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목사님이 건강에 관해서 잘못된 지식을 알고 계십니다 - 잘못된 건강 상식

시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103: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 남자는 오른쪽에 간이 있고, 여자는 왼쪽에 간이 있다면서요. 내가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아무 증상이 없으니 혈압약을 먹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님이 다 지켜주시는데 병원에는 뭐하러 옵니까? 병원에 가지 않고 기도만 하면 다 낫습니다 ”

예수님이 자주 보인다 하고 치유 은사가 있다는 여자 목사님이 주변 목사님의 권유에 의해 마지못해 병원에 오셨는데 비만, 고지혈증, 심장병, 고혈압이 있고 검사상에 지방간의 소견을 보이기에 설명을 드리면서 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는데 의사의 소견보다는 본인의 의견만을 강조하십니다.

“ 의사라고 건강에 관해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목사님이 건강에 관해서 잘못된 지식을 알고 계십니다 ” 라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 뒤로 병원에 다시 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의사가 보았을 때에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열거하자면 백가지가 넘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 뇌졸중 등으로 쓰러지면 우황청심환을 먹여야 산다.
: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이 없을 때에 무엇을 입에 넣어 삼키게 하면 氣道(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우려가 높다.
- 설사하면 무조건 굶어야 한다.
: 식사를 해도 증상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식사를 해도 좋다.
- 혈압약은 증상이 나타날때만 먹으면 된다.
: 고혈압은 증상이 있거나 없거나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
- 술은 섞어 마시게 되면 더 취한다.
: 술은 섞든 안 섞든 알콜의 양에 따라 취하게 된다. 술 마실 땐 안주를 많이 먹어야 덜 취한다.
-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혀야 코피가 멎는다.
: 그러다가 코피가 코 뒤로 흘러가서 숨쉬는 통로를 막아버리니 그대로 코 속에 솜을 넣은 뒤 고개를 앞으로숙이고 몇 분 간 기다리다가 지혈이 안되면 이비인후과로 가서 처치하는게 좋다. .
- 남자는 간이 우측에 있고 여자는 간이 좌측에 있다
: 남녀 모두 모두 똑같이 우측 상복부에 있다.
- 뒷목이 뻣뻣하면 고혈압이다
: 목이 뻣뻣한 것은 스트레스로 목 근육이 수축해서 발생하며 고혈압 때문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
: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안 일으키며 고혈압처럼 죽을 수 있는 일은 없다.
- 손발이 저리면 모두 혈액순환 장애이다.
: 손발이 저리는 이유는 근골격계의 질환인 목디스크나 신경이 눌린 경우도 많으니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 나이들어서 고혈압이 생긴 것은 당연하니 놔두어도 좋다
: 약을 복용하지 않고 고혈압을 방치하면 결국에는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의 손상으로 언젠가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 당뇨에는 쌀밥은 나쁘고 보리밥은 좋다
: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먹는 양이 많으면 보리밥도 안 좋다.
- 고지혈증은 밥만 먹으면 안 생긴다
: 빵, 밥등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남는 성분은 지방으로 바뀌어서 중성 지방으로 바뀐다. 밥만 먹어도 살이 찌는 이유이다.
- 고기만 안 먹으면 살이 안 찐다
: 천만의 말씀이다. 고기만 적당히 먹으면 살이 안 찐다. 밥을 고기와 함께 먹어서 살이 찌는 것이다.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가 잘 생긴다
: 단 음식을 많이 안 먹었더라도 비만 때문에 당뇨가 쉽게 생기는 것이고 유전적이거나 췌장 기능저하로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긴다.
- 맥주는 해롭고 소주나 위스키는 몸에 덜 해롭다.
: 분명히 맥주가 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 안 좋을 수 있지만 도수가 높은 술이 몸에 더욱 안 좋다
- 당뇨약과 고혈압 약은 약을 복용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
: 특히 당뇨에서 약을 들고서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약을 끊을 수도 있으며 당뇨 조절을 못하기에 계속 약을 먹는 것이다.
- 양약은 오래 복용하면 독해서 위장을 버린다
: 고혈압, 당뇨병을 평생 약을 먹는 사람들이 위장을 나빠진다고 조금만 좋아지면 약을 끊으나 대부분의 약들은 생각보다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 위장병 환자는 죽을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
: 딱딱한 음식도 잘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오히려 죽을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 속이 쓰릴 때에는 우유를 마셔야 속이 편해진다.
: 칼슘이 많은 우유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어서 속쓰린 것이 더욱 악화된다.
- 어린 아이에게 안경을 씌우면 눈이 더 나빠진다
: 시력이 나쁜 어린이는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안경을 써야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TV를 가까이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 눈이 나빠서 TV를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많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눈이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 비듬은 머리를 자주 감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 머리를 매일 감는 사람이나 자주 감지 않는 사람이나 비듬이 생기는 양은 별로 차이가 없다.
- 빗질이나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
: 빗질을 자주한다고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고 머리를 자주 감아 두피를 청결히 해야 오히려 탈모가 예방된다.
- 때를 빡빡 밀어야 피부가 고와진다.
: 때를 밀고 나면 기분은 좋아지지만 피부에는 별로 좋지 않다.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는 막이 없어져서 피부가 상하게 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 무좀에는 식초, 빙초산과 약국에서 한껍질 벗기는 약이 좋다.
: 피부를 손상시켜 자극성 피부염, 세균이 침범하게 하여서 오히려 무좀 증상을 악화시킨다.
- 종합 진단 한 번이면 모든 질환을 알 수 있다.
: 종합 건강 진단이 몸에 있는 이상을 찾아 내기는 하나 그때마다 몸에 이상을 느끼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검사를 수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다.
: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의 형성과 성장에 콜레스테롤이 반드시 필요하고 호르몬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한다.
- 간염에 걸리면 잘먹고 푹쉬는 것이 최고다.
: 이전에는 만성 간질환에는 잘먹고 절대 안정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현재는 절대 안정보다 심한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엑스레이만 찍으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 엑스레이는 뼈나 단단한 석회가 있을 때에 크게 도움이 되나 일반 연부조직 손상의 진단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 기도만 하면 모든 병이 낫는다.
: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서 기도를 한다면 더 잘 낫겠지요.

