쇠는 감사입니다. 내 삶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있어 내가 감사거리가 되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2008년 11월 27일 대강절 첫 번째 주일

어떤 분은 오랫동안 변비로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대변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연세가 지긋하시고 원래 무슨 말이든지 솔직하게 표현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 일에 대해서도 순 국산말로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이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다 아시리라 믿고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받은 복을 세어보면 의외로 참 많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상시에 감사할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부족하고 어려운 것들만 생각하면서 불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이미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더 많이 갖지 못해서 안달하거나 욕심을 부릴 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하나를 하는데 150~180만원이라고 하니, 그분은 위아래 모두 할 경우 4천만 원 가까이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통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더군다나, 치과는 의료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고스란히 본인부담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잇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4천만 원을 번 셈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신장이 안 좋아서 신장이식을 하는데, 그 비용이 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신장이식이 필요 없는 사람은 천만 원을 번 것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머리가 없어서 가발을 해야 할 경우, 가발 값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 가발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그만큼 돈을 번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따지다 보면, 우리 몸에 지니고 있는 것만 해도 수억이 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우리가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비록 지금의 경제형편이 좀 어렵고, 몸이 건강치 못해서 걱정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그러나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병환자 열 사람이 나타나 예수님을 향하여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더니 다른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그냥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여주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제사장이 있는 성전을 향하여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전으로 향하던 도중에 그들의 몸이 깨끗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열 사람 모두가 깨끗하게 되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한 사람만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감사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다시 찾아와서 그 발 앞에 엎드려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열 사람이 다 깨끗하게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신 다음,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시면서 “이 이방 사람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하고 한탄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다시 찾아와 감사의 예(例)를 드린 사람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치유선언을 하신 것은, 그의 몸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까지도 온전하게 되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머지 아홉 사람은 몸만 깨끗하게 되었을 뿐, 정말 중요한 영혼의 구원은 받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들은 최소한의 인간 도리(道理)조차 행하지 못하는, 참으로 불쌍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지닌 채 살아가야만 했던 것입니다.

스펄젼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달빛을 주실 것이다. 달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햇빛을 주실 것이다. 햇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일곱 날의 빛을 주실 것이다.”라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이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축복 중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감사할 줄 모른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감사할 일이 한두 가지밖에 안 되는데도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 감리교회의 아펜셀러 목사님과 함께 선교사로 들어왔던 장로교회의 언더우드 목사님의 증손자 원한광 교수가 몇 해 전에 미국으로 귀국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경기가 좋아졌다, 살만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0 여개가 넘는 나라들 중에서 종합적인 국력으로 따질 경우, 아홉 번째 국가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분명히 잘 사는 나라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전과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이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으면, 원한광 교수가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1.우리는 어떤 형편에 있던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아가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장차 그들이 들어가서 살게 될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그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제 너희를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 땅에서는, 들에서나 산에서나 샘물과 시냇물들이 솟아날 것이다. 그곳은, 밀과 보리가 자라고,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가 열리며, 감람유와 꿀이 나는 땅이다(신8:7-8)’라고 하면서 ‘그곳에서는 먹는 데도 부족한 것이 없거니와, 아쉬운 것이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너희가 거기서 풍족하게 먹고 지내면서 행복하게 될 경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그 아름다운 땅을 보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해야 한다.’고, 모세는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다음,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는 주님의 명령과 계명을 정확하게 지킴으로써 너희 하나님을 잠시도 잊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다시 모세가 한 말을, 우리는 특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는 말하기를 ‘너희가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너희 재산이 많아졌을 때, 혹시라도 너희가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너희를 인도해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명심하라(신8:12-14)’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에 속했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세운지 60년 만에, 세계 227개 국가에서 아홉 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 속하는 우리나라, 자원도 거의 없는 나라, 그나마 반 토막 난 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기적에 속하는 일입니다.

몇 해 전, 세계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당당히 일등 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2위를 한 일본선수보다 20점 차이로 우승했으니, 얼마나 멋있는 일입니까? 이처럼,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으로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사할 줄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세계에서 데모를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사람이 불만이 제일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슨 속상한 일이 그리 많은지 몰라도, 세계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시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세계에서 제일 자살을 많이 하는 나라가 또한 우리나라입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세계로 여행을 다니면서 돈을 제일 잘 쓰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세계를 어디를 가든지 제일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또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진정 우리 후손들에게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나라를 물려주려면, 지금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을 다 버리고 겸손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우리나라를 이처럼 잘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국에 나가서 돈 쓸 생각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 중에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번 돈 내 맘대로 쓰는데, 무슨 말이 많으냐?’고 하는 것은 아주 교만하고 불손하기 그지없는 태도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는 것은, 혹시 풍족하게 되더라도 ‘내가 잘나서 부유하게 되었다’고 착각하거나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계속 은혜를 베푸셔서 잘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거나, 아니면 그동안 이루어놓은 경제발전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좋은 예(例)가 아이슬란드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 네 번째로 잘사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슬란드는 나라 전체가 도산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 그대로 살다가는, 머지않아 그렇게 될 위험이 많다고, 우리나라 언론은 물론이요, 세계 언론에서도 열심히 떠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언론에서 열심히 떠들어대도, 일부 국민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우리만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원도 별로 없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 속하는 나라, 중요한 것들은 일본이 다 가져가고 남은 것이 별로 없던 나라, 이런 나라가 세계 아홉 번째로 잘사는 나라가 된 것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아 그 뜻대로 사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목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가 아니더라도 달리 설명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사도 바울 선생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나 주시고 풍성하게 하신다(고후9:8)’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풍성케 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하신다(10)’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11절에서 다시금 ‘하나님께서 많이 주신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많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가지고 이웃과 열심히 나눌 때에, 하나님은 계속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도 새퍼’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빛이 어둠을 뒤덮어 버리듯, 두려움을 뒤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감사하는 마음은 거만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조용하고 겸손한 인간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다가 하나를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은 나눌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감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더 값진 것임을 알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허락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달란트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바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겠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낸 그 시기에는, 바울에게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빈털터리 거지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후9:15)’고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이보다 더 값지고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적인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바울은 진정 가난뱅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합니까?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분들이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하는 사실을, 꼭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으면 함께 나누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지금 조금 가진 것이 있다고 해서 교만한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원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 된 존재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리고 돈도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그 모든 것을 이웃과 열심히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번 돈이니까 내 맘대로 쓰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주 교만한 태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우리가 받은 복이 얼마나 되는지 항상 헤아리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주님의 뜻을 열심히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