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뉴스

▲ 정재원 목사

하지만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니누던 소식을 모두를 위한 인터넷 공간에 올렸을 때 괜히 예상치 못했던 반응들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군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나눔으로 더 많은 관심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형님 말씀에 순종하고 글을 싣기로 했습니다.

글을 올린 후 개인적으로 전화도 오고 메일도 보내셔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큰 힘이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안보이다가 얼마 전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으니.... 칼럼이나 기고문들 밑에 댓글을 달게 되어 있는데 그것 외에 추천하기 버튼이 있고 추천수가 나오는 겁니다. 그 후로 당당뉴스에 접속할 때마다 그 추천수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아니, 뭐 꼭 눌러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당당뉴스에 접속하시면 지난 소식지에 실렸던 글들을 읽으실 수 있다는 거지요.

** 3군단에서 군종병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는 군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선에 다가갈 수 없는 처지이기에 군선교에 힘쓰는 분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독자여러분들께서 군선교사역에 대해 동감해주시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눌 수만 있어도 당당뉴스의 할일은 하는셈이라고 믿습니다. 생긴건 저래도(? ^^) 믿음직하고 참 신실한 후배 정재원 목사의 화이팅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국곡리 4천사

우리교회는 영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할머니 네 분과 할아버지 두 분이 출석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 할머니 네 분은 77세로 연세도 같고 키도 거의 비슷하십니다. 모든 예배때마다 한 가운데 맨 앞줄에 같이 앉으셔서 예배를 드리는데 참 보기가 좋습니다. 제가 "국곡리 4천사"라고 별명을 붙여드렸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에 와서는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첫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날, 차분한 목소리로 찬송가 00장을 부르자고 말했는데 바로 들려온 충청도 억양의 큰 소리들 "뭐랴, 몇장이여? 몇장? 나도 몰러" 갑자기 나온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게다가 설교시간에 질문까지.... 연세가 많으셔서 음량 조절이 잘 안되시는 할머님들, 그래도 새벽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나오시는 기도의 용사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이 글은 제 군선교 소식지 “만선을 꿈꾸며…” 제 16호에 실렸던 글입니다.