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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14일 (화) 00:00:00 [조회수 : 3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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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5일 열린수요모임의 주제는 이복형제 즉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가 다른 배다른 형제나 자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적인 역사적 인물로서 하나님이 택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이복형제와 결혼을 하고 자식이 이복형제가 되게 한 사실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복형제에 대한 교훈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여러 주일을 걸쳐 모임을 가질 생각입니다. 첫 발표자는 라합교회 대학부 출신인 김교헌 형제입니다.”
사회를 보는 처녀는 1982년 통행금지가 해제된 해에 태어남을 기념하기 위해 자유라는 이름을 가진 김순경과 주애자 자매의 세 번째 열매인데 여성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배가 다른 형제를 이복(異腹)형제라 부르는데 씨가 다른 형제는 동복(同腹)형제라 부릅니다. 한국은 부계사회라 유교를 숭배하던 이조시대는 배가 다른 자식은 서자취급을 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으며 동복형제에 대한 일은 덮어버렸는데, 이제 호주제가 시행되면 동복형제에 대한 개념도 생기리라 봅니다.”
<데라는 칠십세에 아브람과 나흘과 하란을 낳았더라 데라의
후손은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흘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룻을 낳았으며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본토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더라
아브람과 나흘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며 나흘의 아내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비며 또 이스가의 아비더라
사래는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 (창11:26~30)
“이 구절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일이라 근친결혼에 대해 당연한 풍습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아브람의 가족은 비천한 집안이었다는 추측도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별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고 점성술이란 통계학을 만든 인류가 근친결혼으로 후손이 신통치 않다는 사실도 알았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성도들은 김교헌 형제가 중학교 교장인 교육자며 옥상의 아담과 하와의 짝을 찾을 때도 촌수를 따지기에 일리가 있다는 표정이었다.
“저는 1970년에 서울의 2차 대학에 합격을 하였기에 어머님 고향이 서울 천호동이라 서울지리에 밝은 친구 털보에게 하숙집을 부탁을 하였습니다. 털보와 저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6년을 거의 붙어 다녔지만 성격이나 취미 그리고 체격은 정반대였습니다. 길거리 책 보는 할아버지 왈 ‘두 놈이 사전에서 낱말을 찾다가 종이 귀퉁이가 접혀 있으면 키 큰 녀석은 여자 성격이라 잘 펴서 보고, 키 작은 녀석은 털파리 남자라 그냥 통과를 하나 속궁합은 기가 차게 잘 맞는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제목이 이복형제가 아니라 동성애가 아닌가 속으로 생각을 할지도 모르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정과 사랑을 구별 못하는 것은 목사님과 회장님을 구별 못하는 이상한 분이나 하는 유치한 행동입니다.”
어린애처럼 똥오줌도 가리지 못하는 동성애 문제가 제법 한국사회에 깊숙이 침범을 했으며 외국교회에서는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며 목사들이 사업가인지 정치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한국교회이기에 성도들은 즐겁게 웃어 본다.
“서울역에 마중을 나온 제 친구는 하숙집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편하더라도 자기와 같이 지내자고 하더군요. 저는 친구가 독방 하숙이라 같이 있자는 줄 알고 왕십리 행당동 시장 속에 정원도 있는 아담한 개인주택으로 따라 갔는데 이모와 형님에게 인사를 시키는데 고향에서 그의 집에 자주 갔지만 본 적이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인사해라. 이쪽은 내 형님이고 우리 학교 4년 선배이다. 그리고 이쪽은 셋째 이모이신데 너한테는 기숙사 사감이시다.’4년 선배인 친구의 형님은 키다리 친구보다 키는 많이 작았으나 섬세한 얼굴의 미남이었고 멋쟁이더군요. 천호동에서 미스 서울 선을 배출한 미인 딸 부자집 셋째 이모는 어디서 주워왔는지 키도 작은 못난이였으며 애기도 낳지 못하나 살림은 그저 그만이더군요.
아무튼 성동구 행당동에서의 멋진 정원까지 갖춘 현대시설의 하숙생활은 유학을 온 기분이었으나 하루에 3번 양치질을 해야 하며 구두는 항상 번쩍거리고 바지의 주름은 칼날이 되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넥타이를 맨 정장을 하여야 사감이모에게 혼이 나지를 않습니다. 내 평생에 일년에 양복을 4벌이나 맞추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교헌 형제는 36년 전이 양복에 혼이 난 생각이 나는지 목에 맨 넥타이를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더니 갑자기 자신의 뺨을 때리는 것이다.
