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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최규환 목사의 "샘 삶 쉼터"우리들의 샘과 삶과 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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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9월 26일 (월) 18:56:58
최종편집 : 2011년 09월 26일 (월) 22:32:52 [조회수 : 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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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면서 | 최규환 목사

샘에서 마시고…
삶으로 엮고…
쉼을 누리고…

매년 목회계획을 세울 때마다 반복되는 갈등은‘주보에 칼럼(글)을 실을 것인가?’의 여부에 대한 문제다. 주보에 수록되는 글이 읽는 이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평범한 글이겠지만, 글을 쓰는 목사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자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글의 소재가 풍성한 것도 아니고, 날마다 위로부터 영감을 허락받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전문 글쟁이라서 첫 글자만 쓰면 마파람에게 눈 감추듯 마감이 되는 것도 아니기에, 나에게 있어 글을 쓰는 일은 피를 말리는 작업임이 분명하다.

‘그렇게 힘든 글을 왜 쓰느냐?’고 묻는다면 글은 곧 나 자신이기 때문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글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고, 글을 통해 나의 마음을 표현하며, 글을 통해 나 자신의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나에게 있어 글은 고통인 동시에 큰 기쁨이다.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다. 매끄러운 글만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요, 투박한 글 속에도 생명력이 스며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글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요, 일상적인 삶을 담은 글도 얼마든지 그 효용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론을 품고 투박한 글, 일상적인 삶의 글을 정리함이 무모한 시도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시도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어떤 열매도 주어지지 않음을 알기에 알량한 용기를 내게 되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I have a dream)”는 마틴 루터 킹의 고백은 곧 나의 고백이기도 하다. 나는 이 땅에서 네 가지의 일을 이루고 싶은 꿈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첫째는 자작곡 음반을 만드는 것이요, 둘째는 나의 삶과 신앙을 담은 책을 출판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작곡집을 엮는 것이요, 넷째는 설교집을 통해 목회를 정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4년 자작곡 음반 [삶 그리고 신앙/ Life & Faith] 출반에 이어 금번 [샘.삶.쉼터]의 출판은 나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꿈과 사명이 있는 자는 죽지도 못한다 했던가? 5년 전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삶의 편으로 옮겨진 것은 이 꿈을 이루라고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요, 새로운 목회지로 가락중앙교회를 맡겨주심 또한 새 역사를 새 글로 쓰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임을 겸손히 고백한다. 허락받은 삶과 목회의 기회를 고갈과 소진이 아닌 샘과 쉼으로 엮어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고 맡겨진 양 떼와 교회를 하나님나라 백성 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더욱 힘쓰리라 다짐해 본다.

끝으로 볼 품 없는 글에 아름다운 그림을 얹어주신 일러스트 화가 기주현 사모님과 흩어진 글을 모아 예쁜 책으로 엮어주신 염영식 장로님(그리심)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은이

   

 

 

 

 

 

 

 

 

 

  

 

   

“글”과“말”은 우리 삶의 원초적 통로이고 또 매체입니다.
글과 말은 삶을‘자유케’하기도 하고, 때로는 삶을‘파괴’할 수도 있는 신비적인 파워(power)
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을 자유케 하는 언어를 신학에서는‘언어사건’(word event)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삶은 넘쳐나는 말과 글로 인해 오히려 지쳐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 많은 글들이 언어사건의 창조가 아니라 글을 위한 글 놀이로 끝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나의 제자 목회자인, 최규환 목사가 내놓는 [샘.삶.쉼터]를 접하는 순간, 하나의 신앙 에세이가 삶을 자유케 하는 언어사건 일 수 있다는 가능성 앞에 나 자신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은 설교집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신학논술집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속에는 강렬한 신학사상이 흐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일상’속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과 동행을 우리의 삶과 신앙의 핵심으로 풀어나가는 그의 언어적 구사는 삶을 자유케 하는 언어 사건의 iconic sign이었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삶과 신앙 그리고 교회의 존재이유로 하는 그의 미래상과 목회의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호소하는 그의 예언자적 예지가 독자들에게는 강력한 영감으로 다가 갈 것입니다.

 

   

능선을 타고 앉은 구름을 볼 때마다 어딘가로 멀리 떠나 저무는 숲속에 눕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한껏 웅크린 몸에서 쿨럭쿨럭 울음이 터져 나와도 괜찮을 것이다. 무지근하던 가슴에서 납덩이를 토해내고 나면 후련해질까?

자기감정에 충실하기보다는‘노릇’에 익숙해져 살아가는 이들은 누구나 속앓이를 한다. 목사도 그렇다. ‘노릇’에 충실하면서도 자기와의 불화를 겪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아니, 자기 불화를 겪더라도 정직하게 자기를 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회의를 허용하지 않는 믿음, 망설임조차 없는 확신은 오히려 위험하지 않던가.

기독교인들은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사는 사람들이다. 예수 안에서 예수와 더불어 예수를 향해 나아가는 길 말이다. 하지만 그 길은 안개에 갇혀 보이지 않거나, 어둠 속으로 가뭇없이 스러지기도 한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볼 눈조차 없으니 제 자리를 맴돌 뿐이다. 그렇기에 좋은 길 안내자가 필요하다. 그 자신도 길을 가는 사람이지만 그 길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과 유혹을 잘 아는 사람 말이다.

내가 아는 최규환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길 안내자이다. 여러 차례 직면했던 삶의 한계상황을 통해 그의 영혼은 더 깊어졌고 맑아졌다. 죽음 앞에 이르러 보았기에 삶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깊이 사랑할 수 있었다. 절망의 심연 앞에서 보았기에 그가 만들고 부르는 노래는 절실하다.

