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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공사 재개에 대한 우리의 입장2006년 2월13일 새만금 갯벌 살리기 현장기도회 참석자(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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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14일 (화) 00:00:00 [조회수 :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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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공사 재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은 어민들의 삶과 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87년 대통령선거에서 전라도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으로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환경단체와 성직자들의 몸을 던지는 노력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지난 12월 21일 고등법원이 공사재개 판결을 내림으로써 3월 24일부터 해수가 유통되던 2.7km의 구간에 방조제 공사가 다시 시작되게 되었다. 남은 구간을 막아버리면 가까스로 남아서 어렵게 생명을 유지하던 새만금의 생명들은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흔히 갯벌은 바다의 콩팥이라고도 부른다. 육지에서 서해바다로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의 대부분이 이 갯벌에서 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갯벌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만들어내는 산소의 양은 같은 면적의 숲에서 발생되는 산소의 양에 필적한다. 기후 변화가 점점 심각해져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해야 하는 시점에서, 바다 미생물의 보고인 새만금 갯벌을 막는 것, 또 막은 갯벌을 메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숲을 파괴하는 것은 환경현안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는 농지로 사용할지 산업단지로 조성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일단 막고 보자는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WTO, FTA 등으로 한국 농업의 마지막 보루인 쌀까지 개방하면서 농업을 포기하고 있는 정부가 농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간척을 한다는 것은 정책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또한 간척지에 산업단지와 레저타운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전라북도도 새만금 갯벌 자체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라는 것을 애써 무시하며, 타 지역에 조성된 지 여러 해 된 산업단지가 아직도 비어있는 곳이 많은 현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불과 10년도 안된 시화호의 교훈을 되새기기만 해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창조세상은 하나님의 몸이다. 땅의 경계와 바다의 경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고 성경은 전한다. 땅과 바다의 경계를 그렇게 정하신 것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가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보전할 것을 소명으로 받고 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몸인 창조세상을 욕심을 위해 파괴하면서도, 지금 인간이 누리고 있는 편리함이 지속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은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어리석은 생각이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갯벌을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결의

- 정부는 새만금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남은 2.7km 구간 이외에 해수가 유통될 수 있는 구간을 더 확보하라.

- 정부는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시작된 새만금으로 분열된 전라북도가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즉각 수립하라.

- 정부는 ‘국제협약 따로, 국내행정 따로’인 환경정책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환경보전정책을 수립하라.

-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는 전국의 기독교인은 물론, 관련단체와 연대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06년 2월 13일

새만금 갯벌 살리기 현장기도회 참석자(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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