“이 소리는 ‘너는 왜 남자가 고양이 새끼처럼 음식을 찔금 찔금 먹니!’라는 털보 어머니의 말에 털보형이 수저를 밥상에 강하게 내려 놓자 어머님이 털보형의 따귀를 때리는 소리입니다. 한 달에 두 번은 부산에서 친구 부모님이 오셔서 3~4일 정도 계시면서 서울에 아동복도 납품을 하고 2~3년 후에는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서울의 남대문 시장으로 진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 달에 한번은 따귀를 치는 모습과 불평을 하는 소리를 들어가며 식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물은 없으나 음식솜씨가 일품인 이모는 가난하나 성실하고 잘 생긴 순경을 만나 언니 집에서 조카들 밥을 해주며 집 장만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잘 씻지도 않는 제가 들어온 후로 임신을 하였다며 집안의 상세한 이야기를 다 해주시더군요. 친구 아버지는 3살 난 아들을 남기고 아내가 죽자 장녀인 미모의 처녀에게 새 장가를 들어 바로 제 친구와 두 살 아래의 딸을 낳았는데, 선배가 새엄마를 아줌마라 계속 불렀고 중학생이 되어서야 겨우 어머니란 소리를 하여 엄청난 속을 태웠다더군요.”
장년이 된 김 교장은 마치 친구의 배다른 형제 이야기가 자신의 일처럼 열성을 보이며 이야기를 하기에 성도들도 머리를 끄덕이며 열심히 듣고 있었다.
“시커먼스야, 나는 처녀가 자식 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말리러 다닌다. 이 말은 전쟁을 치룬 날 저녁은 부모님들이 통닭과 맥주를 사와 자식들과 파티가 벌어지는데, 선배 형님은 한 잔만 마시고 머리가 아프다며 방으로 가버리고 술에 약한 아버님은 한 잔을 마시고 마누라 무릎에서 주무시기에 친구 어머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어머이예, 총각이 애기 달린 여자에게 장가를 가면요?’얻어먹는 주제에 친구처럼 열심히 통닭이나 되는데 저는 친구 어머님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시커먼스, 오늘은 빨리 취했네. 방에 가서 자도록 해라’고 하십니다. 제가 밤 인사를 하면서 친구를 툭 치면 눈치도 없이 돼지같이 살찐 털보는 먹기만 하는데, 제가 이런 녀석을 친구라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나 자신이 원망스럽더군요. 저희는 현관문 입구에 셋이서 한방을 사용했는데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를 댄 선배는 틀림없이 누워서 음악을 듣고 있을 처량한 모습이라 저는 살며시 나가 구멍가계에서 술과 안주를 사와 선배의 아픈 마음을 달래 드렸습니다.”
사람이란 나홀로 태어났다고 고독한 존재라 큰 소리를 쳐보지만 처음 세상에 나온 신생아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은 ‘나는 벙어리가 아닙니다’라는 해석보다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듣지 못해 두려워 운다’는 학설처럼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병자인 것이다.
“제가 가운데 이불에서 자는데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은 날은 친구의 가슴이 어머니의 젖가슴인줄 알고 더듬거리다 몇 번이나 친구에게 혼이 납니다. 그러나 저는 밤늦게 친구 어머님이 맛있는 것을 사오면 친구만 불러 안방에서 먹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얼마나 혼자 맛있게 처 먹었으면 여자 젖가슴보다 더 커노!’하며 도리어 핀잔을 줍니다. 저는 괜찮지만 선배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성도들은 평소에 점잖은 김교장님이 얼마나 배다른 형제에 대한 일이 가슴에 사모 쳤는지 자식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친구 젖가슴을 더듬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니 웃지를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이다.
“선배는 ROTC생으로 서울 농대를 졸업했는데 곧 이어 자신이 타고있던 버스와 다른 버스가 충돌을 하는 바람에 발목이 부려져 1년 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한쪽 다리가 약간 짧아졌기에 군대도 면제를 받고 집에서 실업자 신세였습니다. 그 당시 농대출신은 취업이 어려웠기에 시골에서 미꾸라지를 키우겠다는 선배와 농부는 장가도 못 간다는 현실적인 어머니의 다툼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여러분! 이 중 늙은이가 이혼문제로 상담을 하러 오는 제자들에게 이혼절대불가를 외치는 것은 부모들의 문제로 자식들이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투성이가 되는데 부모의 이혼이 자녀에게 제일 큰 상처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성경을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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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겪어본 일이라 더 조심이 되는군요. 이복형제, 동복형제. 요새같이 이혼이 많은 시절에 교회에선 형제를 난발하며 세상에서 북쪽의 형제 문제로 양극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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