목회자와 잘못된 건강 상식

의사들도 사람인지라 모이면 환자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흉을 보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 4500만명이 모두 의사라는 말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매스컴에서 새로 나온 의학적인 가설을, 의사들도 알지 못하는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제시하면서 그대로 해주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가 아는 의학 상식이 모두인 것처럼 알고 있는사람이 많으나 믿음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의학 지식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고 거기에다가 영적인 치유 능력을 강조하다보면 조금 이상한 형태로 상식을 무시한 변형된 건강 상식을 갖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기도만 하면 모든게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아서 병이 악화되고 어이없게도 사망하게 되는 경우를 교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봅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 주의 사자가 옥문을 열어 주었다는 성경 말씀을 모르시는 분을 없으실 것입니다. 베드로가 옥문을 열지는 못했으나 감옥에서 나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서 문을 두드린 것도 아실 것입니다.

주의 사자가 마리아의 집의 문까지 두드려주지는 않았기에 베드로가 두드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제 사견이고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의 육체를 치유할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직접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현대의학이 하나님이 허락한 현대의학을 통한 인간의 치료는 베드로가 문을 두드리는 상황과 같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원하는 기도가 모두 응답되기 바라지만 응답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은 인간 스스로 의학적인 치료방법도 활용하라는 것이 아닐런지요?

초창기에 지어진 우리나라 유수의 병원들이 선교사들이 설립한 병원이 많습니다만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파시키면서 병원을 설립한 것은 하나님이 인간 스스로의 지혜를 활요하기를 허용하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위협합니다. 영적인 의사는 목회자이듯이 세상에서의 의학적인 지식은 의사가 더많이 알기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건강 관리를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