그는 매일매일 내면의 창에 비치는 여러 가지 심상들과 깨달음을 망각의 강으로 흘려보낼 수 없었다. 시간 여행자인 인간은 일쑤 시간이‘하나님의 선물’이요‘늘 새로운 도착’임을 망각한 채 습관적으로 그 시간을 채우고 만다. 그것처럼 큰 낭비가 없다. 그러나 그는 보고 들은 것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는다. 마치 자기에게 축복해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천사에게 떼를 썼던 야곱처럼 그는 일상의 일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기에 그의 글쓰기는 목회생활과 분리된 가외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기도인 동시에 선포이다. 또한 그의 글쓰기는‘소통의 시도’이다. 그의 글은 막힌 것은 트고 끊어진 것을 잇는 일에 바쳐지고 있다. 그는 마치 병 속에 담아 강에 던지는 편지처럼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그 편지를 꺼내 읽으 리라는 소망을 품고 글을 쓴다. 그 글을 읽고 사람들이 자기 삶을 한번쯤 돌아본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관습적인 사고를 뒤집어보는 일에 익숙하다. ‘당연의 세계’에 의문 부호를 붙
이는 것이다. 의문부호를 붙이는 순간 현실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그는 뒤집어보기를 통해 사유를 확장해 가고 있다. 뒤집어보기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까닭은 교인들이 성찰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의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시간여행자인 인간이 체득해야 할 삶의 지혜라고 말하는 듯하다. 당연하지 않을 때만 삶은 신비요 고마움이 된다.

최목사의 글은 추상적이지도 관념적이지도 않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그의 눈길은 목회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들, 하지만 자칫하면 소홀히 하기 쉬운 일들에 가닿고 있다. 그의 말은 때로는 부드러운 봄바람이 되어 사람들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때로는 매서 운 겨울바람이 되어 혼곤한 영혼의 잠에 빠진 이들을 깨운다. 너무 바빠 성경 읽을 시간이 없다는 이들에게는 매일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연속극을 볼 시간은 있더냐고 묻고, 예배 시간에 습관적으로 늦는 이들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것도 지키지 못한다면 어찌 성도라 할 수 있겠는가 묻는다. 때로는 신앙생활의 연수와 직분이 순수한 믿음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마치 큰 배를 이끌어가는 예인선처럼 교인들을 단순하고 소박한 믿음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실로 삼고 자신의 경험을 씨실로 삼아 짜낸 그의 삶과 글의 태피스트리에서 나는‘참’이라는 글자를 읽는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 웃음은 마치‘운명아, 길을 비켜라’하는 외침처럼 들린다. 익숙한 세계에 길들여지고 있는 자신에 소스라쳐 놀라,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맞아들인 최목사의 행보를 나는 경이의 눈으로 바라본다. 사뭇 허술한 추천의 글을 마치면서 나는‘목사는 죽어야 하고 교회는 살아야 한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갈무리해두고 싶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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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218.48.136.90)
2018-02-21 23:20:19
진정한 복음 위에 굳게 서서
성도들을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으로 설교해주시면 좋겠어요.
목사님의 호통이 아니라 진정한 말씀 속의 성령의 역사하심이
성도들을 깨우치고 변화되게 하심을 믿거든요.

평화도 좋지만,
북한에 억압받는 동족들이 해방되고 자유를 얻는 진정한 평화를 원하시는 목사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 눈 앞에 현실이 평화를 노래하고 있기에는 엄중함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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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0
양수호 (58.234.246.107)
2011-10-16 00:15:21
최규환담임목사님^^
당당뉴스에서 목사님의 샘,삶,쉼터의 발간 소식을 접하니 또다른 반가움에
글을 올립니다.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성령을 체험하신 분만이 할 수있는 정열적이고도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말씀으로 은혜를 끼쳐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있는
데 주옥같은 글을 엮어 책으로 펴내심에 반가워 단숨에 읽었습니다.

역시나~!! 목사님은 하나님께로 부터 많은 달란트를 받으셨나봐요^^
음반도 내시고 노래(찬양)도 잘하시는데 글 쓰시는 재주 또한 비범하시니
저희들은 목사님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구구절절이 오늘의 삶을 뒤돌아보며 내일을 향한 마음을 추스리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귀한 말씀에 얾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께 하나님 아버지의 더 크신 사랑과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양수호장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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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2
엄성영 (175.195.241.104)
2011-10-08 13:11:25
왕십리 꽃재교회 출신인 자랑스런 목사님
"새삶 쉼터" 귀한 옥서가 나오게 됨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목사님껜 아주 귀한 행복인 줄 믿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함께 왕십리교회서 중.고등부를 섬겨 나가면서
"샘터"와
학생부 "주보"를 가리방으로 긁고
월 1회 놀이터 옆 교육관에서
철야기도드리며 우리들의 꿈을 라면을 가마솥 장작불 지피우면서 키워왔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목사님을 통해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아름답게 성취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 한 번 만나 천국가신 김우영목사님 자주 말씀하신 "짜장면이나 먹어라"는 말씀등을 되세기며 이야기 나누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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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2
정진우 (175.197.241.109)
2011-10-07 21:58:44
당당에서 형님 얼굴을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책 내신 것도 축하드리고요. 서울 오신 것도 뒤 늦게 알았습니다. 여수에서 뵈었던 형님 모습,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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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김희태 (118.40.207.60)
2011-09-28 22:25:31
멀리서 소식을접하니 반갑습니다.
여수를 떠나신지도 어언1년이 되어 가네요.
책은 구입해서 보겠습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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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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